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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는데...산불로 숨통 조인 영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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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날래도 농기계고 그물이고 당췌 손에 잡히는 게 있어야지요"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에서 발생해 7일간 강풍을 타고 북동부권 5개 시군을 유린한 '경북초대형산불'이 진화된 지 열흘이 지났다.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마을을 덮친 화마에 맨 몸으로 집을 뛰쳐 나온 많은 주민들이 여전히 보금자리로 돌아가지 못한 채 낯 선 임시대피소의 차운 마룻바닥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며 머물고 있다.

정부와 국회, 행정당국은 피해조사와 함께 긴급생계자금을 지급하고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복구비를 마련하고, 당장 농사철을 맞아 농기계를 긴급 지원하고 국민들은 팔을 걷어부치고 이재민들을 돕는데 밤을 새우고 있다.

그러나 불폭탄을 맞고 하루아침에 생활 터전을 앗긴 이재민들과 피해주민들은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 지 막막하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초대형산불'로 폐허로 변한 영덕군 영덕읍 석동마을. 2025.04.08 nulcheon@newspim.com

◆아름다웠던 바닷가 마을, 경정포구.... 당장 그물있어야 고기잡아 먹고 살낀데

지난 달 25일 밤 9시쯤. 바다를 이마에 인 경정마을에 시뻘건 화마가 닥쳤다. 더구나 전기마저 끊어지면서 마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치감치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튿날 새벽 대게 조업을 위해 잠자리에 들었던 어민들은 급작스레 들이닥친 화마에 혼비백산, 가족들을 깨워 맨 몸으로 대피했다.

마을은 순식간에 시뻘건 불길에 휩싸이고 시커먼 연무에 덮혔다. 주민들은 맨 몸으로 가족들의 손을 꼭 잡고 백사장으로 뛰었다.

7일 화마가 할퀴고 간 경정마을은 산불이 진화된 지 열흘이 지났으나 흉칙하게 일그러진 모습 그대로 산비탈에 시커먼 탄화재를 뒤집어 쓴 채 구겨져 있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초대형산불'로 아름다운 어촌마을로 이름난 석리마을과 경정마을이 폐허로 변해있다. 2025.04.08 nulcheon@newspim.com

굴착기 1대가 따가운 햇볕 아래서 종이상자처럼 구겨진 보금자리를 정리하고 있다. 굴착기가 종이처럼 구겨진 지붕 판넬을 들어올릴 때마다 시커먼 재와 매캐한 냄새가 어촌마을을 휘감는다.

매일 새벽 바라보던 마을 앞 바다는 속절없이 맑고 투명하다.

"오늘도 행정에서 나와 피해조사를 했니더. 바다에 깔아 놓은 대게 그물은 어디로 흘러갔는지 모르고, 대게철이 끝나면 가자미잡이에 나서려고 정리해 놓은 가자미, 대구 그물과 통발이 가득 들어 있는 그물 창고는 잿더미로 변하고..."

"당장 가자미철인데 조업나설 그물 하나 남은게 없으니 살아갈 일이 막막합니더. 행정에서 피해조사라고 하지만 당장 우리 어민들은 굶어죽을 판인데....제 때에 그물을 놓아야 먹고 실낀데.... 그물이 탄 것을 증명해야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다는데....우리 어민들이 이런 일을 예견이나 했겠니껴. 이럴 줄 알았으면 사진이라도 찍어놓을낀데..."

남편과 함께 40년을 바다에 그물을 던져 자식들을 길렀다며 화마에 무너내린 이층 벽돌집을 가리키는 김숙희(여, 65)씨의 눈에 눈물이 인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초대형산불'로 영덕군 연안 어촌이 폐허로 변한 가운데 한 고령의 어부가 화마의 충격을 딛고 새 그물을 갈무리하며 조업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2025.04.08 nulcheon@newspim.com

"산불에 용케도 살아남았니더"하며 김씨가 집 앞에 놓인 수족관을 가리킨다. 수족관 안에 잘생긴 대게 수 십마리가 불길이 덮치던 끔직한 날을 기억이나 하듯 꿈틀거린다.

"그 불 난리에 수족관 안에 있던 대게들이 용케도 살았니더. 우리 집을 잊지 않고 이용해주던 외지 관광객들이 산불 소식을 듣고 대게 택배 주문을 해주니더. 이렇게 잊지 않고 전화해주니 다시 용기가 생기니더. 고맙니더."

김씨는 화마가 할퀴고 간 다음날 영덕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 머물다가 며칠 전부터는 영덕군이 마련해 준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김씨는 며칠 후부터는 영덕군이 학교 운동장에 조성하는 10평짜리 임시 조립식 주택에서 생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마을에 있는 자신의 땅에 임시 주택을 만들어줄 것을 행정에 요청할 셍각이라고 말했다.

7일 경북도의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수산분야 피해는 어선 25척이 소실됐다. 여기에 미등록선박 2척과 레저선박 3척 등 5척을 합하면 총 30척이 전소됐다.

또 영덕군 영덕읍과 축산면의 어민 주택 78동이 불에 타고 정치망 어구 16건이 소실돼 약 79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초대형산불'로 영덕군 영덕읍 경정리의 한 양식장이 잿더미로 변했다. 2025.04.08 nulcheon@newspim.com

양식장 5곳이 소실되고 강도다리와 은어 등 양식어류 47만마리가 폐사해 약 30억원의 피해가 났다.

여기에 수산물 가공업체 3곳의 공장과 창고 16개동이 전소돼 약 35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또 개별 어민가구의 소규모 저장시설 21개소와 건조기 12대 등이 소실돼 약 2억500만원의 재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을 덮친 '경북초대형산불'로 영덕군 지품면의 한 복숭아 과수원이 화마에 할퀸 생채기를 안고 꽃을 피우고 있다. 2025.04.08 nulcheon@newspim.com

◆불길 먹은 복상나무 뽑고 새로 심니더...배운게 과수농산데, 새로 시작해야지요

영덕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복숭아 산지이다. 특히 영덕군의 서북쪽에 자리한 지품면은 영덕군의 복숭아 생산량의 80%를 차지할 만큼 복숭아 산지로 이름난 곳이다.

영덕군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영덕지역의 복숭아 과수 재배 면적은 232ha 규모이며 복숭아 과수 농가는 778가구이다.

또 같은 해 기준 연간 생산량은 2969톤, 총 소득은 170억원에 달한다.

지품면 일원은 영덕군 복숭아 과수 농가 전체의 80% 이상이 집중돼 있는 곳이다.

 

 

 

 

특히 최근들어 사과와 포도 과수원을 새로 경작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지품면 일원 농가 대부분은 과수재배로 생업을 꾸려가고 있는 셈이다.

영덕읍을 벗어나자 영덕군의 명품 브랜드이자 농민들의 꿈을 이뤄주던 복숭아 과수밭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바람이 일자 매캐한 탄 냄새와 함께 탄화재가 풀풀 날린다.

마을 앞을 흐르는 지품천은 산불이 남긴 시커만 탄화재와 플라스틱, 화학제품이 일그러진채로 하천 진흙과 엉겨 있다.

영덕군의 중심인 영덕을 감싸고 흘러 대게 주산지인 강구항을 거쳐 동해로 유입되는 남대천을 끼고 발달한 복숭아 과수원이 화마를 딛고 연분홍을 꽃을 피우고 있다.

밀어닥친 불길을 피해 맨 몸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마음을 다시 추스리고 과수밭으로 달려 나와 막 봉오리를 열기 시작하는 복숭아나무와 사과나무를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꽃봉오리를 열기 시작하는 과수밭에 약을 살포하고 있다. 서둘러 약을 살포하는 과수밭은 용케도 불길을 피한 곳이다.

안동으로 이어지는 34번국도 주변으로 펼쳐진 복숭아 과수밭 대부분이 화마가 할퀴고 간 상처로 시커멓게 얼룩져 있다.

평생 자식처럼 가꿔 온 십 수년 이상된 복숭아 나무 밑둥과 본 줄기에 시커먼 상흔이 패여 있다.

지금쯤이면 지품면 일대 모두가 발갛게 닿아오른 복사꽃으로 꽃 궁궐을 연출할 터이나 거센 불길이 지나가면서 복숭아 과수원은 흡사 포탄을 맞은 듯 군데군데 검은 상흔이 남아있다.

이 무렵이면 복사꽃 만발하는 관광객들과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나, 거리는 한산하다.

화마에 쫒겨 집을 잃은 반려견 한마리가 검은 재를 묻힌 채 배회하고 있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초대형산불'로 생업터전을 잃은 한 농부 부부가 불길을 먹은 사과나무를 뽑아내고 다시 새 묘목을 심으며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025.04.08 nulcheon@newspim.com

부부가 익숙한 삽질로 사과묘목을 심고 있다. 한 쪽에서는 소형 굴착기가 연신 새 묘목을 심을 구덩이를 파고 있다.

"이번 산불에 평생 가꿔 온 사과밭이 쑥대밭으로 변했니더. 불길을 먹은 나무를 뽑아내고 새 묘목으로 대체하고 있니더. 게 중에 꽃을 피우는 나무도 있지만, 나중에 과실이 달려봐야 아니더. 막 꽃봉오리가 맺힐 무렵에 산불이 휩쓸고 간 탓에 지금은 꽃이 피지만 나중에 열매가 기형이 될 수 도 있고...."

"피해조사요, 지금은 눈에 보이는 것만 할 수 밖에 별 도리가 없잖니껴? 그렇다고 나중에 과실농사가 제대로 안되고 나면 그 때가서 정부가 보상해줄지도 불투명하고...그렇다고 평생 배운 과수농사를 당장 접을 수도 없니더. 식구들 말간 눈을 봐서라도 다시 일어서야지요"

30년째 과수농사에 매달려 왔다는 김남식(58)씨 부부가 손으로 땀을 씻어내며 익숙한 삽질로 새 묘목을 정성스레 심는다.

부인의 얼굴에 상심이 가득하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초대형산불'로 주택과 농가계가 종이상자처럼 구겨져 있다. 2025.04.08 nulcheon@newspim.com

"이번 산불에 과수나무도 나무지만 양수기며 트랙터며, SS 살포기며 농기계가 모두 불에 탔니더. 뭐가 있으야 과수원을 새로 일구던지 할텐데....행정에서 농기계를 지원한다고 하지만, 워낙 산불 피해 범위가 넓어 제 때에 지원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상심이 가득한 얼굴로 새 묘목을 심고 있는 부부의 과수밭으로 한 줄기 바람이 몰아친다. 몇 남지 않은 복사꽃이파리가 바람에 흩날린다.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초대형산불'로 북동부권 5개 시군이 폐허로 변한 가운데 영덕군 지품면에서 정부 피해조사단이 산불피해 조사를 하고 있다. 2025.04.08 nulcheon@newspim.com

지난 달 25일 오후 5시45분쯤, 의성군에서 발생해 나흘만에 청송군 진보면으로 확산되고 이어 황장재를 넘어 영덕지역을 덮친 산불로 영덕지역에서는 21명의 주민이 소중한 목숨을 앗기고 11명이 지금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주택 973세대가 전파되는 등 1375세대가 보금자리를 화마에 앗겼다.

영덕군의 산불피해 상황 자료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기준 산불 피해 농가만 1300가구에 달한다.

또 복숭아, 사과, 포도, 자두 등 농작물 피해만 121ha로 잠정 집계됐다.

트랙터, SS기, 관리기, 경운기 등 농기계 1957대가 소실되고 저온저장고, 농막과 창고 등 농업시설 849동이 전파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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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정형 주담대 금리 첫 5% 돌파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달 은행권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11%로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주담대 금리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57%로 전월보다 0.17%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오른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연 4.96%로 전월보다 0.20%p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연 4.88%로 0.22%p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일반신용대출은 연 6.49%로 0.16%p, 전세자금대출은 연 4.57%로 0.22%p 각각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를 유형별로 보면 고정형은 연 5.11%로 전월보다 0.23%p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한은이 고정형과 변동형 금리를 구분해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형 금리도 연 4.76%로 0.23%p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올랐다. 김성준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5%를 상회한 것은 2013년 1월 통계 편제 이후 처음"이라며 "국내외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은행채 5년물 금리는 154bp(1bp=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반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146bp 올랐다. 올해 7월까지 보금자리론 금리가 다섯 차례에 걸쳐 총 125bp 인상된 점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오히려 줄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34.2%로 전월보다 1.1%p 하락했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비중은 24.0%로 0.5%p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금리 상승에는 8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 움직임이 반영됐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3.17%로 전월보다 0.20%p 올랐고 은행채(AAA) 5년물 금리도 4.35%에서 4.53%로 상승했다. 김 팀장은 "8월 27일 기준금리 인상 이후 9월에는 CD와 은행채 등 장단기 시장금리가 대체로 20bp 안팎 상승했다"며 "가산금리 조정이나 가계대출 관리 강화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9월 대출금리 상승에는 시장금리 상승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4.49%로 전월보다 0.19%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4.37%로 0.16%p,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63%로 0.25%p 각각 올랐다. 중소기업대출은 CD와 은행채 6개월물 등 지표금리 상승이 반영된 반면 대기업대출은 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면서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3.45%로 전월보다 0.24%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39%로 0.25%p,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3.69%로 0.16%p 각각 올랐다.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2%p로 전월보다 0.07%p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p로 0.01%p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1년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기관별로는 ▲저축은행(3.81%) ▲신용협동조합(3.69%) ▲상호금융(3.44%) ▲새마을금고(3.62%)로 집계됐다. 일반대출 금리는 ▲저축은행(9.80%) ▲신협(5.25%) ▲상호금융(5.09%) ▲새마을금고(4.97%)로 나타났다. eoyn2@newspim.com 2026-10-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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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구리 등 그린벨트 풀어 7.7만가구 조성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경기 김포시 고촌읍 아라지구와 구리시 사노동 건원지구, 하남시 미사동 K-컬처 등을 포함해 서울 경계와 인접한 수도권 6개 구역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돼 공공택지로 개발된다. 이들 6개 신규 공공택지에서는 총 7만67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8월 13일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대책'에서 공개한 3곳의 2만72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10만4000가구 규모의 신규 택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서울 지역 공급 물량은 발표되지 않았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8·13 주택 신속공급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6곳을 선정하고 총 7만6700가구를 공급할 방침이다. 지역별 공급 물량은 ▲김포아라 3만7000가구 ▲구리건원 1만4600가구 ▲하남미사 K-컬처 1만2000가구 ▲하남감일2 6500가구 ▲의정부다락원 2600가구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 4000가구다. 수도권 신규 지정 공공택지 위치도 [자료=국토부] 이번 후보지는 경기도 김포시, 구리시, 하남시, 의정부시, 고양시 내 총 6곳이며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약 5㎞ 이내에 위치한 교통 요충지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다. 정부는 8·13대책에서 신규 공공주택지구를 추가 지정해 총 10만가구 주택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중 서울강서, 남양주도심, 경기광주역세권2지구의 2만7200가구 입지는 앞서 발표됐으며 이번에 나머지 7만6700가구의 신규택지 후보지가 추가로 발표됐다. 이번에 공공택지 후보지로 지정된 그린벨트 해제 예정지역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으로 난개발이 진행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라 계획적·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한 곳이란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지구에서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좋은 입지, 품질 좋은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주택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시 고촌면 일대 아라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인접해 있고 한강변에 위치해 주택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인근에 서울지하철5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이며 김포한강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등도 위치해 지역간 이동이 편리한 곳이다.  구리시 사노동 일원 건원지구에서는 1만4600가구가 공급된다. 당초 '구리 E-커머스 신성장 첨단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사업성 부족 등을 사유로 장기간 보류된 지역으로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조성할 예정이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인접하고 잠실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용암천, 왕숙천 등으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검토 등을 통한 자족기능 강화와 함께 수변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남시 미사동 미사K-컬처, 1.2만호) 미사섬 인근으로 5호선이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3호선, 9호선 연장사업이 추진 중으로 개통 시 서울 내 주요역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며, 미사경정공원, 한강 수변 등 우수한 경관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하남시 감일동 감일2지구에선 6500가구가 공급된다. 감이천을 통한 올림픽공원,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으로 인근 하남 감일지구 내 추진 중인 3호선 연장사업과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감일지구와 연계된 통합생활권으로 조성하고, 인근에 위치한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과도 함께 연계해 서하남IC 개선 검토 등 하남시 내 교통난 해소방안을 적기에 마련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호원동 의정부다락원지구엔 2600가구 공급된다. 주한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잭슨이 포함된 부지로 인근에 도봉산, 중랑천 등이 위치하여 자연경관이 뺴어나고, 지하철 1호선과 7호선 환승역인 도봉산역과의 접근성도 우수한 지역이다. 고양시 대곡동 고양대곡지식융합확장지구엔 4000가구를 짓는다. 대곡역은 GTX-A, 3호선 등 5개의 철도노선이 만나는 펜타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개발 중인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는 대곡역 북측만 포함하고 있어, 남측을 포함한 체계적인 역사개발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다. 이에 기존 고양대곡지식융합지구에 더해 대곡역 남측 부지도 일부 포함하여 환승체계 개선 등을 통해 단절된 역사를 입체적으로 연결하고 완성형 통합역세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 8.13대책을 통해 마련한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이번 신규택지 6곳에 적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지정 단계부터 단계별 조기화 방안을 적용하여 '30년 내 착공을 목표로 신속하게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발표지구의 투기 근절을 위해 투기방지 대책도 철저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미공개 개발정보를 이용한 투기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사업제안자인 LH의 전 직원과 업무관련자의 직계존비속의 토지 소유 여부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투기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구와 인근 지역 내 최근 3년간 거래 2,917건을 대상으로 이상거래 조사수행 대상 654건을 선별하였으며, 추가 기획조사 등을 통해 위법의심 거래 적발 시 수사도 철저히 의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지난 8.13대책 시 신규택지 발표를 예고하면서 서울 GB 전역과 서울 인접 수도권 GB 등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지정된 지역 중 이번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의 영향권은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여 국민 재산권 제약을 최소화하는 한편, 후보지 일대의 투기 수요는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홍지선 국토부 장관은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우수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신규택지는 지구 지정부터 착공까지 모든 절차에 최단기 착공 모델을 적용하여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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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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