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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OTT 티빙·웨이브, 합병 가시화…글로벌 OTT 대항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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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과 웨이브의 임원겸임 방식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다만 내년까지 현행 요금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조건을 내건 가운데, 티빙과 웨이브가 국내 업계 최초로 통합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양사의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 티빙·웨이브, 합병 초읽기 들어가나…통합 요금제 출시

공정위는 지난 10일 티빙과 웨이브의 임원겸임 방식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CJ ENM이 티빙 측 임직원을 웨이브 이사와 감사로 임명하는 방식의 기업결함을 승인한 것이다. 앞서 CJ ENM은 지난해 11월 티빙 임직원을 웨이브 이사·감사로 지명하는 합의서를 웨이브와 체결했고, 지난해 12월 관련 사항을 공정위에 신고한 바 있다.

티빙, 웨이브 CI. [사진=각 사]

그리고 지난 16일 티빙과 웨이브는 업계 최초로 하나의 구독으로 두 플랫폼의 인기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더블 이용권'을 출시했다. '더블 이용권'은 티빙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tvN, JTBC, OCN, Mnet 등 주요 인기 채널의 라이브 방송, 최신 VOD, KBO, KBL리그 라이브 스포츠 중계, 쇼츠 서비스, 애플TV+브랜드관은 물론, 웨이브 오리지널 및 독점 해외시리즈, MBC, KBS 지상파 콘텐츠까지 폭넓고 강력한 콘텐츠 라인업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티빙과 웨이브는 주주 동의를 거쳐 결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결합이 성사되면 OTT 업계 1위인 넷플릭스에 대항할 국내 최대 OTT 플랫폼이 출범하게 되는 셈이다. 지난 5월 기준으로 티빙과 웨이브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각각 716만명, 413만명이다. 넷플릭스가 1451만명인 가운데 티빙과 웨이브의 MAU를 단순 합산 시 1129만명으로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된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의 점유율은 33.9%, 티빙 21.1%, 웨이브는 12.4%였다. 합병 시 티빙과 웨이브는 33.5%로 넷플릭스와 격차는 0.4%에 불과해진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 OTT 플랫폼 티빙과 웨이브가 '더블 이용권'을 출시했다. [사진=티빙] 2025.06.16 alice09@newspim.com

◆ 글로벌 OTT 대항마는 티빙·웨이브의 합병…"국내에서 경쟁력 생길 것"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외국 자본으로 콘텐츠 생산에 힘을 쏟으면서 토종 OTT의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약화됐다. 그러면서 티빙은 KBO, KBL리그 등 스포츠 중계로 신규 구독자를 확보하는데 힘썼고, 웨이브는 오리지널 및 독점 해외 시리즈와 MBC, KBS 지상파 콘텐츠 서비스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웨이브 지분을 각각 19.8%씩 보유한 지상파 3사(KBS·MBC·SBS)는 통합에 찬성 의사를 밝혔으며, 티빙 측에서도 최대주주인 CJ ENM을 제외한 네이버(10.7%), SLL중앙(12.7%), 젠파트너스앤컴퍼니(13.5%) 등이 합병에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김채희 KT미디어부문장은 지난 4월 열린 'KT미디어뉴웨이' 기자간담회에서 티빙과의 합병 부분에 대해 "주주가치 측면에서 봤을 때 웨이브가 현재 지상파 콘텐츠 독점력이 떨어져 가고 있는 상황인데, 합병을 통해서 추구하고자 하는 성장 방향성이 티빙의 주주가치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혀 아직까지도 합병은 미지수로 남아 있다.

KT는 16일 서울 강남구 안다즈 서울 강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IPTV 플랫폼의 AI 에이전트 도입 방향성과 그룹사 전반의 AI 플랫폼 확대 적용 계획을 밝혔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 전무가 KT의 미디어 전략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하지만 업계에서는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선결조건'이라는 입장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티빙과 웨이브의) 최종 결합 완료 시 (통합 OTT는) MAU 기준 국내 2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는 콘텐츠 수급 측면의 협상력 강화, 광고 매체로서의 입지 강화 등 사업 역량 측면에서의 유의미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K-OTT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마련된 '한국 미디어 콘텐츠 산업, 글로벌 전환의 가능성을 묻다'를 주제로 한 한국방송학회 기획세미나에서도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소장은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해서 우리나라에서 굉장히 강한 OTT가 된 뒤,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는 그림이 현실적"이라며 "이제 우리나라도 굉장히 강한 OTT를 가져야만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가질 수 있기에 지금 논의 중인 합병이 바람직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은 단순 이용자 수 확대를 넘어 콘텐츠 투자 여력이 확보되고, 제작·유통의 효율성 증대, 글로벌 협상력 강화 등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양사의 합병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넷플릭스 로고 [사진=넷플릭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보고서 '티빙-웨이브 합병 논의 배경과 예상 효과, 시사점'에서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가 이뤄지고 파편화된 국내 콘텐츠가 단일 서비스에서 통합적으로 이용 가능해지면 국내 OTT 서비스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그동안 국내에서 OTT 플랫폼이 넷플릭스에 비해서 국내 플랫폼은 규모에서 너무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규모를 키우는 게 급선무였기 때문에 양사가 통합하게 되면 경쟁력이 향상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글로벌 OTT과 경쟁을 했을 때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두 회사가 합쳐진다고 다른 OTT보다 비싼 요금제를 출시한다면 대중이 가입을 꺼려할 수도 있다. 합병을 한다고 해서 '1+1'이 아닌 말 그대로 '하나'가 됐다는 개념으로 한 플랫폼으로 가입정책을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하 평론가는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이 된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OTT에 비해 자본력에서는 격차가 클 수밖에 없고, 이는 오리지널 콘텐츠에서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다만 한국 내에서는 새롭게 합병된 플랫폼에서 국내 콘텐츠를 준독점할 수 있으니 국내에서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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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CXMT 증권신고서 보니 [서울=뉴스핌] 정승원 김정인 기자 = 중국 최대 D램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생산능력 확대와 공정 고도화에 나선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뒤처져 있지만, DDR5와 LPDDR5X 등 범용·모바일 D램부터 중국 내 수요를 장악해 글로벌 3강 체제를 흔들겠다는 전략이다. CXMT가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생산량과 수율을 끌어올릴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해 온 D램 시장의 고객·가격·공급 질서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뉴스핌이 입수한 CXMT의 상하이증시 상장 등록용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생산능력 확대를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비해 생산 규모와 시장점유율이 낮아 규모의 경제를 충분히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HBM에서는 기술 격차가 뚜렷한 만큼 단기간에 정면 승부를 벌이기보다 DDR5와 LPDDR5X 등 이미 시장이 형성된 제품부터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AI 인포그래픽= 정승원 기자] ◆ HBM 격차 인정...D램 생산능력 확대로 승부수 CXMT는 중국 1위이자 세계 4위 D램 업체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글로벌 3사와 비교하면 생산능력과 시장점유율,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여전히 격차가 크다. 중국 내 D램 수요조차 자국 생산만으로 충분히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CXMT는 증권신고서에서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대응해 D램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HBM의 구체적인 양산 시점이나 공급 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 현재 CXMT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HBM 상용화 경쟁을 벌일 단계는 아니라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CXMT의 HBM 기술이 선두 업체보다 2~4년 뒤처진 것으로 평가한다. 이에 CXMT는 AI 시장의 성장성을 인정하면서도 당장 HBM을 앞세우기보다 DDR5와 서버용 D램 등 기존 제품군의 생산과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택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생산능력 부족을 꼽았다. 현재 생산 규모로는 제조원가를 낮추고 수율을 안정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확보한 규모의 경제에 접근하려면 생산량 자체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판단이다. CXMT는 이번 상장을 통해 46억달러(약 6조810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확보한 자금은 생산라인 확대와 공정 전환, 연구개발에 투입해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우선 중국 시장 내 공급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중국은 세계 최대 D램 소비국이지만 자국 업체의 공급 비중은 낮다. CXMT는 중국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제품을 대체한 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CXMT가 상하이증시에 상장하면서 제출한 증권신고서 원문. [서울=뉴스핌] = 2026.07.21 hkj77@hanmail.net ◆ DDR5 중심 D램 개발 및 고도화 CXMT는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주요 과제로 생산라인 증설과 공정 업그레이드, 웨이퍼 생산량 확대를 제시했다. 생산 규모를 키워 제조원가를 낮추고 수율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메모리 시장은 저용량·저속 제품에서 고용량·고속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CXMT도 상장 자금을 활용해 DDR5와 LPDDR5X, 서버용 D램의 비중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생산라인 업그레이드와 제조공정 개선, 차세대 D램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공정 미세화를 통해 웨이퍼당 생산량을 늘리고 원가와 전력소비를 낮추는 동시에 수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단순히 공장 규모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과 제품 성능을 함께 개선해 글로벌 업체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핵심 제품은 DDR5와 LPDDR5X다. DDR5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고성능컴퓨팅 등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DDR4보다 제조 난도가 높고 미세공정과 수율 관리가 중요하다. DDR5 경쟁력은 곧 공정기술과 생산효율을 가늠하는 지표인 셈이다. CXMT는 DDR5 생산능력을 확대해 단위당 원가를 낮추고 서버·PC용 D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LPDDR5X는 AI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PC, AI PC 등 모바일·저전력 시장을 겨냥한다. DDR5로 서버와 PC 시장을, LPDDR5X로 모바일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구조다.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 CXMT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중국서 CXMT 제품 공급 확대...삼성·SK하이닉스 영향 불가피 CXMT는 중국 기업들이 사용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D램을 자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수입 대체'를 주요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중국 스마트폰·PC·서버 업체가 수입해 사용하는 메모리를 CXMT 제품으로 바꿔 중국 시장 내 공급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D램 생산에 그치지 않고 장비와 소재, 부품, 설계, 패키징 등 중국 메모리 생태계 전반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이번 상장은 단순한 운영자금 확보가 아니라 CXMT를 중심으로 중국 내 D램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기반 마련이라는 의미가 크다. CXMT의 중국 내 공급 확대가 본격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CXMT의 D램 평균판매가격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보다 약 30%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생산 확대와 공정 고도화로 품질과 수율까지 개선할 경우 가격 경쟁력은 더 커질 수 있다. CXMT가 낮은 가격과 중국 내수 기반을 앞세워 물량을 늘리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고객을 지키기 위해 가격을 낮추거나 범용 D램 생산을 고부가 제품으로 더 빠르게 전환해야 하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CXMT가 당장 HBM보다 DDR5와 LPDDR5X 등 범용·모바일 D램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도 HBM에서는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범용 D램 공급 증가로 전체 시장 가격이 낮아질 경우 수익성 압박을 받을 수 있다. CXMT의 위협은 단기간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술로 추월하는 데 있지 않다. 중국 내수시장과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범용 D램 공급을 빠르게 늘려 두 회사의 고객 기반과 가격 결정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이 더 현실적인 위험으로 꼽힌다. origin@newspim.com 2026-07-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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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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