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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방문한 구광모 회장…LG, 세계 최대 잠재시장서 '제2의 도약'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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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맞춤형 제품·R&D 인재 중요성 강조
중동·아프리카 지역과 연계성 강화도 점검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구광모 LG 대표가 세계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를 찾아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했다.

구 대표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시장이 아닌 이머징 마켓인 인도를 찾은 것은 소비나 생산은 물론 R&D에서도 잠재력이 크고, 글로벌 지경학적 변화 속에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인도에서 시장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구광모 LG 대표(왼쪽 세 번째)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찾아 에어컨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4일 LG에 따르면 구 대표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와 수도 뉴델리를 찾아 R&D·생산·유통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점검하고 현지 직원들과 만났다. 

인도는 인구수 약 14억 5000만명으로 세계 1위, 국내총생산(GDP) 세계 5위인 경제 대국이다. 또 전체 인구 가운데 25세 미만이 약 40%인 6억명에 달할 정도로 젊은 국가로 향후 20년간 주력 소비계층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오는 2030년 인도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광모 대표는 가장 먼저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을 방문해 인도 시장의 변화 상황과 생산 전략 방향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인도는 LG뿐만 아니라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기회의 땅으로 주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구 대표는 "인도 시장에서 어떤 차별화를 통해 경쟁 기업들을 앞서 갈 것인지는 앞으로의 몇 년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가 어느 정도 앞서 있는 지금이 지속가능한 1등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고객에 대한 이해와 확고한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새로운 30년을 위한 도약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이어 구 대표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 생산라인을 살펴보며 중국 기업과의 차별화 전략, 지속 가능한 1등이 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실현해달라고 당부했다.

구광모 LG 대표(앞줄 가운데)가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LG전자 노이다 생산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

구 대표는 또 뉴델리의 LG브랜드샵, 릴라이언스 등 유통 매장도 방문해 채식 인구가 많은 인도시장 특성을 반영해 냉동실을 냉장실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 AI 모터 기술을 이용해 세탁물의 종류와 무게를 감지해 맞춤형 세탁으로 인도 여성들이 일상복으로 입는 사리(Saree)의 옷감을 관리해 주는 세탁기 등 현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살펴보며 차별적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대표는 인도의 실리콘밸리인 벵갈루루에 위치한 LG 소프트 인디아 법인이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연구소에서 글로벌 R&D 거점인 인도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살피고, 미래를 위한 글로벌 R&D 전략을 구상했다. 특히 인도 IT 생태계의 강점과 풍부한 R&D 인재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인도 소프트웨어연구소는 LG가 해외에서 운영하는 연구소 가운데 베트남 R&D법인(차량용 SW 솔루션 등 개발)과 함께 규모가 가장 크다. 이 연구소에는 2000여 명의 현지 개발자가 한국 본사의 가이드를 바탕으로 협업하며 webOS 플랫폼, 차량용 솔루션, 차세대 SW 등을 개발하고 있다.

구 대표는 연구원들과 만나 "가속화되는 SW 기술 혁신에 대응하고 우수 R&D 인재를 확보하는 측면에서 인도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미래 SW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그룹 차원의 글로벌 R&D 지향점을 분명히 설정하고, 이를 꼭 달성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도 IT 산업은 GDP의 7%를 차지하는 핵심 성장 동력이다. 인도는 현재 SW 개발자 5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약 100만명의 공대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폭넓은 IT 인재 풀을 가지고 있다. 구글, MS, Apple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R&D 거점으로 인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구광모 ㈜LG 대표(왼쪽 네 번째)가 인도 벵갈루루 SW연구소에서 연구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LG]

LG는 1996년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하며 인도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 후, LG화학(1996년), LG전자(1997년), LG에너지솔루션(2023년) 등 주요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30년 가까이 철저한 현지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해 왔다.

구 대표는 인도 일정을 마친 후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거점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해 중동 아프리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중장기 사업전략을 논의했다. 또 현지 가전 유통 전문 매장을 찾아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고 LG전자 제품의 판매 현황 및 경쟁력 등을 점검했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국가별로 경제 수준과 시장구조에 차이가 커 경쟁이 복잡한 측면이 있지만 성장 기회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LG는 1982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LG전자 지점을 설립한 후 현재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LG전자를 중심으로 판매, 생산, 서비스 등을 맡고 있는 12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구 대표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복잡하고 어려운 시장이지만 지금부터 진입장벽을 쌓고, 이를 위한 핵심역량을 하나씩 준비해 미래 성장의 핵심축 가운데 하나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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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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