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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재계, 조기 대선 후폭풍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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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권 재창출 시 법인세 회귀 가능성
文정부 감면 축소…尹 정부 18.9%까지 하향
재계 "세제 정책 '롤러코스터'가 근본적 문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오는 6월 3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가운데, 차기 정권의 세제 기조 변화 가능성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으로 정권이 교체될 경우 문재인 정부 시절처럼 다시 '법인세 인상'이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정치권·재계 등에 따르면 다가오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세제 관련 공약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야는 아직 대권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탓에 구체적인 공약을 피력하는 단계에 접어들지 못한 상황이지만, 정부의 세제 방향에 즉각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재계는 이미 분위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文정부 '대기업 증세' vs 尹정부 '기업 활력 회복'…차기 정권 선택은

재계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법인세'의 인상 여부다. 법인세에 대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기조가 정반대로 갈리는 만큼, 차기 정권을 어느 당이 차지하냐에 따라 재계의 경영 계획 등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부터 '조세 정의 실현' 기조 아래 법인세 체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제 개편에 나섰다. 당시 정부는 고소득자와 대기업에 대한 과세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복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기업 증세'를 전면에 내세웠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에 3단계였던 법인세 과세표준 구간에 '3000억원 초과' 구간을 신설해 최고세율을 22%에서 25%로 인상했다. 이 조치로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고소득 법인의 세 부담이 확대됐고, 실제로 실효세율도 2018년 기준 21.3%까지 상승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최고 수준이다. 실효세율은 납부세액을 과세표준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실제 부담한 법인세율을 말한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정부는 정권 출범과 함께 '민간 주도 성장'과 '기업 활력 회복'을 내세우며 법인세 인하를 핵심 경제 공약으로 추진했다. 2022년 정기국회에서 세법 개정을 통해 과세표준 구간별 세율을 각 1%포인트(p)씩 낮췄고, 최상위 구간의 법인세 최고세율도 25%에서 24%로 인하했다. 또 기업들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감면 혜택도 확대 적용하면서 전반적인 세 부담을 줄였다.

이 같은 인하 정책은 점진적으로 효과를 나타내 지난해 기준 법인의 평균 실효세율은 18.9%까지 낮아졌다. 이는 문 정부 시절이었던 2018년 대비 약 2.4%p 하락한 수치로, 대기업 입장에서는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세제 완화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경우, 윤 정부가 추진했던 친기업 정책이 정반대로 뒤집힐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당내 유력한 대권 후보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동안 윤 정부의 친기업 정책을 정면 비판하며 반대 입장을 피력해 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및 캠프 인선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4.11 mironj19@newspim.com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12월 한덕수 국무총리와 내년도 예산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는 대기업 등에 대해 세금을 감면하는 것은 (초부자 증세라는) 세계적 추세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다"며 "법인세를 감면한다면 여력이 있는 초대기업들이 아니고, 형편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감세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국회에서는 "대기업 또는 이미 영업이익이 많이 나는 소위 초대기업, 초부자 감세를 해준들 시장에 돈이 돌 리가 없다. 결국 은행 잔고 액수만 늘어난다"며 "정부는 재정 수입이 줄어드니 서민 지원 예산을 줄이고, 그 와중에도 초부자 감세는 열심히 한다"고 맹공을 가했다.

조기 대선을 앞둔 최근에는 달라진 기조도 감지된다. 이 대표는 지난 2월 현대차 아산공장을 찾아 "기업의 성장이 나라 경제 성장의 전부"라면서 기업의 중요성을 띄웠다. 다만 이는 대선을 앞두고 급격히 반전된 기조로, 민주당의 대권 후보가 확정되고 세부적인 공약이 도출되기 전까지는 '기업 친화'에 대한 판단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정권 교체마다 세제 재편…재계 "기업 안정 운영 위해 방향 유지해야"

재계에서는 벌써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내수 부진 장기화와 미국 트럼프발 '관세 전쟁' 등 대내외적인 여건이 모두 좋지 않은 가운데, 정부의 세제 정책마저 재편될 경우 기업 사정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지난해 가장 많은 법인세를 낸 곳은 민간 대기업이 아닌 '한국은행'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법인세를 많이 납부하는 것은 그만큼 기업 실적이 좋았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한국은행은 2조5782억원에 달하는 법인세를 내면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을 제치고 법인세 1위를 차지했다.

과거에 '법인세 빅3'로 꼽혔던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은 모두 한국은행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호황기를 맞아 통상 6조원을 웃도는 법인세를 납부해 왔지만, 점차 경영 사정이 악화하면서 지난해에는 한 푼도 내지 못했다. 정부 기관에 가까운 한국은행이 법인세 1위를 차지한 것은 경기 침체 속에서 대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현실을 방증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향후 여야의 대선 공약과 토론 과정 등에서 법인세가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정부의 세수 부족 문제가 누적되면서 다시 법인세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2023년에 56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세수 펑크가 불거진 데 이어, 지난해에도 30조8000억원의 결손이 발생했다. 이런 세수 결손에는 법인세 수입이 줄어든 사실이 영향을 미쳤다.

이미 민주당 측 대권 잠룡들은 감세를 중단하겠다는 공약을 속속 내세우고 있다. 지난 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공약 중 하나로 '감세 중단'을 손꼽았다. 이와 함께 그는 "무책임한 감세 남발 등 포퓰리즘 정책을 하지 않는 정직하고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발언했다.

기업들은 근본적인 문제는 세율 그 자체보다도 정권 교체 때마다 반복되는 세제 정책의 '롤러코스터'에 있다고 지적한다. 장기적 투자 계획을 세우기도 전에 정부 기조가 뒤집히는 일이 반복되면, 국내 기업 환경에 대한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법인세 부담이 다시 커질 경우, 대기업뿐 아니라 협력 중소기업들까지 연쇄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재계 한 관계자는 "관세 대응만으로 벅찬 상황에서 국내 세제까지 흔들리면 기업 부담은 더욱 막대하게 불어난다. 규모가 작은 협력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기업이 중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짜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과 고용 등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세제 방향을 일정하게 가져가야 한다. 이미 글로벌 투자자들도 이런 불확실성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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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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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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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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