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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 범죄에 대응하는 최선의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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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대표, 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OO 고객센터입니다. 본인 성함과 주소를 말씀해주세요."

"어디라고요?"

"OO 고객센터입니다. 본인 성함과 주소를 부탁드립니다."

"왜요?" 했더니 뚝 끊어버린다. 하마터면 걸려들 뻔했다. AI 딥보이스를 위해 목소리 정보를 수집하는 콜센터가 성행한다더니 남의 일이 아니었다.

과거 보이스피싱이 지인의 목소리를 흉내 내거나 공공기관을 사칭했다면 요즘은 실제 목소리 정보를 AI로 합성해 조작한다. 음성생성 앱에 6~11초 (두 세 문장)가량 목소리 녹음 파일을 올리면 채 1분도 되기전에 패턴과 속도를 분석해 만들어진 유사한 음성이 텍스트 문장을 읽는다. 듣는 사람이 가까운 관계일수록 속기 쉽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AI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도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545억원, 1년 전보다 91%나 늘었다. 1인당 보이스피싱 평균 피해금액은 4100만원에 달한다. 2024년 APWG(Anti-Phishing Working Group)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보이스피싱 사건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공식 통계는 없지만 상당수 딥보이스가 악용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AI로 조작되는 건 목소리만이 아니다. AI 이미지와 영상 조작 범죄 역시 증가 추세이다.

이미 골칫덩이가 된 딥페이크 성범죄뿐 아니라 최근에는 생체 인증 서비스를 뚫으려다 적발된 사례도 등장했다. 한 인터넷 은행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탈취한 이들이 면허증 사진을 AI로 조작해 얼굴 인식 인증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실패로 돌아갔지만 하루가 다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원격 근무가 많은 해외기업들은 또 다른 형태의 사이버 위협에 직면했다. 해커들이 직접 시스템을 공격하는 대신 AI 기술을 악용해 가짜 신분으로 화상 면접에 응해 채용되는 것.

<사진=NHK>

특히 북한 해킹그룹이 조직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사이버 보안 회사 KnowBe4는 네 차례에 거친 화상면접과 신원조회를 거쳐 AI개발자를 뽑았다. 그의 계정에서 악성코드 설치가 수 차례 시도된 의심 정황을 발견한 뒤 에야 회사는 AI 사진과 도난 신분증으로 채용된 북한 해커임을 확인했다.

음성인증 기업 '핀드롭 시큐리티'도 고위 엔지니어링 직책 지원자를 화상면접 하던 중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영상 인터뷰 중 지원자의 얼굴 표정이 말과 미묘하게 어긋났다. 지원자의 IP주소를 추적해보니 북한 국경 근처의 러시아 군사 시설이었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미국 시민권을 사칭한 북한 IT 직원들이 300개 이상의 기업에 침투했고 2024년에만 다국적 기업 40곳 이상의 시스템 접근 권한을 획득했다.

가짜 얼굴과 신분으로 '내부자'가 된 이들의 위험은 상상 이상이다. 회사 시스템에 악성코드를 설치해 회사에 몸값을 요구할 수 있고, 고객 데이터나 영업 비밀을 훔칠 수도 있다. 또한 회사 자금을 털어갈 수도 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DB]

가트너(Gartner)의 연구에 이하면 202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구직자 4명 중 1명이 AI로 생성된 프로필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의도가 무엇이든 화상면접 사기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며 이런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는 채용 관리자들이 많은 만큼 문제 해결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딥보이스와 딥페이크 기반 AI 범죄가 위협적인 건 정교하고 실시간성이 강해 기존 보안 체계를 우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성AI 모델의 오픈 소스화로 눈에 띄게 줄어든 비용도 범죄 증가에 일조한다. 무엇보다 음성 명령, 영상 회의 같은 사회 전반의 신뢰 기반 시스템을 취약하게 만들어 불신을 키우고 일상의 피로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신속한 기술적 정책적 대응체계가 요구된다.

국내에서는 이동통신3사가 보이스피싱 탐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텔레콤은 AI가 대화나 문자 문맥을 파악해 미끼 문자와 의심번호를 찾아내는 기술을 활용해 AI 기반 이상탐지 통합서비스를 개발했다.

KT는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단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통화 내용, 말투, 계좌 언급 여부, 시간대 등 사전에 작성된 시나리오의 40여 개의 패턴을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하고 AI가 실시간으로 위험 신호를 감지해 수신자에게 '이 통화 조심하세요'라는 경고를 보낸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보이스피싱 피해시 대응요령 [사진=금융감독원] 2025.02.13 yunyun@newspim.com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통해 실시간으로 통화 내용을 문장 단위로 분석해 보이스피싱 여부를 판단한다. 위조된 AI 목소리를 판별하는 서비스도 곧 상용화할 계획이다.

다행히도 국내에서는 딥페이크 화상면접 사기가 등장하지 않고 있지만 2025년 현재, 가상 이력서, 고해상도 얼굴 이미지, 10초 이상의 음성파일, 대중화된 스튜디오 앱 정도만 있으면 기술적으로 딥페이크를 이용한 화상면접 우회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막연하게 화상면접 프로그램만 믿기 보다는 프로필의 다중적 검증, AI솔루션 활용 등을 통한 기술적 검증 단계를 반드시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상 외 질문을 던지거나 카메라 각도 변경을 요구해보고 3D얼굴 모델을 구별할 수 있도록 손끝으로 코끝을 터치하는 행위 요구 등 물리적 검증을 추가한 프로토콜 강화도 안전성을 높이는 한 방법이다.

법적 조치 강화 역시 화상면접 사기의 효과적인 예방책이 될 수 있다. 2023년부터 싱가포르에서는 허가 없이 딥페이크를 사용하면 징역 10년을 받을 수 있다. 미국 HR 가이드 라인은 2025년부터 AI를 신분 사기에 사용 시 민사소송을 청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창이 날카로워지면 방패도 튼튼해져야 한다. 진짜처럼 들리고 보이는 판별이 어려워진 세상을 살아가려면 기술과 제도, 시민의식의 삼각 방어망이 필요하다.

AI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개인의 최고 대처법은 매사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것. 음성이나 화상회의 중 중요한 지시를 받으면 반드시 문서를 재확인한다. 보안은 생체 외에 패턴이나 비밀번호 등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화상 회의나 화상 면접 시엔 실시간 확인 질문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교한 AI 시대엔 우리의 사고와 행동 역시 한층 정교 해져야 한다.

서울 강남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을 수강생들이 듣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하민회 이미지21대표(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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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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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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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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