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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유심 교체 143만개' SKT "유심 재설정 서비스로, 재고 부족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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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서비스 Q&A로 설명..."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변경해 복제 시도 차단"
'대리점과의 핫라인 구축', '대리 보상 논의' 등 상황도 소개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이 유심 재설정 서비스 발표를 통해 유심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SKT는 이날 서울 중구에서 열린 일일 브리핑에서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발표하며 "현장에서 유심 재설정과 실물 교체 중 고객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며 "고객이 유심 재설정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날수록 실물 유심 재고 부담이 줄어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SKT 일일브리핑에서 류정환 SKT 부사장 겸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이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2025.05.11 yek105@newspim.com

유심 재설정 서비스는 오는 12일 도입되는 SKT의 솔루션으로,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의 일부를 새로운 정보로 변경하는 방식이다. 해당 정보가 변경되면 누군가 기존에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 SKT는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통해 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 SKT의 유심 교체 고객은 총 143만명이다. SKT는 오는 6월 말까지 유심 총 1077만개를 공급하고, 모든 유심 교체 예약 고객에게 안내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는 김희섭 PR센터장, 임봉호 MNO사업부장, 류정환 부사장 겸 네트워크인프라 센터장이 참여했다. SKT는 질의 응답 과정에서 '대리점과의 핫라인 구축', '신규 영업 정지 기간에 대한 보상 논의' '유심 보호 서비스 고도화 등 추가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2일에는 해외 로밍 고객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유심보호서비스 고도화 방침'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브리핑의 주요 일문일답.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 [사진=SK]

Q. 유심 교체 현황은 어떻게 되나. 

A. 어젯밤 12시 기준으로, 유심 교체를 완료한 고객은 143만명, 교체를 기다리는 예약 고객은 722만명이다. 

Q. 유심 공급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18일까지 117만개, 4주차까지 171만개, 5주차까지 173만개 들어오고, 이런 방식으로 6월까지 총 1077만개 입고될 예정이다. 

Q. 유심 재설정 숫자는 별도 집계할 건가.

A. 앞으로는 실제 실물 유심 교체 인원과 유심 재설정 인원을 구분해 따로 집계해 안내할 예정이다. 

Q. 유심 교체는 기존에 한 명당 약 15분 정도 소요된 걸로 알고 있는데, 유심 교체와 유심 재설정 각각 소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유심 재설정이 실제로 얼마나 빨라지는지 궁금하다.

A. 일괄적으로 몇분이 줄어든다고 발표하기는 좀 그렇다. 다만 유심 재설정은 기존 교체 절차에서 연락처, 인증서 등 데이터 백업과 후처리 과정이 생략되어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초기에는 고객 안내와 설명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지만, 현장에 익숙해지면 더 단축될 것으로 예상한다. 

Q. 유심 재설정(포맷) 도입으로 6월 말까지 유심 교체 물량과 합쳐서 실제로 얼마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나.

A. 6월 말까지 유심 교체 예약 고객에게 모두 안내를 완료할 계획이다. 참고로 운영 상황을 보았을 때, 실제 방문해 교체하는 비율은 50~60%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장에서 유심 재설정과 실물 교체 중 고객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유심 재설정을 선택하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실물 유심 재고 부담이 줄어든다. 유심 재설정은 고객이 기존 유심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Q. 유심 재설정 서비스로도 보안은 강화할 수 있지만, 단말기 변경 등으로 eSIM을 새로 발급받아야 할 때는 어떻게 처리되는지, 비용 부담은 없는가. 

A. eSIM은 단말기에 귀속되기 때문에 단말기를 변경할 경우 새로 eSIM을 발급받아야 한다. eSIM 발급 비용은 일반적으로 2750원이지만, 이번 해킹 사태 대응 차원에서 1회에 한해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단, 이미 eSIM을 바꾼 분들이 추가로 재교체를 원할 경우에는 무료 지원이 제한될 수 있다.

Q. (유심 재설정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추후 실물 유심 또는 eSIM 교체를 원할 경우, 전국 T월드 매장에서 1회에 한해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고 했는데) 물리 유심(USIM) 교체와 eSIM 교체 모두 1회 무료 지원이 가능한가?

A. 그렇다. 고객이 원하면 유심 재설정 후에도 1회에 한해 실물 유심 또는 eSIM 교체를 무료로 지원한다. 고객 편의를 위해 여러 기술과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으니, 고객은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Q. 유심 재설정 솔루션 기술 개발에 소요된 시간과 기술적 난이도, 개발 논의 시작 시기는?

A. 유심 재설정 솔루션의 기술 개발과 관련해 SKT는 평소 미래 기술 연구의 일환으로 유사한 개념을 고민해왔지만, 실제 구체적인 구현 논의는 이번 해킹 사태가 발생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기술적으로는 단순히 한 장비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홈가입자서버(HSS)나 인증 서버 등 다양한 네트워크 노드와의 연동이 필수적이어서, 각 시스템 간 호환성 검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실제로 이 기능이 모든 단말기와 유심(실물 유심, eSIM)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병행됐는데, 여기에도 시간이 들었다.

아울러, 고객들이 기존 유심 교체 시 겪던 주소록 백업이나 앱 재인증 등 번거로운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는 편의성 개선 작업도 동시에 이루어졌는데, 실제 작동을 확인하는 데도 시간이 들어서 개발 기간을 특정하기는 조금 어렵다.

Q. 유심 재설정 서비스가 고객이 직접 셀프로도 가능한지, 유심 재설정 방식에 부작용은 없는지

A. 유심 재설정 서비스는 반드시 매장에 방문해야 하며, 셀프 방식으로는 제공하지 않는다. 유심 정보를 통신사 망에서 직접 받아야 하고, 고객이 혼자 작업하다가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까지 부작용은 없다. 

Q. 고객신뢰회복위원회는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인사로 구성되는가.

A. 고객신뢰회복위원회는 유심 해킹 사태로 흔들린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실질적인 보상과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설립되는 독립적 기구다. 내부 조직뿐만 아니라 외부 인사가 참여해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일 예정이다. 위원회는 고객 요구사항, 피해 항목, 대응 방안 등을 항목별·테마별로 나눠 논의하고, 대응책 마련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현재 외부 인사 후보 리스트업과 역할 분담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위원회 구성과 참여자 명단, 운영 방식 등은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Q. 고객 신뢰 회복 위원회는 언제쯤 출범할 예정인지

A. 고객 신뢰 회복 위원회 출범 시기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르게 출범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며, 위원 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곧바로 발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점은 유동적이지만 1~2주 내 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T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며, 위원회를 통해 고객 의견을 반영한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위원회 구성은 외부 인사가 위원장을 맡고, 주로 외부인들이 위원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책임을 외부로 떠넘기는 개념이라기보다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그렇게 구성한 것이고, SKT 내부에서도 TF도 있고, 고객 담당도 다 있으므로 그 안에서도 여러가지 안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성과 명망있는 인사를 사내외에서 추천을 받을 예정이고, 그들의 의사를 물어 위원회 진행할 예정이다. 

Q. 유심 재설정 후에도 실물 유심 교체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것이 매장 업무에 부담이 되지 않을지 우려가 있다.

A. SKT는 6월 말까지 예약 고객에 대한 유심 재설정이나 교체 처리를 모두 마친 뒤, 7월 이후 추가로 실물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이 방문하더라도 매장 업무에 큰 부담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예약 고객 처리 이후에는 매장 업무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Q. 대리점 보상 방향성과 현장 소통(핫라인) 구축 상황은.

A. SKT는 신규 영업 중지 기간에 따른 보상 원칙을 세워놓고, 구체적인 방안은 검토 중이다. 신규 영업 정지가 끝나는 시점 무렵에, 현장과 협의를 할 계획이다. 

지난주부터 핫라인 논의 중이었다. 본사-지역 유통망과 소통을 계속하고 있었고, 핫라인은 구축한 상황이다. 매일 현장 의견들을 청취하고 있다고 이해해달라. 

Q. SKT가 구상 중인 대리점 보상 규정이나 방안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 

A. SKT는 그동안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유심 교체 등 대리점이 처리한 업무에 대해서는 이미 정책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 

또, 다음주부터 고객 방문 시 생수 등 편의 제공 물품을 준비해 유통망에 배포할 계획이다. 

신규 영업 정지에 따른 대리점 보상은, 현재 별도의 방안을 준비 중이이다. 구체적인 보상안은 신규 영업 정지 해제 시점에 맞춰 현장과 협의해 발표할 계획이다. 

Q. 이심(eSIM) 셀프 개통 확대 등을 통해 유심교체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빠르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eSIM 셀프 개통'이 가능해진 건가.

A. eSIM 셀프 개통을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했다. 고객에게 MMS로 안내를 보내 셀프 개통이 가능하도록 개선했고, 기존에 10단계로 복잡했던 절차를 5단계로 단순화해 본인 인증 등 몇 가지 절차만 거치면 셀프 개통이 가능하게 했다. 지난 토요일과 오늘 일요일 이틀간 약 20만명에게 안내를 보냈고, 실제로 약 5000건의 셀프 개통이 이뤄졌으며, 고객센터 문의도 정상적으로 처리됐다. 앞으로도 eSIM 단말을 가진 예약 고객을 중심으로 셀프 개통 안내를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Q. (유심을 교체하면 삼성페이에 등록된 교통카드 정보가 초기화되거나, 카드 재등록이 필요한 사례가 보고된 적도 있는데) 유심 재설정 서비스가 도입되면 삼성페이 등 서비스는 별도의 인증이나 재등록 없이 그대로 쓸 수 있는지, 아니면 기존 유심 교체처럼 번거로운 재설정이 필요한가.

A. 삼성페이 같은 경우, 개선 같은 게 필요 없다고 본다. 애초에 유심을 교체하거나 재설정한 뒤에도 두 번만 클릭하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함은 거의 없었다고 본다. 

Q. 유심 인증키 암호화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유심 인증키 암호화는 현재 민관합동조사단과 협의하며 신속히 추진 중이다.가급적이면 빠르게 하려고 노력 중이나, 암호화를 하는 데 있어서, 암호화 패키지를 망에 넣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적용할 때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 문제를 살펴봐야 한다. 현재 살펴 보는 중이다. 또, 합동조사단과 일정을 맞춰보고 있는 단계인데 가급적 빠르게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과기정통부는 위약금 면제 여부를 6월 말쯤 결정한다고 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개인정보 유출로 단정하며 과징금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정부 부처별 입장이 다른데 SKT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A. 정부 부처별로 담당 업무와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발생 후, SKT는 관련 법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사고를 신고했고, KISA는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이라 과기정통부와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진행 중이다.

동시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신고했다. 유출된 유심 정보가 개인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요구하는 방식으로 고객에게 2차 안내문자도 발송했다.

과징금 등 제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며, SKT는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고객 보상 등 추가 조치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와 논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Q. 유심보호서비스가 오는 12일부터 해외 로밍 고객에게도 적용된다고 하는데, 해외에 있는 사람이나 로밍 가입자 모두 일괄 적용되는지? 또,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는 보호 서비스가 자동 가입되는지, 아니면 해제되는지 궁금하다.

A. 유심보호서비스는 12일부터 고도화되어, 해외 로밍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미 자발적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은 별도 조치 없이 계속 보호가 유지된다.

가입하지 않은 고객은 12일 밤부터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 처리된다. 유심을 교체하거나 재설정한 고객도 유심 보호 서비스가 자동으로 적용되며, 별도의 재가입이나 해지가 필요 없다.

즉, 유심 보호 서비스는 유심 교체·재설정 여부와 관계없이 자동으로 유지되며, 해외 로밍 이용자도 동일하게 적용받는다. 내일 일일브리핑에서 서비스 고도화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Q. (SKT가 홈가입자서버(HSS)서버 격리 조치했는데) 그 이후에도 통화 품질이나 용량 저하 문제는 없는가.

A. 통화 품질이나 용량 저하 문제는 전혀 없다. SKT는 장비를 운영할 때 항상 여유 용량(리던던시 구조)을 확보하고 있고, 재난 상황에 대비한 백업 체계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서버 일부를 격리해도 전체 서비스 품질이나 용량에는 영향이 없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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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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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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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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