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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양주시, 그때 그 시절로 떠나는 감성 역주행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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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ⵈ 낭만의 '교외선'
시간이 멈춘 간이역ⵈ '일영역'
마지막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벚꽃엔딩ⵈ '매내미 벚꽃길'
▶ 예술과 계절, 건축이 빚어낸 공간의 시ⵈ '장흥 아트투어'
▶ 맛따라 멋따라 힐링 여행ⵈ 송추계곡과 북한산

[양주=뉴스핌]신선호 기자=한때 기타를 둘러메고 송추계곡 모닥불 앞에 모여 청춘을 노래하던 시절 그 마음이 교외선과 함께 되살아나고 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 느릿하게 달리는 열차와 창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산과 들판은 어느새 우리를 '그때 그 시절'로 데려간다.

2025년 '교외선'이 21년 만에 운행을 재개하면서 단순한 철로의 복원이 아닌 시간의 복원이 이뤄지고 있다. 중단됐던 노선의 재개는 곧 지역 감성과 추억의 회복으로 이어지고 열차가 닿는 곳곳의 풍경은 예전보다 더 따뜻하게 여행객을 맞이한다.

그중에서도 경기 양주시 장흥은 더 이상 스쳐 지나가는 이름이 아니다.

장흥(일영리) 전경[사진=양주시] 2025.04.16 sinnews7@newspim.com

양주시는 올해 '장흥 관광 활성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다시 한번 이 지역을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 되살릴 준비를 마쳤다. 자연과 예술 그리고 역사와 낭만이 공존하는 장흥은 교외선과의 시너지 속에서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말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의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청춘의 감성과 설렘이 머무는 장흥에서 잊고 지낸 '그 시절 나'를 다시 만나보자.

교외선(로맨틱버스킹행사)[사진=양주시] 2025.04.16 sinnews7@newspim.com

◆느림의 미학ⵈ 낭만의 '교외선'

오랜 침묵 끝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교외선'이 뿜어내는 묵직한 엔진음이 철길을 따라 낮게 깔리면 사람들은 어느새 말없이 창밖을 응시하게 된다. 빠르게만 흐르는 도시의 일상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는 풍경이다.

'교외선'은 고양 대곡역에서 출발해 일영, 장흥, 송추를 지나 의정부까지 잇는 단선 비전철 노선으로 지난 2004년 운행 중단 이후 21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

하루 왕복 20회, 한적한 시골 간이역을 천천히 지나며 특유의 여유와 낭만을 선사한다. 짧지만 진한 이 여정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추억의 복원'이자 '마음의 환기'다.

특히 중간 정차역인 장흥과 송추는 한때 수도권 최고의 피서지이자 청춘들의 여행지로 사랑받았던 곳, 지금은 예술과 자연 그리고 전통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교외선의 재개통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교외선'은 말한다. "가끔은 '조금 느린 속도'가 가장 멀리 데려다줄 수 있다고"

일영역[사진=양주시] 2025.04.16 sinnews7@newspim.com

◆시간이 멈춘 간이역ⵈ '일영역'

소리 없이 도착한 열차가 멈춰 서면 마치 시간이 일시 정지된 듯한 기분이 든다. 고요한 산자락 아래 조용히 햇살을 머금고 있는 '일영역(日迎驛)'은 도시와의 연결을 잠시 끊고 싶은 이들에게 숨 같은 공간이다.

이름처럼 '해를 맞이하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 이 역은 하루 중 가장 따뜻한 빛을 온전히 받아내며 사람들의 마음까지 환하게 비춘다.

'일영역'은 과거 일영유원지와 함께 수도권 청춘들의 대표적인 MT 명소로 손꼽히던 장소다. 기차에서 내리면 바로 펼쳐지던 유원지 풍경은 그 시절 웃음소리와 기타 소리로 가득했다. 최근 이 간이역은 옛 정취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단정하게 리모델링돼 이제는 또 하나의 '포토스팟'이자 '감성역'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대중문화 속에서도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 BTS의 '봄날' 뮤직비디오 속 첫 장면 그리고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두 주인공이 타임캡슐을 묻고 기차역에서 헤어지던 그 장면 모두 바로 이 일영역에서 탄생했다.

카메라는 단지 순간을 담았지만 이 역은 그 장면들 덕분에 누군가의 인생 한 페이지가 됐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효율보다는 기억이 중요해지는 순간" '일영역'은 오늘도 그렇게 조용히 오래된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매내미 벚꽃길[사진=양주시]2025.04.16 sinnews7@newspim.com

◆마지막 벚꽃을 즐길 수 있는 벚꽃엔딩ⵈ '매내미 벚꽃길'

사람들은 흔히 벚꽃을 보며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는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양주시 일영 일대에는 조금 늦게 피어나 조금 더 오래 머무는 '특별한 봄길'이 있다. 바로 '매내미 벚꽃길'이다.

'일영역'에서 멀지 않은 이 길은 잘 알려지지 않은 만큼 조용하고 고즈넉하다. 개화 시기가 늦은 덕분에 서울과 수도권 대부분의 벚꽃이 진 이후에도 환한 꽃 터널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벚꽃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양쪽으로 벚꽃 나무가 길게 늘어선 이 길은 바람이 불면 꽃잎이 흩날리는 '꽃비의 길'이 된다.

'포토스팟'도 SNS 인증도 필요 없는 순간 그저 걷기만 해도 충분히 아름답다. '매내미'라는 이름은 소설 춘향전에서 유래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춘향의 묘가 이 지역에 있었다는 설에 따라 정체를 숨기기 위해 어머니 월매의 '매(梅)'와 남원의 '남(南)'을 합쳐 '매남'이라 불렀고 이후 '매내미'로 변했다는 이야기이다. 단순한 벚꽃길이 아닌, 이야기와 시간이 함께 머무는 길인 셈이다.

벚꽃길의 끝에는 공릉천과 맞닿은 남경수목원이 기다린다. 물길과 꽃길이 나란히 흐르며 완성한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봄 풍경화다. 조용한 발걸음으로 그 길을 걷다 보면 계절의 끝에서 계절의 시작을 다시 만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아쉬운 봄을 좀 더 붙잡고 싶은 이들 혹은 이미 진 벚꽃이 아쉽기만 한 이들이라면 지금이 바로 '매내미 벚꽃길'로 향할 시간이다.

장욱진 미술관[사진=양주시]2025.04.16 sinnews7@newspim.com
장욱진 미술관 내부[사진=양주시] 2025.04.16 sinnews7@newspim.com

◆예술과 계절, 건축이 빚어낸 공간의 시ⵈ '장흥 아트투어'

'교외선'을 타고 '장흥역'에 내리면 본격적인 '예술 산책'이 시작된다. 버스를 타고 '장흥문화예술체험특구'를 따라가면 전통부터 현대미술,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네 개의 명소가 순서대로 펼쳐진다.

첫 번째로 도착하는 '청암민속박물관'은 우리 조상들의 삶을 생생하게 담아낸 근·현대 생활사 박물관이다. 2만여 평 부지에 1만 2000여 점의 민속 유물이 전시돼 있어 단순한 전시가 아닌 살아 있는 '시간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넓은 정원 속에서 전통과 계절이 어우러지는 이곳은 어른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배움을 선사한다.

'청암민속박물관'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가나아트파크'가 기다린다. 1984년 국내 최초 사립미술관으로 시작된 이곳은 전시 공간은 물론 어린이체험관, 조각공원, 목마놀이터, 공연장, 레스토랑까지 갖춘 복합 문화예술공간이다.

세계적인 건축가 우치다 시게루, 반시게루, 장 미셸 빌모트가 설계한 건축미는 동양의 절제미와 서양의 감각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국내 최초의 피카소 어린이 미술관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장흥관광지의 언덕 위에는 장욱진 화백의 작품세계를 담은 미술관이 자리한다. "나는 심플하다"라는 그의 철학처럼 단순하고 소박한 소재 속에 깊은 사유를 담은 그림들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그의 대표작 '호작도'에서 영감을 얻은 미술관은 세계적 건축가 최-페레이라가 설계해 김수근 건축상, BBC 선정 8대 신설 미술관에 이름을 올릴 만큼 독창적인 건축미를 자랑한다. 올해는 기획전 '상상정원'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 있다.

길 건너엔 '민복진미술관'이 나란히 서 있다.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세계로 독보적 조형미를 보여준 작가 민복진의 조각들이 전시되며 현재는 해방 세대 조각가 4인의 인체 조각을 조망하는 특별전 '앉거나 서거나 누워있는'이 진행 중이다.

두 미술관은 통합 발권이 가능해 하나의 티켓으로 두 공간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예술과 계절 그리고 건축이 어우러진 장흥 아트투어는 단순한 관람이 아니라 사유와 감성의 산책이다. 예술 감성이 충분히 차오를 무렵 아트투어는 조용한 자연의 품으로 향한다.

'장흥자생수목원'은 백년 수령의 잣나무 숲과 야생화 가득한 자연림이 어우러진 힐링의 공간이다. 인위적인 조경을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의 질서를 간직하고 있으며 봄철엔 붉은 철쭉동산이 장관을 이루어 절정의 풍경을 선사한다.

숲속 원두막과 벤치에서 산림욕을 즐기고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마음 깊은 곳의 여운까지 남기는 이 특별한 여정은 올봄 당신에게 가장 조용하고도 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장흥계곡[사진=양주시]2025.04.16 sinnews7@newspim.com
북한산국립공원 오봉(송추)[사진=양주시] 2025.04.16 sinnews7@newspim.com

◆맛따라 멋따라 힐링 여행ⵈ 송추계곡과 북한산

장흥에서 문화예술의 깊이를 만끽한 이들에게 진정한 힐링의 마무리는 자연이 아닐까?

기차를 타고 도착한 여정의 끝 이제는 발걸음을 송추계곡과 북한산으로 옮겨보자. 하늘을 찌를 듯 솟은 봉우리와 계곡 물소리 사이로 도심에서 잊고 지냈던 자연의 호흡이 다시 살아난다.

송추역에서 도보 15분 거리 북한산국립공원 송추계곡 입구에 닿는다. 그곳엔 주말마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산 코스가 펼쳐지고 그 중심에는 웅장한 자태의 오봉이 우뚝 서 있다. 다섯 개의 기암괴석이 하늘을 향해 치솟은 듯한 이 풍경은 보는 이의 숨을 멎게 한다.

잠시 숨을 고르며 정상을 지나고 다시 내려온 송추계곡에 발을 담그는 순간 온몸을 타고 흐르던 피로가 차가운 물살에 씻겨 내려간다.

배낭을 벗고 난 뒤엔 입이 즐거운 시간이 기다린다. 송추역 인근은 오래전부터 '맛의 거리'로 불릴 만큼 다양한 로컬 맛집들이 즐비하다.

특히, 오랜 단골을 보유한 음식점들은 관광지 특유의 분주함 대신 정겨운 시골 밥상처럼 따뜻하고 정성스러운 맛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송추계곡과 북한산은 장흥 예술 기행을 자연의 여운으로 잇는 가장 완벽한 마무리 코스다. 산과 물, 그리고 맛. 이 세 가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 여정은 바쁜 일상 속 놓치고 있던 진짜 쉼표가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준다.

누구에게나 마음속에 간직한 '그때 그 시절'이 있다. 그리고 지금 그 시절의 감성과 설렘을 다시 꺼내고 싶다면 양주가 가장 가까운 길이 되어줄 것이다.

느림과 여유, 예술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양주는 오늘도 당신의 발걸음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양주시가 준비한 감성 역주행의 여정, 이제 당신의 시간이 되어줄 차례다.

sinnews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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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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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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