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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멜레온 통일부...정권 바뀌니 득달같이 정책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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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전단 용인→금지 급선회
"정치검찰 뺨친다" 지적까지
피해는 '정책고객'인 국민 몫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요즘 통일부의 하루는 교통위반의 연속이다. 깜빡이도 켜지 않고 좌회전을 일삼더니 급기야 유턴까지 서슴지 않는다. 횡단보도 앞에서 일단 멈추거나 잠시 쉬어가야 하지만 무단 통과가 예사다.

오는 4일로 한 달을 맞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통일부는 정체성의 위기와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새 정부의 코드에 맞추기 위한 정책 뒤집기가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진다. "정치 검찰 뺨친다"는 비아냥까지 안팎에서 들려온다.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사진=뉴스핌]

급기야 통일부 명칭에서 '통일'을 빼겠다는 얘기가 장관 후보자의 입에서 나오더니, 실세 후임 장관의 눈에 들려는 간부들의 맞장구치는 목소리가 이어진다. 단팥 빠진 찐빵이나 불 꺼진 등대라도 좋다는 얘기에 다름 아니다.

정부 중앙부처가 정책이나 원칙을 손바닥 뒤집기 하는 일이 적지 않은 게 우리 현실이지만 통일부처럼 영혼 없이 오락가락하는 처신을 보인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대표적인 게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사안이다. 이전 정부 통일부는 민간단체의 대북전단에 '이를 제재할 법적인 근거가 없다'는 입장에서 사실상 용인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문재인 정부가 2020년 12월 통과시킨 전단금지법이 국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소지가 있어 헌법에 반한다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단에 따른 움직임이었다.

이는 김정은 비판 전단에 발끈한 여동생 김여정이 대남 위협을 가하자 문 정부가 급조해 통과시킨 '남북관계 발전법' 개정안을 두고 '김여정 하명법'이란 국민 비판 여론이 제기된 걸 염두에 둔 조치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취임하자 닷새 만에 민간단체의 대북전달 살포에 "유감을 표한다"며 중지를 강력 요구하는 쪽으로 돌변했다.

재난안전법이나 항공안전법 같은 법률을 동원해서라고 막겠다는 압박성 입장도 내놓았다.

여론이 안 좋게 돌아가자 통일부는 신임 차관이 민간단체와 평소 관계를 돈독히 해왔고, 설득을 통해 자제를 시켰다며 '개인기'를 부각시키는 언론플레이를 벌이기도 했다.

가관인 건 지난 2년간 일해 온 현 장관의 태도다. 자신이 견지해온 정책노선과 원칙이 하루아침에 180도 뒤바뀌었는데도 아무런 언급이 없다.

통일부 관계자는 "장관이 대북전단에 대한 입장이 정반대로 바뀌는 언론 브리핑이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를 두고 '내란 동조' 혐의로 처벌받을까 두려워 함구하는 것 아니냐는 내부 지적이 나온다. 수장을 맡았던 부처의 명운이나 정책혼선을 나몰라라 하며, 홀로 무탈하게 엑시트 하겠다는 복지부동과 보신주의의 전형이다.

통일부 명칭 변경 문제도 우리 헌법 정신이나 남북관계, 북한의 전술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다.

하지만 '통일'을 빼자는 주장이 대두하면서 남북관계부니 하는 어처구니없는 졸속 대안이 횡행하고 있다.

'통일을 자꾸 얘기하면 통일이 멀어진다'는 궤변에 휘둘리는 모양새다. 일제 강점기 우리 항일 의사나 선각자들이 '독립을 얘기하고 외치면 광복은 요원해진다'며 고개를 떨군 적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

우리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못박고 있다.

또 헌법 제69조에 명시된 바에 따라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한다"고 밝힌다.

통일부에서 '통일'을 뺀다는 건 단순히 정부조직법상 명칭 변경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헌법 정신과 대한민국의 정체성, 그리고 그 미래지향점을 깔아뭉개는 폭거이자 망동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지금 시점에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다면 북한 김정은으로서는 자신의 '통일 지우기'에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이 부화뇌동 하는 것처럼 여길 공산이 크다.

대남 차단벽 치기와 적대 의식 세뇌를 통해 2500만 주민을 병영 국가의 노예로 계속 머물게 하고,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조‧부‧손 3대 세습통치를 넘어 딸 주애로까지 넘기려는 북한 독재자의 의도에 휘말리는 꼴이 될 것이란 얘기다.

남북 교류협력에 대한 입장 돌변도 놀랍다.

불법적이고 무질서한 남북 간 교류협력에 대한 질서 유지를 위해 2년 전 설립한 '남북교류협력 위반 신고센터'를 폐지하고 지원센터로 간판을 바꿔다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사실 일부 민간단체는 물론이고 지자체 등에서 아이디어 차원으로 내놓는 남북 간 사회문화 교류나 경협 프로젝트로 통일부는 적잖은 고충을 겪어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이화영 부지사가 지사 방북비로 800만 달러를 송금했다가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의 중형이 확정된 사건의 경우도 중앙부처의 통제나 교류협력법을 위반한 대표적 사례다.

물론 정권 교체에 따라 '청기 올려 백기 내려' 하는 식의 오락가락하는 정책에 통일부가 감당해야 하는 애로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정책 변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논리 없이 바람이 불기도 전에 알아서 드러눕는 식의 행태는 곤란하다. 결국 피해는 정책 고객이자 공무원들에게 혈세를 바쳐온 국민 몫이란 점에서다.

대북전단 금지가 위헌이란 판결이 나왔다면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작업을 서둘러 진행했어야 맞다. 북한이 접경지 주민들을 향해 소음 맞대응 방송으로 괴롭혀 온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통일부와 안보부처, 지자체는 손을 놓고 있었다.

무분별한 교류협력을 바로 세우기 위해 적지 않은 돈과 인력을 투입해 조직을 만들었다면 그 취지를 유지하면서 정부 정책이나 철학에 맞춰 조율해 나가는 게 맞다. 무작정 간판부터 내리고 정반대의 행보를 보인다면 공직자 스스로 정책의 신뢰성을 갉아먹는 행위다.

지난 1998년 2월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직후 통일부 핵심 간부는 기자실을 찾아 그간 알려진 자신의 출생지를 수정해 줄 것을 자청했다.

호남 출신 대통령의 코드에 맞추겠다는 심산이었다. 비판이 쏟아졌지만 그는 "공무원은 카멜레온처럼 정부 특성에 맞춰 색깔을 바꾸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 간부는 '카멜레온'으로 불리며 오랜 기간 통일부뿐 아니라 관가에 회자됐다.

지금 통일부의 간부와 직원들도 혹 영혼 없는 자세로 '변신의 귀재'가 돼 출세가도를 달리고픈 유혹에 빠져 있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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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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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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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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