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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소주전쟁' 이제훈 "90년대는 낭만의 시대, 아버지 생각 많이 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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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제훈이 영화 '소주전쟁'으로 IMF 위기에 빠진 주류기업을 구원할 금융 전문가로 등장한다. 이쪽인지, 저쪽인지 알 수 없는 교묘한 수로 극중 인물들과 관객들을 감쪽같이 속인다.

이제훈은 2일 인터뷰를 통해 '소주전쟁'의 개봉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에서 90년대부터 영화계를 지켜온 베테랑 배우 유해진과 호흡을 맞춘 그는 "90년대는 제겐 낭만의 시대"라며 한국 영화의 부흥기를 지켜본 소회를 말했다.

"이미 개봉해서 무대인사를 돌고 있는데 정말 시간이 빠르단 생각이 들어요. 실시간으로 계속 어떻게 영화를 보셨는지 리뷰들을 찾아보고 있거든요. 이렇게 생각하셨구나 종록과 인범 중 누구에게 더 공감하고 가치관이 비슷했구나. 얘기해주시니까 시나리오를 봤을 때 감정이나 생각들을 공유해주시는 게 정말 재밌어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영화 보시고 그런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힘들었던 IMF 때 이야기임과 동시에 현재는 과연 어떻게 변화했는지 비교를 해볼 수도 있을 거라 많이들 봐주셨으면 해요."

영화 '소주전쟁'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 [사진=(주)쇼박스]

이제훈은 준범을 연기하며 "요즘 세대들이 하는 생각, 마인드에 더 부합하지 않을까 했다"면서 젊은 친구들을 대변하는 캐릭터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유해진이 연기한 종록을 보면서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고 했다.

"해진 선배와 대본 리딩하고 연기 과정을 거치면서 그때 제가 겪었던 아버지 세대의 모습이 투영되니까 저도 되게 동요됐어요. 그 사람을 위로는 해주고 싶은데 또 속마음은 또 다른 계략을 갖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연기하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좀 많이 들었죠. 실제로 인범을 표현하는 데도 영향을 많이 끼쳤고요. 또 배우로서 삶이 있지만 매니지먼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봤을 땐 종록의 입장이 너무나 공감이 많이 가요. 젊은 친구들이 어떻게 볼지가 궁금하네요."

특히 인범은 이 영화에서 상당히 이중성을 지녔고, 감쪽같이 숨기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드러내는 캐릭터다. 시간 차를 두고 변화하는 인물과 그 내면을 연기하면서 이제훈이 연기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가 궁금했다.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한국에서 큰 어떤 위기 상황이 발발했고 수많은 기업들이 도산 위기에 몰려 있는데 우리가 싼 값에 주워가지 않으면은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거라고. 바로 피칭을 하잖아요. 성공에 대한 욕망이 굉장히 큰 인물이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위기에 빠진 이들에게 접근을 한 거죠. 작당을 꾸미고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은 거리낄 게 없다는 행동을 하지만, 중간에 종록을 보면서 흔들리고 갈등하는 부분들도 있어요. 조금 편집하면서 빠지긴 했지만 그래도 종록을 통해 느끼시는 것들이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해요."

영화 '소주전쟁'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 [사진=(주)쇼박스]

이제훈에 따르면 '소주전쟁'의 원제는 '모럴 해저드'였다. 모두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이익을 위해 도덕적 해이를 저지르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꽤나 깊이있게 담긴 이야기다. 이제훈은 "그때 당시의 탐욕스러운 모럴 해저드 세력이 지금은 더 심해지지 않았나"라면서 현재에도 의미있는 이야기임을 짚었다. 

"IMF 이후에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외국 자본들을 받아들이고 금융 시장도 개방이 됐죠. 기업 지배 구조도 변화되고 자금의 이동이 굉장히 자율화가 되는 구조적인 변화를 겪었는데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이 일었고 많은 분들이 이제 힘들어 하셨죠. 장기적으로 기업의 투명성이나 효율성, 글로벌 경쟁력인 측면에 있어서 또 진일보했다라는 평가도 있지만 결국 국민 모두의 피, 땀, 눈물이 섞인 노력과 헌신으로 부채도 갚고 발전과 성장을 이루었다고 생각해요. 당시의 모럴 헤저드가 지금은 더 심해졌다는 생각도 기사와 뉴스를 통해서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소주를 매개체로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할 수 있는 또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고 두 인물이 추구하는 삶에 대한 가치관과 방향성이 매우 다르잖아요. 젊은 세대와 50, 60대가 된 황금기의 시대를 보냈었던 사람들은 과연 어떤 태도 영화를 보고 젊은이들에게 이야기해줄 지 궁금했어요. 좋은 소재를 통해 이런 작품이 나오고 관객으로서도 다양성적인 측면에서 기쁜 순간이기도 해요."

'소주전쟁'에서는 주류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소주를 양껏 마시는 장면도 적지않게 나온다. 하지만 이제훈은 술을 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이 부분이 아쉽지는 않았는지, 술이 약한 사람에게도 느껴지는 영화 속 소주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촬영 땐 오히려 술을 마시지 않았어요. 대학 초창기에 숙취 때문에 다시는 술 안마시겠다고 빌던 시간들이 있었는데 오히려 예능 촬영할 때 홍보 수단으로서도 술을 마시기도 하죠. 영화 속에서 나오는 탑 소주를 권하는 장면이 있는데 한 예능 콘텐츠에서는 진짜 짧은 순간에 우리나라 대표 소주와 탑 소주를 섞어서 마셔보기도 했어요. 역시 또 술자리는 분위기가 또 있으니까 서로 마시게 되면서 처음 본 사이인데 갑자기 형 동생을 하게 되는 게 참 소주만의 특별한 매력인 것 같아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밖에 없는 술이구나 달고 쓰고, 인생의 고통과 환희와 모든 걸 느낄 수 있는 매개체라서 제일 가는 알코올이 아닌가 싶어요."

영화 '소주전쟁'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 [사진=(주)쇼박스]

'소주전쟁'의 배경이 되는 1990년대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문화적인 낭만이 가득했던 시기로 기억된다. 동시에 혼란도 많았던 시기다. 이제훈은 영화를 사랑했던 사람으로서 그때의 가득했던 기억 속 한국 영화의 부흥기를 떠올렸다. 

"저한텐 낭만의 시대였죠. 90년대 초중반부터 해서 2000년대까지의 한국 영화들이 제겐 배우를 꿈꾸게 한 전부였던 것 같아요. 헐리우드 작품들도 마찬가지인데 한국 영화의 당시 이야기들과 영상, 너무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창작해내는 크리에이터들 보면서 정말 대단하단 생각밖에 안들어요. 지금 역시도 그때만큼 현재를 대변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을까 생각해 보면은 솔직히 많이 좀 부끄럽고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더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그 낭만 속에 또 유해진이란 사람이 매 순간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시절을 관통하는, 현재까지 함께해온 위대한 배우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너무나 영광이었어요. 저 형처럼 진짜 편안하게 사람들 막 웃게 만들고 하루 종일 같이 있어도 지루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어요."

끝으로 이제훈은 다시 한 번, 아버지의 이야기를 꺼냈다. 1997년 IMF 시절,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았던 그때의 심경과 지금 떠올려보는 마음은 꽤나 다르게 다가온다고 했다. '모럴 헤저드'였던 이 영화의 원제만큼, 모두가 한번쯤 준범의 마음이 돼서, 또 종록이 돼서 다양한 세대가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하길 한번 더 바랐다.

"아버지를 생각해 보면 그때 얼마나 혼란스럽고 진짜 괴로우셨을까 생각이 들어요. 눈앞에서 가세가 기울고 장사가 안돼서 새벽마다 일용직 근로를 찾으려고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집이 되게 힘들구나. 어떡하지' 생각만 했지 진정으로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스러워요. 시나리오를 보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고 종목처럼 가정과 회사를 위해서 이렇게 헌신한 존재가 있었다, 또 유해진 선배님과 함께 보여줄 수 있어서 되게 되게 소중한 작품이죠. 영화 결말과 별개로, 도덕적 해이가 팽배한 사회에서 우리가 계속 희망을 갖고 살아가려면 어떤 응징이 필요하다는 것도 모든 분들이 인지하셨음 하고, 씁쓸하지만 실질적인 이야기들을 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저도 권선징악, 인과응보가 확실한 것을 좋아하지만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서도 충분히 우리가 뭔가 느끼고 사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해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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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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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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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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