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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성장 절벽] ② 李 정부 첫 경제성장률 전망은…1%대 vs 0%대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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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앞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李정부 첫 공식 지표
작년 말 1.8% 제시…'1%대 유지 vs 0%대 수정' 촉각
전문가들 1%대 '회의적'…최소 0.7%·최대 1.0% 예상

[세종=뉴스핌] 김기랑 이정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처음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공식 수치인 만큼, 단순한 전망치를 넘어 새 정부의 경제 철학과 정책 방향을 드러내는 첫 메시지로 평가된다.

정부는 현재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경기 반등을 꾀하고 있는 상황으로, 기존 수준인 1%대 전망을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주요 경제 연구기관과 전문가 등은 성장률이 1%를 넘기긴 어려울 것이라며 회의론을 제기한다. 이례적인 경제 복합위기 속에서 정부가 낙관적 수치를 제시할 경우, 현실 인식과의 괴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李 정부 첫 성장률 발표…시장 불안 관리 vs 과한 낙관 경계 '줄타기'

2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202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연초와 6월 말 등 연간 두 번에 걸쳐 그해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한다. 내용으로는 해당 연도의 전반적인 정책 방향성과 주요 과제, 경제성장률 전망 등을 포함한다.

이번 경제정책방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발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단순한 연례 계획을 넘어, 새 정부가 어떤 경제 기조를 설정하고 어느 분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지를 대내외에 처음으로 공식화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가 현재 경제 상황을 어떻게 진단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자, 향후 재정·통화 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26 photo@newspim.com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30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전망치(2.1%)와 비교하면 0.3%포인트(p) 내려 잡은 수치다. 당시 정부는 지난해 우리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수출 증가세가 약화됨에 따라, 올해에는 전년보다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올해 상반기를 거의 마무리할 즈음, 우리 경제 상황은 정부의 초기 예상보다 더욱 악화됐다. 수출 회복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내수는 고물가·고금리·부동산 침체에 가로막혔다. 여기에 제조업 가동률 하락과 소비심리 위축, 고용 둔화 조짐까지 겹치며 성장 동력이 눈에 띄게 약해진 상황이다.

이에 주요 기관들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조정하기 시작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0%로 떨어뜨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역시 5월 내놓은 '2025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기존 전망치(1.6%)의 절반 수준인 0.8%로 낮췄다.

이밖에 다른 기관들도 ▲아시아개발은행(ADB) 2.0%→1.5%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암로·AMRO) 1.9%→1.6% ▲한국은행 1.5%→0.8% 등 연이은 하향 조정에 나섰다. 특히 KDI와 한은 등은 기존 1%대에서 0%대로 크게 내려 잡았다.

다만 정부 입장에서는 기존 1.8%의 전망치를 0%대로 내려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새 정부 출범 직후 발표되는 첫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만큼, 지나치게 비관적인 수치를 내놓기는 부담스럽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정부는 최근 30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을 편성해, 이를 기반으로 한 경기 부양 의지도 전망치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로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지나치게 낮은 전망치는 시장 불안이나 정책 신뢰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반대로 과도한 낙관은 현실 인식 부족이란 비판을 살 수 있어 양 위험 요인 사이의 '줄타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전망치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이재명 정부가 한국 경제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려는지를 짐작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전문가들 1% '턱걸이' 예상…"성장 친화 정책 담기면 0%대 극복 가능"

전문가들도 올해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적게는 0.7% 수준을 예상하는 한편, 최대로 끌어올려도 1.0%의 턱걸이 수준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이들은 추경이 성장률 전망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그 영향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2차 추경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다면 경제성장률이 0.1%p 정도는 늘어날 수 있다. 단 1%를 넘어서지는 못할 것"이라며 "정부의 이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0.7%에서 0.8%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만약 1%대를 넘지 못할 경우 그 이하 수치들은 크게 의미가 없다. 다 저성장인 셈"이라며 "수치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가 중요하다. 어떻게 전망치를 달성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의 경기 진작 효과를 감안하면 1%대 턱걸이가 가능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다만 이는 정부가 제시할 성장 친화적 정책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추경에 담긴 일회성 소비쿠폰 사업 등 재정 지출이 수치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릴 수는 있어도, 민간 투자나 생산 확대 등 실질적 성장 기반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2차 추경 효과까지 더하면 0.9%에서 1.0%를 예상한다"며 "단 경제정책방향에 성장 친화적인 정책이 얼마나 담겼는지가 중요하다. 만약 뛰어난 성장 친화적인 정책을 포함했을 경우 0%대 성장은 극복 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예상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2023.03.16 jsh@newspim.com

전문가들은 저조한 경제성장률이 현 정부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다. 현재의 경기 둔화가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긴축, 미·중 분쟁, 전 정부의 정책 공백 등 복합적인 외부·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상황 인식 위에서, 새 정부가 향후 어떤 정책 기조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했다.

이에 관해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0.8%에서 최대 1.0%를 고민하겠지만, 만약 0%대를 발표한다고 해도 이전 정부의 잘못이 크다"며 "그렇다고 이전 정부의 탓만을 해서는 안 된다. 현 상황을 인정하고 투자하며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교수도 "이전 정부에서 부진했던 경제 상황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격이다. 정권이 바뀌면서 새 정부가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며 "그동안 상황이 나빠서 올해 2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정상화 과정을 거치면 연간 성장률은 0.8%까지는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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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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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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