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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반토막인데"...현대제철, 노조 과도한 요구에 '직장 폐쇄'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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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공장 직장폐쇄..."파업 반복으로 조업 차질"
노조, '사상 최대실적' 현대차·기아 수준 보상 요구
현대제철 영업익, '미·중' 리스크로 2년 연속 전년비 반토막
현대트랜시스 노조, '영업익 2배' 성과급 요구하기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차그룹이 계속되는 노사분규 갈등으로 경영 활동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계열사별로 업황과 실적, 규모의 차이가 큰 상황에서도 노조가 '최고 성과'를 낸 계열사를 기준으로 '절대적으로 동일한 수준'의 보상을 요구하며 대립이 극단적으로 가고 있다는 평가다.

자동차, 철강 등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통상 전쟁'의 여파를 가장 직격탄으로 맞은 현대차그룹의 대내외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가 지난 2월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현대차의 계열사 통제,파업으로 돌파'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지난 24일 정오부터 당진 공장 냉연공장 PL/TCM 설비에 대한 부분 직장 폐쇄를 실시했다. 폐쇄 기간은 노동조합의 파업 철회 후 업무 복귀 시까지다.

직장 폐쇄는 노사 쟁의가 일어났을 때 사용자 측이 공장이나 작업장을 폐쇄하는 것을 뜻한다. 이번에 직장 폐쇄를 결정한 PL/TCM은 냉연강판 생산에 앞서 소재인 열연강판의 표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고 후공정인 냉연강판 생산 라인으로 보내기 위한 사전 압연을 하는 설비다.

공정의 특성상 선공정인 PL/TCM이 가동되지 않으면 소재 고갈로 후공정도 가동이 불가능하다. 사실상 회사 전체를 멈춘 셈이다.

다만 냉연 라인은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노조 파업으로 인해 멈춰 있던 상황으로 이미 254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손실액이 발생했으며 이번 직장 폐쇄에 따라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총파업과 연속 공정의 일부를 제한하는 부분적·일시적 파업이 반복돼 전체 생산 일정의 확정에 어려움이 생겨 조업 안정성 확보에도 차질이 생기는 상황"이라며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사업장의 안전을 위해 방어적인 목적의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직장 폐쇄라는 '초강수'를 둔 현대제철의 배경에는 노조의 과도한 요구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 승급분 제외) ▲사상 최대 규모 성과급 지급 ▲차량 구매 대출 시 2년간 1000만원 무이자 대출 지원 ▲정년 퇴직자 대상 3년마다 20% 차량 할인 지원 등을 요구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현대차, 기아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무분규로 합의한 임단협 결과, 기본급 4.65% 인상(11만2000원·호봉 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 성과금 400%+1000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 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원 등을 담았다.

기아도 지난해 무분규로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 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000만원,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 실적 기념 특별 성과 격려금 100%+500만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에 합의했다.

현대제철 노조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 지역에서 장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현대제철 노조가 현대차, 기아 수준의 대우를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자, 사측은 이후 경영 성과금과 독려금, 생활 안정 지원금을 더해 통상급 450%에 1000만원을 지급하는 새로운 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조 측은 지난 19일 15차 임단협에서 이를 거부하며 "끝내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고 성실 교섭에 임한 노조의 대승적 결단과 결사 투쟁을 전개하는 현장 조합원을 무시한 결과는 더욱 거세진 분노와 투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상 이외에 서울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장외 시위도 벌였다. 업계에서는 사업장에서 정당한 쟁의 행위를 통해 요구 사항을 표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는 점이 기업에도 부정적인 인식을 더할 수 있어 우려하는 분위기다.

우리 철강업은 이미 중국산 저가 제품의 파상 공세에 존립에 대한 위기마저 거론되는 상태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25% 관세'를 예고하며 앞뒤가 모두 막혀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2023년 영업 이익은 7983억원으로 지난 2022년 대비 51% 감소했다. 2024년 영업 이익은 2023년보다도 61% 감소한 3144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2024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473억원의 흑자 상태였으나 성과금 제시 이후 약 650억원 적자로 전환해 수정 공시했다.

이같은 상황에 경영 부담이 가중된 현대제철은 가동률이 10%대로 떨어진 포항 2공장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노조의 반발로 인해 일부 재가동 및 2조 2교대 근무 축소 형태로 전면 가동 중단은 유예됐지만 운영 효율 문제로 장기적인 수익 약화도 예상된다. 또한 지난 11일에는 24시간 동안 생산을 중단하기도 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가 파업 철회 후에도 서울 한남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인근에서 이른 오전부터 명분 없는 주택가 '민폐' 시위를 지속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현대차그룹 계열사 노조의 무리한 요구는 현대제철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해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 노조 역시 임단협 과정에서 파업과 정의선 회장 자택 인근 시위를 한 경험이 있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과정에서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정기 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매출액의 2%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면서 파행을 주도했다.

당시 노조가 요구했던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원으로 지난 2023년 현대트랜시스 전체 영업 이익 1169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노조의 요구는 현대트랜시스의 지난해 영업 이익 전액은 물론, 영업 이익에 맞먹는 금액을 금융권에서 빌려서 성과급을 달라는 의미다. 빚을 내서 성과급을 지급하라는 노조 측의 요구는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장기 파업으로 결국 현대차 울산 1공장의 일부 라인 운영이 중단되는 사태를 불러왔고,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합병하면서 탄생한 현대트랜시스를 2019년부터 6년간 이끌어 왔던 초대 대표이사인 여수동 사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도 했다.

결국 해를 넘긴 현대트랜시스 임단협은 지난 1월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경영 성과급 300% 및 700만원, 격려금 100% 및 500만원 등의 합의점을 찾아 마무리됐다.

재계 한 관계자는 "통상 성과급은 영업 실적을 기반으로 지급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영업 이익이 매년 반토막이 나는 상황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계열사와 같은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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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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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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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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