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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친환경 북극항로 개척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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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북극항로 개척'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
에너지자립형 항만 구축...탈탄소·디지털화 선도
환적항 기능 강화...'글로벌 7위→3위' 도약 목표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친환경 북극항로 개척에 부산항만공사가 앞장서겠습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북극항로 개척' 공약과 관련 "지금부터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면서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북극항로는 그동안 꿈같은 얘기였기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략적·경제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북극항로가 현실화될 경우 부산항은 유럽으로 가는 마지막 거점항만으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국내 항만공사의 '맏형' 부산항만공사는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탄소중립과 탈탄소 시대를 맞아 친환경 항만으로서 북극항로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해양수산부 차관 출신으로서 해운항만정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월 10일 공사 사장으로 취임해 부산항의 비전과 과제를 새롭게 수립하고 있다.

지난 10일 부산항만공사 집무실에서 취임 4개월을 맞은 송상근 사장을 만나 북극항로의 비전과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들어봤다. 다음은 송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10일 부산항만공사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6.11 dream@newspim.com

-취임 후 4개월간 현장경영에 앞장섰다. 취임 소감은?

▲부산항이 가지는 위상과 무게를 다시 한번 실감했죠. 우리나라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부산항의 수장으로서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탈탄소와 디지털화라는 해운물류의 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최근 미-중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무역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부산항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제1기 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무역분쟁 당시 부산항이 받은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관세율과 부과 범위의 불확실성, 협상 상황의 변화 등으로 정확한 관측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부산항 물동량은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지난 4월 부산항 처리 물동량은 전년동월 대비 4.3% 증가했습니다. 수출입 물량(94만TEU)이 0.8% 감소했지만 환적물량(119만TEU) 8.7% 증가하면서 전체 물량은 늘었습니다. 5월에도 월초 감소세 조짐이 있었으나, 양국 간 관세 유예 조치(5/12)로 인해 5월 하순부터 물량이 집중되면서 전체 물동량은 전년 대비 2~4%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세 유예가 한시적인 조치인 만큼, 향후 추가 관세를 회피하려는 중국발 북미향 화물의 조기 선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최근 중국과 동남아 항만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부산항의 차별화된 전략은 무엇인지?

▲중국과 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 항만과 부산항의 큰 차이점이 있죠. 부산항 물동량 증가의 주요 동력은 환적화물이라는 점입니다. 개도국은 자국의 경제 성장에 따라 항만이 수출입 화물과 같이 성장하는 구조이지만, 부산항은 환적화물이 늘어나야만 전체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싱가포르항과 같은 주요 항만과 비교하면 어떤 수준인가?

▲싱가포르항은 80% 이상이 환적물량입니다. 부산항은 현재 55% 수준입니다. 환적물량은 수출물량보다 부가가치가 훨씬 큽니다. 부산항도 싱가포르항과 같은 모습으로 성장해나가야 합니다. 진해신항이 완공되면 물동량과 하역능력 등 인프라를 감안하면 현재 세계 7위 수준에서 3위 수준의 거점항만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환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은?

▲우선 스마트 대형 항만 인프라와 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 나가되 단기적으로는 부산항의 환적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능형 물류시스템 '포트아이(Port-i)'를 도입해 적극 활용하고 있죠. 이를 통해 부산항을 이용하는 선사들이 환적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로테르담항만 현장방문 때 디에고 아폰테 MSC 사장도 '터미널간 환적 운송'으로 인한 경쟁력 저하를 우려했는데

▲부산신항은 터미널이 7개로 나눠져 있죠. 때문에 타부두 환적화물(ITT)로 인해 효율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죠. 최선의 대안은 대형터미널 체제로 개선해 ITT 발생을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것입니다. 다만 신항 운영사들은 임대부두와 민자부두로 나뉘어 있고, 주주 구성이 다양해 완전한 법인 통합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죠. 시설·운영 통합 등 여건에 맞는 통합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올해 상반기 세부적인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부산항 내 완전 자동화 항만을 도입할 계획인데 현황은

▲지난해 4월 국내 최초로 완전자동화부두인 신항 7부두를 성공적으로 개장했고 후속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중입니다. 우선 완전자동화 장비 40기가 투입되는 서'컨' 2-6단계(2선석)를 2027년까지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진해신항 구축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완전자동화 컨테이너항만 인프라를 확보하고 부산항 하역능력을 약 2배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10일 부산항만공사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6.11 dream@newspim.com

-기후변화에 대응해 부산항이 추진하는 탄소중립 전략은?

▲우선 저탄소 항만을 구축하기 위해 탄소배출 저감사업과 온실가스 저감 인프라를 구축해 탈탄소 항만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야드크레인(T/C) 450대 전체를 저탄소 하역장비로 전환하고 야드트랙터는 92.3%(638대/691대) 전환했죠. 올해 99.3%까지 친환경 장비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에너지 자립형 친환경 항만'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IMO를 중심으로 세계 많은 국가들이 2050년까지 Net-Zero(탄소중립)을 추진하면서 선박연료도 저탄소․무탄소로 전환될 수밖에 없죠. 이 같은 국제규제는 큰 기회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무엇인지?

▲항만 내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통해 부산항의 RE100 달성을 추진하고, 부산항을 친환경 연료(메탄올, 수소, 암모니아) 생산, 공급, 물류(수입·저장·공급) 등 에너지 생태계를 갖춘 에너지 자립항만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현재 30% 수준인 친환경에너지 비중을 오는 2040년 60%, 2050년까지 100% 전환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로테르담항이나 상하이항 등 주요 항만의 동향은?

▲로테르담항, 상하이항 등은 LNG를 비롯한 대규모 탱크 터미널이 있으나 부산항은 연료 공급을 위한 전용 인프라는 없는 실정이죠. 친환경 연료의 공급 가능여부는 항만 경쟁력과 직결됩니다. 2050년까지 부산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친환경 연료 공급이 가능토록 개선하는 게 공사의 목표입니다.

북극항로 예시 [사진=부산항만공사] 2025.06.11 dream@newspim.com

-부산항의 대응 전략은?

▲단기적으로는 STS(Ship-To-Ship)으로 대응해 나가고, 중장기로는 부산항에 친환경 연료(메탄올, 수소,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진해신항에 LNG 벙커링 터미널을 신설하는 방안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 계획에 반영돼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해외 물류거점을 확보하고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경쟁력인데

▲네 맞습니다. 공사는 수출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물류비 절감 등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물류거점 4곳(로테르담, 바르셀로나, 인도네시아, 미국 LA)에 해외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전략적 요충지 선별 및 국적선사, 물류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물류거점을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북항 재개발사업'도 큰 숙제인데 현재 어떤 상황인가?

▲네, 국내 최초의 항만재개발 사업이죠. 재래부두인 북항을 국제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고, 시민 친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추진 중입니다. 지난 2023년 공원, 경관수로, 보행데크 등 공공시설을 시민들께 전면 개방했구요. 오는 2027년까지 해양레포츠컴플렉스 등 공공콘텐츠 도입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당초 계획보다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네, 국내 부동산 경기 영향 등으로 분양부지의 상부 개발이 다소 지연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부산시,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겠습니다. 민간사업자와도 적극 소통하과 협업해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분양된 IT 영상 지구를 중심으로 해서 민간 사업자의 적기 사업시행을 통한 사업선도지구의 활성화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오른쪽)이 10일 부산항만공사 집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6.11 dream@newspim.com

-지역과 상생하고 ESG를 실천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인데요

▲우선 환경부문(E) 관련은 선박저속운항(VSR)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 하역장비 전환 지속 확대, 친환경 완전자동화부두 운영 등을 통해 지난해까지 부산항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20.5%, 초미세먼지 73%를 감축하는 등 탈탄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공헌과 지배구조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지?

▲사회공헌(S)은 연관산업과의 동반성장 사업에 매년 20억원 이상 투자한 결과 지난해 지원한 중소기업 100여개사의 매출이 13% 증가한 856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년 300억원 이상 현장안전 확보를 위한 투자로 3년 연속 하역 및 건설현장 '중대재해 Zero'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G)는 윤리‧준법경영으로 경영전반에 걸친 투명경영을 적극 실천한 결과 종합청렴도 93.5점, 알리오 경영공시 무벌점, 21년 연속 흑자경영 등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올해 경영방침 핵심키워드 '기민, 유연, 유능'을 바탕으로 ESG경영이 부산항과 연관산업 전반에 더욱 확산되고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 프로필

-1968년 경남 함안 출생
-진주동명고,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한국해양대 대학원 해운경영학 석사
-제36회 행정고시('92)
-마산지방해운항만청 총무과장, 해양수산부 서기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해수부 항만물류과장
-해수부 혁신기획팀장, 민자계획과장
-국토부 지역발전지원과장, 산업입지정책과장, 장관비서관, 항만물류기획과장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국장), 대변인
-주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18.2)
-해수부 해양정책관, 해양정책실장, 차관('22.5~'23.7)
-제8대 부산항만공사 사장('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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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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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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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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