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2025 100대 CEO] '현장형 리더'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 빅 바이오텍 도전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와 미국 오가며 세노바메이트 안착 주력
최태원 장녀 최윤정 본부장과의 시너지 기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SK바이오팜이 지난해 적자 고리를 끊고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낸 것이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판매명 엑스코프리)'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그 중심에는 적극적인 현장형 리더십을 발휘한 이동훈 대표가 있다. 이 대표는 세노바메이트의 직판 체계를 안정화시키기 위해 미국 전역을 발로 뛰며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 영업 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매출 확대 전략을 구상하고 실행한 결과 신약 단일 품목 만으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 실행력으로 증명한 '현장형 리더십' 흑자전환 이끌다

이 대표는 투자와 제약·바이오 업계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글로벌 회계법인 삼정KPMG를 시작으로 동아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를 거친 그는 2019년 SK그룹에 합류해 바이오사업 관련 투자와 인수합병을 담당했다.

2022년 SK바이오팜의 사장으로 선임된 이 대표는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시장 안착이라는 과제를 맡았다. SK바이오팜이 세노바메이트 개발에 20여년의 시간을 들인 가운데, 가시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가 컸다.

세노바메이트는 2020년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국내 제약사가 신약 발굴부터 임상, 허가, 판매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사례인 만큼 시장 안착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SK바이오팜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약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직접 판매'를 택했다. 미국의 의약품 영업망은 국내와 달리 방대하고 복잡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현지 파트너사와 손을 잡는 방식을 택한다. 다국적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을 경우 이미 구축돼 있는 유통망과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어 속도와 비용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에게는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 셈이다. 판매망 구축부터 영업 전략, 시장 반응 대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는 구조 속에서 현장을 직접 누볐다.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이후 적자를 지속했고, 2022년 기술료 수령으로 9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이 유일했다. 이 대표는 한 달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 머물며 직판 네트워크 구축에 공을 들였다. 현지 영업 조직을 직접 만나 소통을 이어가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 매년 영업 조직을 대상으로 '내셔널 세일즈 미팅'을 개최하고 영업 조직을 독려하며 비전과 핵심 전략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 결과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흑자로 돌아섰다. 연매출 5000억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963억원을 냈다. 미국 내 세노바메이트 매출은 전년 대비 62% 상승한 4387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은 이미 1조원을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가 2023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10년 내 세노바메이트로 4조원의 현금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세대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SK바이오팜]  

◆ 연내 세컨드 프로덕트 공개, '빅 바이오텍' 전환 가속

SK바이오팜은 연내 세노바메이트의 뒤를 이을 세컨드 프로덕트를 공개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올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협상중인 타겟에 대해 상반기 내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2주년인 올 여름에 시장에 소개하는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미리 구축한 미국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는 제 2의 상업화 제품을 도입하고, 조기에 수익을 확보해 신규 모달리티 기술 플랫폼과 항암 등으로 신약 개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SK바이오팜은 앞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TPD), 방사성의약품(RPT), 세포치료제(CGT)을 낙점하고 사업 육성 계획을 제시했다. 본격적인 RPT 치료제 개발을 위해 테라파워와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고순도 Ac-225'(225Ac·악티늄-225) 공급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마련해뒀다. 미국의 바이오벤처 프로테오반트 사이언스를 인수해 TPD 기술과 미국 내 연구거점도 확보해 둔 상태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진출도 본격화한다. 남미 최대 제약사 중 하나인 유로파마와 함께 미국 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JV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파 분석 인공지능(AI) 기술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뇌전증 발작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의료진에게 최적의 치료 계획을 지원하게 된다.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 및 연령 확장을 통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연내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PGTC)으로의 적응증 확장에 대한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확보하고, 소아 환자의 복용을 쉽게 하는 현탁액 제형을 개발해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 대표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 대표는 세노바메이트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수익성 확보를 이뤄냈다면, 최 본부장은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 열린 RPT 사업 관련 컨퍼런스 콜에서 "2027년까지 글로벌 수준의 RPT 기업으로 성장해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대표 또한 올해 신년사에서 가장 큰 화두로 'R(연구)'의 글로벌화 원년'을 꼽으며 "한국과 미국, 아시아, 유럽 등을 잇는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재정비하고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화 과정은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관문"이라며 "나중에 돌아보면 2025년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터닝 포인트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