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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링 SUV로 자리잡은 '메르세데스-벤츠 GLC'의 이유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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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차체와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해진 외관
더욱 여유로워진 실내 공간에 모던함과 스포티함이 결합된 인테리어
성능과 효율을 겸비한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GLC가 일상은 물론 여행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올라운더 SUV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SUV 중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차량은 온·오프로드 넘나들며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여기에 이전 세대 대비 넓어져 높은 활용도 갖춘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GLC는 파워풀한 비율의 역동적인 디자인과 럭셔리한 인테리어의 조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 및 효율성, 최신 안전 및 편의사양 탑재 등 다방면의 업그레이드를 거쳐 탄생한 새로운 세대 모델로, 럭셔리 중형 SUV 세그먼트의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GLC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5위에 올랐고, 올해 상반기 순위에서도 4위(쿠페 모델 포함,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기준)에 올라있다. 내연기관 SUV 중에서는 1위다. SUV 세그먼트에서도 국내 소비자들이 보내는 메르세데스-벤츠에 대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다.

국내에는 현재 2025년식 모델로 GLC 220d 4MATIC, 300 4MATIC 아방가르드, 300 4MATIC AMG 라인 세 가지 모델로 공급하고 있으며, 차량 가격은 8030만원부터 9040만원(VAT 포함)이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220 d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 넓은 차체와 보다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해진 외관

GLC는 국내 인증 기준 이전 세대 대비 최대 55 mm 길어진 차체로 더욱 다이내믹하고 파워풀한 비율을 자랑하며,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연결된 새로운 전면부 디자인으로 차량의 폭이 강조된다. 차량의 후면 역시 입체감 있는 리어램프 디자인을 통해 후면부 폭이 강조됐다.

GLC 300 4MATIC에는 스포티함을 배가시키는 AMG 라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메르세데스-벤츠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비롯해, 날렵한 디자인의 에어 인테이크가 포함된 AMG 프론트 에이프런, AMG 퍼포먼스 룩 디퓨저가 적용된 리어 에이프런, 20인치 AMG 멀티 스포크 알로이 휠, AMG 사이드 실 패널 등이 탑재됐다.

GLC 300 4MATIC 아방가르드와 GLC 220 d 4MATIC에는 다크 그레이 색상의 루브르가 적용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미러 크롬 소재의 언더가드가 장착된 프론트 범퍼 및 리어 범퍼, 그레인드 블랙 다이아몬드 패턴의 메시 공기 흡입구 등의 요소들이 적용돼 GLC 특유의 스포티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배가한다.

이와 함께 130만개 마이크로 미러를 통해 차량당 260만 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디지털 라이트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며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고, 카메라와 센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헤드램프의 픽셀 밝기를 주행에 최적화되도록 조절한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인테리어 [사진=벤츠코리아]

◆ 더욱 여유로워진 실내 공간에 모던함과 스포티함이 결합된 인테리어

GLC는 이전 세대 모델 대비 휠베이스가 15mm 늘어나 캠핑 시 더욱 편안한 공간감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이전 세대 모델보다 70L 증가된 620L의 트렁크 공간이 제공되며, 4:2:4 비율로 분할 폴딩 가능한 2열 좌석을 모두 접을 시 최대 1680L까지 트렁크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아이사이즈(i-Size) 인증 및 아이소픽스(ISOFIX) 방식 유아용 카시트 설치가 가능하고 컴포트 시트, 메모리 패키지 등 다양한 시트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되어 온 가족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차량 중앙에 위치한 11.9 인치 LED 센트럴 디스플레이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2세대가 탑재돼 보다 직관적이고 디지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석에는 12.3 인치 고해상도 스크린이 적용돼 운전자가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앰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는 64가지 컬러 조명으로 원하는 스타일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열과 소음을 완화해 안락한 주행을 돕는 열, 소음 차단 글래스 ▲앞좌석의 온도와 습도를 쾌적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는 앞좌석 열선 및 통풍 시트 ▲차량 내·외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상시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내기 순환모드를 통해 공기 유입을 차단해 실내 공기질을 쾌적하게 관리하는 공기청정 패키지 ▲열선이 내장된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열선 윈드스크린 워셔 시스템을 제공하는 윈터 패키지가 탑승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청정하고 쾌적한 주행 환경을 선사한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300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 성능과 효율을 겸비한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및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주행 성능

GLC 차량에는 4기통 가솔린 엔진(M254)에 48V 전기 시스템이 결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높은 효율성을 발휘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 integrated starter-generator)를 통해 내연기관 엔진에 추가적인 전기를 공급해 최대 17kW, 200Nm의 출력과 토크를 지원하는 한편, 보다 신속하고 부드럽게 엔진 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다.

오프로드 스크린은 운전석 디스플레이와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노면의 기울기, 경사도, 지형 고도, 지리 좌표 및 나침반, 스티어링 각도 등 오프로드 주행에 필요한 정보들을 시각적으로 보여 주는 기능으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오프로드 모드 선택 시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360도 카메라와 연동해 전방의 주행 경로를 완벽히 파악할 수 있는 '투명 보닛' 기능도 제공된다. 투명 보닛 기능은 운전자 시야가 닿지 않는 차량 전면부 밑의 사각지대를 보여줌으로써, 오프로드 주행 시 전방 도로 상황 및 장애물 여부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GLC는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과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 기능을 통해 온·오프로드를 넘나드는 구동력과 주행 안전성까지 갖췄다. 다이내믹 셀렉트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인디비주얼, 오프로드 총 5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며,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파워트레인, 변속기,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까지 주행 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더욱 민첩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원하는 경우 최대 4.5도의 후륜 조향을 지원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을 옵션으로 구매 가능하다.

메르세데스-AMG GLC. [사진=벤츠코리아]

◆ 안전성과 편안함 모두를 만족시키는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 사양

GLC에는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과 다양한 첨단 기술의 안전 및 편의사양이 탑재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 환경을 조성한다.

GLC에는 최신 버전의 주행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은 최대 100km/h의 속도까지 도로 위에 정지되어 있는 차량에 반응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기존 속도 60km/h).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는 360도 카메라를 통해 차선 감지 기능이 추가됐으며 교통 표지판 어시스트는 기존의 속도 제한 표지판 외에 도로공사 표지판 및 '젖은 도로' 등 상태 표지판 인식 기능까지 더해졌다.

이에 더해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는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는 경우 조향을 제어해 차량을 원래 차선으로 돌리거나 스티어링 휠 진동으로 경고하고 액티브 차선 변경 어시스트는 운전자가 안전하게 차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PRE-SAFE®Impulseside)는 측면 충돌 감지 시 사이드 볼스터를 부풀려 앞 좌석 탑승자를 보호한다.

이와 함께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총 10개의 에어백이 탑재돼 탑승객의 안전을 책임진다.

뿐만 아니라 차량 주변의 전방위 시야를 확보해 주차 및 출차를 돕는 360도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 주요 주행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최신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목적지에 대한 최적의 경로와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음성 명령을 지원해 원활한 드라이빙을 돕는 MBUX 내비게이션 프리미엄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돼 차원 높은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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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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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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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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