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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김병주 탐구]② 운명의 순간..."인터뷰 기회 달라" 골드만삭스 회장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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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S 동문인 골드만삭스 회장에 인터뷰 요청 편지 보내
월스트리트 진출 "연봉 2만8500달러, 복권 당첨된 기분"
초기에도 금융산업이 사회에 가치 제공하는지 확신 없어
월스트리트가 세상 질서 결정한다고 결론, 금융인 선택

[서울=뉴스핌] 한기진 금융증권부장·부국장 = 마이클 병주 김(Michael ByungJu Kim)은 하버포드 칼리지를 졸업하고 하버드 비즈니스스쿨(HBS, 1990) MBA과정을 밟으면서도 소설가를 꿈꿨다. 2학년때 『Heaven in Hell』이라는 초기 원고를 완성했고, 유명 문학 에이전트에게 보냈다. "나는 내가 차세대 위대한 미국 소설을 썼다고 확신했어요. 그 에이전트가 그 작품을 세상에 내보낼 사람이라고 믿었죠."

[MBK 김병주 탐구] 글싣는 순서

1. 이민자 소년, 亞 금융 대부로…"난 한국계 미국인"
2. 운명의 순간…"인터뷰 기회 달라" 골드만삭스 회장에 편지
3. 장인 박태준, 이헌재 매주 찾아…한국에서 기회 얻다

그러나 돌아온 답장은 원고의 강점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다수의 약점을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에이전트의 조언은 이랬다. "이 원고는 서랍에 넣고, 할 말이 더 생기면 새로 시작하세요." 결국 그 에이전트의 말을 받아들이고, 조언을 따랐다. "돌이켜보면 그 에이전트 말이 맞았어요. 얼마 전 그 원고를 다시 읽어보니, 세상의 부조리에 대한 분노와 에너지가 느껴졌고, 그 점은 아직도 존경스럽더라고요. 작년(2023년)에 (내가) 60세가 됐는데, 그 열정을 다시 갖긴 어렵겠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부인 박경아 씨가 11월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서울시립 김병주도서관 공사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병주도서관 이름은 건립비용의 절반에 달하는 총 300억원을 기부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지하1층~지상5층, 연면적 9109㎡ 규모로 2027년 준공 예정이다. 2024.11.04 mironj19@newspim.com

◆ "월스트리트 저널을 학술지로 착각, 분기별로 읽는다"고 허세에도 합격

마이클의 진로는 학부와 MBA 동기생들의 흐름으로 쓸렸다. 1980년대 중반은 금융산업 호황기였고 많은 동문들이 투자은행(IB) 면접을 봤다. "하버포드에서 번뜩이는 친구들은 모두 모건스탠리, 퍼스트보스턴, 골드만삭스로 지원하고 있었어요." 마이클은 HBS 동문으로 골드만삭스 공동 회장이었던 존 화이트헤드(MBA, 1947)에게 편지를 보내 인터뷰 기회를 얻었다. 

"면접관이 '월스트리트 저널'에 실린 주제들만 자꾸 물어보더라고요." 당시 마이클은 '저널'을 학술지로 착각했고 "매 분기마다 읽는다"고 허세를 부렸다. 일간지를 매분기마다 읽는다고? 어리석은 답변이었다. 면접관이 쳐다보자 "매달 읽어요"라고 고쳤고, 면접관은 웃었다. 그는 다른 질문에는 잘 대답했는지 다음 라운드에 초대됐다. 

운이 좋게도 골드만삭스 뉴욕 지사에서 배치됐다. 연봉 2만8500달러를 받았다. "세상의 전부 같았다.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근무 초기부터 마이클은 고민이 있었다. 금융산업이 사회에 본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지 확신이 없었고, 자신이 훌륭한 은행가가 될 운명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내가 가진 능력을 사회가 가치있게 본다면, 이 능력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가장 빠른 방법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자신의 집이자 사무실 겸 도서관에 서 있다. 사진 출처= 하버드비즈니스스쿨(HBS) 온라인 동문 소식지.

◆ 경제가 세상 질서 정립, 월 스트리트가 중심점

그가 생각하는 사회적 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 그의 자전적 소설 『OFFERINGS』에 독백과 같은 이야기로 담겨있다. 뉴욕 월 스트리트로 나아가는 출사표이다. 

"졸업반, 불만의 겨울. 학부 4년 동안 기호학, 인식론, 엔텔레키(잠재성에 대한 철학), 종말론을 샅샅이 뒤지며 보냈다. 지금은 마치 고름이 맺힌 학문적인 된장(dwenjang)처럼 느껴진다. 마르크스주의에 칸트와 헤겔 중 누가 더 큰 영향을 미쳤는지, 누가 우리 시대의 정신을 더 잘 포착하는지에 대한 밤샘 잡초 논쟁들 말이다. 중요한 사건들이 캠퍼스 밖,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인생을 바꿀 만큼, 지각 변동을 일으키는, 역사적인 사건들! 인류 역사의 조류가 변하고 있다. 바깥 세상이 손짓한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냉전 종식, 레이건의 악에 대한 승리. 이를 프랜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이라고 부른다. 미국 자유 민주주주의가 인류 이념 진화의 종착점이자, 최후의 정부 형태다. 군주제, 파시즘, 사회주의, 볼셰비즘이 모두 시도하다가 실패했다. 아시아계 학자가 미국 중심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아이러니하다. 사람들은 불과 몇 달 전 천안문 사태를 잊었나? 수천명의 민주화 시위대와 학생들이 중국군에 살해당했다. 덩샤오핑 총리는 흑묘백묘(고양이가 검든 희든 쥐만 잡으면 된다)라고 말하고 다닌다. 광주 학살로 수백명이 한국군에 살해당했다. 역사는 분명 운율(rhyme)이 있다. 

아시아 지도자들은 자유 민주주의가 전부라는 점에 대해 할말이 많을 것이다. 그들에게, 그리고 아시아에게, 그들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역사의 진자가 서양에서 동양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국이 주도한 아시아는 천년 전 패권을 장악했다. 이제 인구 통계학적 특징, 새롭게 부상한 경제력, 그리고 통일된 (비종교적인) 유교 윤리에 힘입어 아시아가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이제 충돌은 군사적이고 물리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무역분쟁과 경제전쟁 형태로 일어날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발생한 중요한 변화는 전부 경제로 인한 것이다. OPEC과 EU(유럽연합)의 등장, 베를린 장벽과 소비에트 연방 붕괴, 유라시아의 공산주의 확산, 박정희…. 경제가 역사의 새로운 엔진이다.

현대 질서속에서 미국이 지배적인 리더십을 발휘한다. 팍스 아메리카는 다차원적으로 구성된다. 압도적 경제력, 군사력, 과학, 기술, 예술, 문화, 스포츠, 도덕, 교육까지. 그 요소 중 가장 중요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교육이다. 세계 우수 인력이 미국에서 교육을 받는다. 그들은 자국에 돌아가 미국의 사고방식을 전파한다. 이것이 오늘날 미국의 힘이다.

따라서 나는 결정한다. 첫째, 경제가 세상의 질서를 결정한다면, 월 스트리트가 중심점이다. 내가 플레이해야 하는 장소다. 둘째, 나는 금융을 미국·서구와 아시아·동양 사이의 오래된 단절을 이어주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 내 분명한 운명이 결정화되고 있다."

hkj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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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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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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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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