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GS건설 '입주 임박' 사업장서 잇단 공사비 분쟁… 원가율 상승만 문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철산주공8·9단지부터 신반포4지구 재건축 조합까지
설계 변경·물가 인상이 인상 요청 사유
지난해 GS건설 원가율 90%선 넘겨
"수익성 보전 목적" 분석도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GS건설이 전국 주요 정비사업장에 공격적인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손실 보전에 나섰다. 협의가 어려운 조합에는 소송을 통해 맞서면서 GS건설과 사업 중인 정비사업장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메이플자이 투시도. [자료=GS건설]

10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철산자이헤리티지'의 입주 일정이 올 5월로 확정된 가운데 정상 입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 조합과 시공사인 GS건설의 공사비 인상 합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아서다.

총 3803가구 규모 아파트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조합과 시공사는 2019년 12월 8776억원에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두 차례의 공사비 인상 요구가 이어졌다. 조합은 2022년 2월(416억원)과 2023년 12월(585억원)을 증액하기로 했으나 올 초 GS건설이 1032억원을 올려달라고 다시 한번 요구하며 갈등이 불거졌다.

조합 관계자는 "이미 두 번이나 공사비 인상에 응했는데 1000억원 넘는 재인상 요구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시공사 측은 조합 요청에 따른 설계 변경과 대외 환경 변화를 고려했을 때 불가피하단 입장이다. 이번 증액 요구까지 받아들인다면 최초 공사비보다 2000억원 이상 오르는 것으로, 총 조합원 수가 2000여명임을 감안하면 1가구당 약 1억원의 분담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입주 지연을 걱정하는 조합원도 여럿 있다. GS건설이 공사비 증액 관련 공문에 조합과 원만한 협의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부득이하게 입주를 제한할 수 있다고 적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GS건설 측은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소송 등으로 확대되면 조합원 대상 키 불출이 불가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며 "최대한 입주 지연이 되지 않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4지구 재건축('메이플자이') 조합은 GS건설과 법정다툼 중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2월 조합에 총 486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청했다. 착공 전 물가상승분 등 2571억원에 대해선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조합은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서울시 정비사업 코디네이터에 중재를 요청했다. 한국부동산원에는 설계변경·특화 등에 의한 추가 청구분(2288억원)을 둘러싼 검증을 신청했다. GS건설과 조합은 지난해에도 2186억원의 공사비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GS건설이 요구한 증액분은 4648억원이었으나 부동산원 검증에 따라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GS건설, 조합 관계자가 참석한 공식적인 조정 중재회의는 두 번 진행했고 이달 한 번 더 예정돼 있다"며 "6월 입주에 맞춰 조합 총회나 관리처분계획 변경 등이 필요하기에 빠른 시일 내에 중재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3307가구 대단지인 만큼 입주가 미뤄지면 인근 임대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에는 성북구 장위4구역 재개발(장위자이레디언트) 조합과 약 1년 간의 공사비 분쟁 끝에 협상에 성공했다. GS건설은 지난해 9월 물가 급등 등을 이유로 조합에 490억원의 추가 공사비를 요구했지만, 조합은 설계변경 금액에 해당하는 150억원만 지급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공사 중단이 예고되자 성북구는 서울시와 갈등조정위원회를 조직해 수차례의 회의를 진행했고, 지난달 말 양 측은 약 305억원 인상에 합의했다. 구청 관계자는 "이달로 예정된 입주에 최대한 지장을 주지 않게끔 갈등 해결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이처럼 입주를 앞둔 대규모 정비사업장에 잇달아 공사비 증액을 요청하는 배경으로는 높은 원가율이 꼽힌다. 지난해 매출 원가율은 91.3%로, 전년(98%) 대비 줄었으나 여전히 높다. 원가율이 100%에 가까울수록 사업을 해도 남는 돈이 없다는 의미다.

지난해 건축·주택 부문(9조5109억원) 매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컸다. 주택사업에서 수익성을 최대한 보존해야 전체적인 이익 지표가 개선될 수 있는 상황이란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입주가 임박한 시점에서 공사비 증액 요구가 이뤄지면 적정 금액에 대한 검증이나 협의를 진행할 시간이 부족하기에 조합 측 협상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자연히 시공사가 우위를 선점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공사비 인상 요청이 설계 변경이나 물가 변동으로 인한 불가피한 절차라고 해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착공후 예기치 못한 대외환경 변화에도 정상적으로 공사를 수행해 왔지만 현실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도급계약 변경 요청을 했다"며 "지방자치단체 담당부서나 조합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3년 넘게 오름세를 이어온 공사비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계약서에 충실해야 한다는 의견도 고개를 든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공사비지수(잠정)는 130.99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전인 2020년 1월(99.86) 대비 30.13% 올랐다. 

이태희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공사비 증액이 시공사의 영업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늘어난 원가에 대한 발주자의 보전 행위라는 점을 이해하고 시공사 귀책사유 없이 증액 사유가 발생할 경우 이를 인정한다면 분쟁이 줄어들 것"이라고 제언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사진
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