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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李대통령, 5대그룹 총수·경제단체장에 "국가경제 도움되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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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총수 및 경제6단체장 간담회
최태원 "美 관세로 불안정 상태 지속 어려움"
이재용 "삼성, AI·반도체·바이오 투자 확대"
李 "생명·안전 지키는 필요한 규제는 강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저희(이재명 정부)는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는 거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 6단체장과 5대그룹(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총수가 참석한 경제인 간담회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여러분들 역시 정부가 우리 기업에 뭘 해 줄 수 있을까 이런 것에 관심이 많으실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등 5대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6.13 [사진=대통령실]

이 대통령은 "특히 규제 합리화 문제, 여러분 표현으로는 규제 철폐 또는 완화가 될 텐데, 규제 합리화 문제는 역시 저희도 주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한, 또 행정 편의를 위한 그런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며 "필요한 규제들이라면,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 이런 것은 당연히 필요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생명, 안전을 지키는 규제, 이런 것들이야 당연히 강화해야 될 텐데, 규제 합리화에 대한 의견들도 많이 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 중에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지금 아직 정부를 구성하는 중인데, 가능하면 산업·경제 영역은 현장의 여러분 의견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인사 추천도 꽤 여러 분한테 부탁드렸고, 가능하면 그 의견을 존중하려고 하니까 그러한 의견들도 개인적으로라도 많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 모두발언에 이어 경제인들을 대표해 발언에 나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SK그룹 회장) 회장은 "이번에 이렇게 반갑고 감사한 자리지만, 현재 국내의 여건은 그렇게 녹록하지는 않다"며 "안으로는 내수 부진과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저출산․고령화 등 구조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고, 밖에서는 미·중 패권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리스크가 계속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 최태원 "美 상호 관세 부과 이후 불안정한 형태라 투자 결정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등 5대그룹 총수와 경제 6단체장들을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5.6.13 [사진=대통령실]

최 회장은 "특히 올해는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로 상당히, 이게 부과를 하면 부과를 했다 이렇게 하면 딱 좋을 텐데 그것도 아니고, 한다 만다 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무엇을 결정할 수 없는 불안한 시간이 계속 흘러서 불안정한 형태가 돼서 기업인들이 사업을 결정하거나 투자를 하는 데 상당히 좀 어려움에 처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상공회의를 비롯해서 경제단체들도 이러한 상황을 좀더 인식해서 각국을 오가면서 현장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지난 2월에는 대한상의에서는 이곳에 계신 우리 기업들과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 민관 대미 아웃리치 사절단을 만들어서 워싱턴 D.C.를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저희가 대표적으로 조선, 에너지, 원자력, AI, 반도체, 모빌리티, 그다음에 마지막에 중간재 등을 6개의 전략 산업으로 해서 미국과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라는 협력 방안을 제시를 했고, 또 우리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바지를 했는지에 대한 설명했다"며 "대한상의뿐만 아니라 무역협회나 다른 경제단체들도 다 이런 활동들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일본을 찾아서 이시바 총리와 면담을 했다"며 "공통의 과제에 직면한 한국과 일본이 위기 극복을 위해서 함께 협력할 필요성과 양국의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기업 활동에 대해서 일본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올해 11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각국의 주요 기업이 활발히 참여하려고 하고 있다"며 "저희는 1700개의 해외 기업을 유치하려고 하고 있다. 민관이 원보이스로 협력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아주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최근에 대통령께서 미국, 중국, 일본 정상과의 통화에서 APEC 회의 참석을 요청하신 만큼 APEC CEO 서밋의 성공을 위해서도 저희는 주요한 빅샷 기업인들을 초청하려고 노력한다"며 "행사의 위상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초청 및 행사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경제계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서 정상회의의 성공과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이재용 "20~30년 차세대 먹거리 중요…삼성, AI·반도체·바이오 투자 확대"

이어 발언권을 얻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 대통령이) 표방하신 실용적 시장주의라는 국정철학은 저희 삼성뿐만 아니라 여기 참석 중인 기업, 그리고 우리나라 모든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대통령 말씀과 같이 지금은 불안하게도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복합 위기 상황이고, 혹자는 IMF 위기에 버금가는 국난의 시기라고도 한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금 이 자리까지 성장해 왔으며, 이번 경제 위기도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은 예정된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경제 위기를 이겨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30년 다음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삼성은 AI와 반도체, 바이오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정통산업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고임금 일자리를 더욱 창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에 말씀하신 중소기업과의 상생, 저희 나름대로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다시 한 번 더 말씀하신 산업현장 안정 이거는 있건 없건 지켜야 할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가지 부연 말씀드리면 대통령 되시고 나서 대통령 자서전을 읽어봤다"며 "우리나라 청소년들, 청년들에게 꿈을 줘야겠다고 했는데 삼성의 모든 사회공헌 활동은 청소년 교육, 청년들 어떻게 하면 사회적응 빨리할 수 있을까 이런데 많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른 참석자들의 발언은 출입기자단이 빠지면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시작하며 "일단 오늘 진행을 보니까 모두발언하고 비공개로 되어 있던데, 통상 문제나 예민한 문제는 뒤로 미뤄서 그때 비공개로 하고, 그전에 혹시 하실 국내 산업·경제 문제나 이런 것들은 같이 우리 국민들도 보는 안에서 얘기를 나누시면 좋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지금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 안정되어 가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우리 국민들이 보고 우리 경제단체장님들, 또 주요 그룹의 책임자분들이 어떤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시면 국민들이 마음이 더 편해지실 수도 있을 것 같다. 가능하면 말씀들을 같이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그래도 선거 후에 시장이 많이 안정이 돼서 주가도 많이 오르고 그래서 저도 마음이 참 편하다"며 "제가 자주 말씀드리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야 치안 문제나 안보 문제는 당연히 정부가 기본적으로 해야 될 일이고, 그 외에 제일 중요한 것이 결국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얘기하는 것인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는 우리 기업인들, 각 기업들이 경제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기 사업을 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 협조하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일 것"이라며 "또 한편으로는 경제 주체들 간에, 예를 들면 우리는 기업이 제일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 기업의 구성원들 사이에 내부 문제, 노동 문제나 중소기업 문제나 이런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인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이미 대한민국 경제 상황이 과거처럼 부당 경쟁 또는 일종의 특혜, 일종의 착취, 이런 방식으로는 더이상 지속 성장이 불가능하다, 이미 다 그 상태는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러시지도 않으실 것"이라며 "그러나 그전에 비해서 아직도 여전히 불신들이 좀 있다. 그 불신들을 조금 완화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좀 더 길게 보면 저는 1단계에서는 지금 산업·경제를 정상화하는 것, 기업들이 지금 국제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런 국제 경쟁에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외교·안보 활동을 통해서 기업들의 경제 영토라고 하죠, 활동 영역을 확대해 드리는 것도 저희가 주력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안에서 우리가 앞으로 산업·경제 정책 방향을 어떻게 해야 될지 이런 의견도 달라"며 "저도 기본적으로는 생각하는 방향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현장에 계신 여러분의 의견이 중요하니까, 해외 통상 상황 관련해서 우리가 해야 될 일들도 지정해 주시면 저희가 거기에 잘 맞춰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12시 20분까지 대통령실에서 경제6단체 회장, 5대 그룹 총수와 함께 도시락을 먹으며 경제인 간담회를 가졌다"며 "간담회는 대통령 취임 후 경제계와 첫 회동으로 G7(주요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도전과제인 글로벌 통상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분절 등 글로벌 통상질서의 대전환기를 겪고 있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관세 전쟁이 우리산업 경쟁력과 수출기반에 막대한 영향력 미친다고 했다"며 "이번 정부는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하에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정책으로 위기극복에 총력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특히 최대 통상 현안인 미국 관세조치에 대해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통화 시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조속히 도출하기로 한 만큼 실무협의를 한층 가속화하겠다고도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경제생태계를 만들어 먹고사는 문제들로부터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경제단체와 기업인들에게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언급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경제단체 및 기업인들은 최근 코스피 상승에 대해 언급하며 새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미국의 통상압박은 개별기업의 노력만으로 해쳐나가기 어려운 만큼 민관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뛰는 원팀정신을 강조하면서 우리 기업이 성장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외교무대에서 우리 기업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국익 지키는 실용적 통상외교를 실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강 대변인은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위성락 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권혁기 의전비서관, 강유정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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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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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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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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