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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개척' 전재수 해수부 장관, '7개월 장관' 지적에 "내일 일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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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항로 시대 준비하는 해양 전진기지 만들 것" 제시
"세종에서는 왜 안 되나" 지적에 "강력한 상징적 조치"
부산시장 불출마해야 지적에 "장관 100년 시켜달라"
'부산시장 출마 위해 해수부 희생양 삼는다' 지적 여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24일 취임식에서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하는 해양 전진기지를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또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행정·산업·금융 기능을 한데 모아 해양수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만약 북극항로가 열린다면 해양 패권이 크게 달라지는 엄청난 일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를 '해양수도'로 만들겠다는 게 이재명 정부의 비전이다.

하지만 이런 중차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정작 해수부 장관은 7개월 뒤를 약속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거창한 구호가 결국 '전재수 부산시장 만들기'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가운데)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 이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5.07.24 dream@newspim.com

문제는 이를 위해 해수부 직원 850명을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근거 없는 청사 이전을 추진하면서도 전 장관은 직원들이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전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전 장관은 '해수부 부산 이전'의 당위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특히 7개월 뒤 '부산시장 불출마' 선언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정치인으로 앞일을 선제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반복했다.

해수부 직원들이 이런 장관을 믿고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까지 희생을 감내해야 할까. 전 장관의 문답을 통해 판단할 일이다.

다음은 전 장관과 해수부 출입기자들과의 취임 간담회 질의응답이다.

-'북극항로' 성공하는 게 중요하다. 5가지 요건 중에 '해수부 부산 이전' 외에 나머지는 가시적인 일정이 없다
▲(북극항로)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대통령 입장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자원 총 동원했다. 국회 자원도 동원한 것이다. 북극항로 2027년에 열린다하고, 2030년, 2050년에 열린다고도 한다. 분명한 것은 새로운 바다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실크로드, 향신로 길 열렸을 때, 150년 전 가장 큰 혁명이 수에즈 운하. 바닷길 열리는 것은 엄청난 변화다. 내년 선거 때문이라는데 정신 나간 것 아닙니까. 정치하는 사람이 간 크다해도 선거 때문에 중앙정부 옮긴다, 북극항로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새로운 서울, 수도권을 남단에 만든다. 해양수도권이라고 표현한다. 선거와 아무 상관없다. 이것이 너무 잘 돼서 긍정적인 결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으나, 그것을 전제로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해수부가 부산에 가더라도 지금 해수부로는 안 된다는 게 공통 의견이다. 권한과 기능 강화 필요하다. 아니면 사기이고 지방선거용이라는 지적이 나올 것이다
▲해수부 이전 조치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다. 실효성 가진 조치다. 해수부 지금 내려간다해도 지금 모습 가지고 불가능하다거나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해수부 내려가는 것 의미 있고 효과가 있다. 거기에 더해 해양정책, 산업정책 믹스되려면 조선해양플랜트 같은 경우 기능이 강화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더 가속화시킬 수 있다. 해수부 연말 기준으로 내려가고 HMM 비롯한 해운 대기업, 해사전문법원, 동남투자은행, 어느 것 먼저다 할 것 없이 압축적,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언제까지 할거냐
▲조만간 답변드릴 수 있도록 최선다하겠다. 분명한 것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여러 변수 있을 것이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 이후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5.07.24 dream@newspim.com

-제시한 비전 다 좋은데 왜 부산이냐. 세종에서는 왜 안되는 것인지 직원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세종에서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니까 어떤 분들이 행정수도를 해체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행정수도 만드는데 역행하는 거 아니냐. 행정수도 노무현 정신에도 어긋나는 거 아니냐고 한다. 세종에 모든 중앙행정기관이 다모여 있다. 사실상 행정수도다. 해수부 부산으로 내려간다고 해도 행정수도의 큰 흐름 큰 틀이 훼손되느냐, 전혀 그렇지 않다.

-그 얘기가 아니다. 세종에서는 왜 안되느냐는 지적이다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이 강력한 의지 내보이고, 강력한 상징적 조치 통해서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상징적인 차원에서 머무냐, 실효성 있는 거다. 결단의 문제다. (왜 세종에서는 안되느냐)그런 문제 제기할 수 있는데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문제는 아니다.

-지방선거 때문이 아니라면 '부산시장 불출마하겠다' 왜 약속을 못하냐. 7개월 장관이라는 지적이 있다
▲(부산시장)출마 문제는 정치하는 사람이다. 정치하는 사람이 근본적으로 실적, 성과 내고 더 큰 성취할 수 있는 꿈을 누구나 갖는다. 정치하는 사람 아녀도 내일 일을 모르는데, 더군다나 정치하는 제가 '출마하겠다, 안하겠다' 내일 일을 압니까. 정치인에게 그걸 강요하는 것은 조금 그렇다. 그리고 전재수가 (장관직을)7개월하고 떠나나, 2년하고 해서 떠나나, 5년 하고 떠나나, 천년만년 해수부 없어질 때까지 장관할 수 없는 것 아니냐. 7개월, 1년, 2년 하는 것보다 해수부 부산 이전해서 새로운 성장엔진 만들수 있는 기반을 튼튼하게 하고,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 만드는 게 저의 성과다.

-7개월 장관하고 떠난다는 것은 비겁한 것 아니냐
▲7개월 할 지, 2년 할 지, 5년 할 지 단정적이지 않다. 그러면 장관을 100년 시켜달라.

-해수부 직원들은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이다. 그 정도로는 직원들이 동의하기 힘들 것 같다
▲공직자 세종청사 오면 국가공무원의 정체성, 집에 가면 가장의 정체성, 부모님 앞에선 자식 정체성. 우리는 하루 살아도 여러 역할 하면서 산다. 북극항로 시대 선도하고 성장엔진 만들기 위해 정체성 분명히 있을 것이다. 12년 터전잡아서 살고 있는데 서울서 세종으로 갔는데 부산으로 가라고 한다. 가장, 아버지로서 정체성 깨질 것이다. 간극 최소화시켜야 하는 역할 필요하다. 윤병철 노조위원장 단식 해제했는데 머리 맞대고 함께 이야기했다. 그 간극 완전히 메꿀 수는 없겠지만 사실상 메꿔졌다고 느낄 정도로 공직자분들과 머리 맞대고 대화하겠다.

-노조위원장과 협의를 했다는데 정주여건 지원 구체화된 계획이 있는지
▲지난 23일 해수부 차관과 부산시 부시장이 첫 상견례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사례가 있다. 우주항공청처럼 풍부한 사례가 있다. 중앙정부 차원은 해수부가, 지방정부 차원에서 할 것 있다. 구체적 사항들이 조만간 준비되고 공직자분들께 공개되고, 의견 수렴하는 과정을 압축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연내 이전 추진하는데 의견 수렴이나 공론화 과정이 없다는 지적 있다
▲잘 알고 있다. 공감함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결단을 통해 할 수밖에 없다. 역대 어느 정권 초기에 공약사항을 압축적으로 속도감 있게 한 적 있느냐. 정권 명운 걸고 한 공약도 지켜진 게 없다. 기억나는 거 있느냐. 없다. 대통령 결단이라고 말씀드리는 거다. 남겨진 정주여건이나 이전 불편함 등 해결과제 있는데 저의 몫이다. 말씀하셨던 정주여건 등 여러 문제 있는데, 저의 과제로 최대한 소통해서 나가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해수부가 '조선해양플랜트' 업무를 가져간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일본의 실패 사례를 예로 든다.
▲일본 사례는 일본의 조선업이 망가지고 그렇게 바꾼 것이다. 다 망가질 때쯤 해양과 산업을 묶었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서 그렇게 된 것이다. 한번 확인해 봐라. 해수부 공직자는 대한민국 19개 정부부처 중 유능한 공직자라고 생각한다. 산업부에서 (해수부로)이관한다고 해서 유능하게 해내지 못할 거라고 보기 어렵다.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 만들 때 장관님 어느 정도 역할했나
▲공약은 지켜야 된다. 가장 우선적이고 시급한 공약이다. (이재명)대통령 평균 공약 이행률이 95% 되는 것으로 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도 공약 지키는 정치를 했다. 저도 초선의원 공약 이행 우수의원이었다. 재선 때도 98%였다.

-다른 지역 반발은 고려 안했나
▲공약 만들 때 타지역의 반발, 타지역에서 어떻게 반응할까 당연히 고려한다.

-국회가 해수부 업무보고 받을 때 서울로 올라간다. 부산에서 서울, 세종까지 비효율적인 행정은 고민해 봤느냐
▲충분히 고민했다. 분명히 있다. 행정비효율성을 어떻게 극복하냐, 비대면 화상회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저희 판단으로는 행정비효율 덮고도 남을 엄청난 이익, 인프라, 시너지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행정비효율성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 거다. 이것은 공약 만들 때 기본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이다.

-시너지 효과 더 크다고 했는데, 내년, 내후년, 시너지효과 발생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
▲대한민국의 GRDP, 지역내 총생산이 약 2500조원 정도 된다. 서울,인천,경기가 1360조원, 전체의 53% 정도 된다. 경남이 전체의 5.7%, 부산이 4.7%, 울산이 3.7% 정도다. 부울경 전체로 보면 2500조원 중에 350조원 정도 된다. 분명한 것은 획기적이고 숫자의 변화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부처(해수부)를 굳이 옮기는 게 아니라 수산담당 2차관이나 예산 힘싣는 방안, 해양청 신설 등 대안도 거론된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결국 선택의 문제다. 다양한 의견 있을 수 있다. 다름대로 논리가 있다. 답이 없고 선택의 문제다. 여러 비효율 걱정과 우려, 이견이 있지만 그렇게 결정한 것은 비효율을 상쇄하고도 남을 수 있는 것 때문에 선택한 것이다. 최대한 성과 내야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

-'해수부 부산 이전' 연구용역 비롯해 공청회 의견 수렴 거쳤어야 되는거 아닌가
▲여론수렴도 안하고, 계속해서 말씀드렸던 문제다. 결단의 문제다. 그러면 결단하려면 데이터가 있어야 돼. 다양한 사람의 의견 듣는게 숫자보다 강력하다. 공약 만들면서 우려사항 다른 지역에서는 어떤 반응, 해수부 공직자 반응 다 체크했다. 여러 경우의 수 놓고 시뮬레이션 돌려서 결정했다.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문제의식은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산 2차관제 도입 필요하다. 수산과학원도 농진청처럼 생산, 과학, 유통 전체를 아우르는 확대개편 필요하다
▲수산청이든 차관도 만들고, 업무파악 해보니까 수산쪽이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해야 할 수준이다. 외부 기후위기 때문이다. 저수온 땜에 양식 안 된다. 고수온, 적조, 태풍, 홍수로 염도 하락, 바다에 하는 양식, 어종은 어떠냐. 그렇다면 이런 요구들이 농림부도 있을 것이고, 정부의 지불능력 되나냐. 한정된 정부의 자원을 가지고 분배를 하다보니 우선순위 밀릴 수 있고, 근본적이고 그렇게 하면 좋겠다.

-현실적인 주거문제다. 부산 내려가면 집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들 LTV하고 DSR 규제 묶이는데, 집을 당장 팔 순 없으니까 예외조항은 고려하는지
▲집 문제도 있고, 고등학생 시험봐야 되고, 어린이집 유치원 문제 등 있는 거 잘 안다. 직원 한분한분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최대한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LTV, DSR 규제 예외 여부 질문드렸다
▲전반적으로 적용되는 금융권 대출 규제인데, 해수부 공무원에만 적용될 수 있는지는 확인해 봐야 한다. 중앙정부 지원 대책 있고 지방정부 대책 있다. 사천(우주항공청) 사례 보면 종합해서 검토한다.

-명분이나 거시적인 목표 말씀 많이 하셨는데 구체성이 떨어진다. 장관으로서 어떤 자세인지
▲정주여건 논의는 결정된 게 아니다. 큰 방향을 말한 거다. 취임 첫날이다. 구체적으로 부산이전 이사비 얼마며, 임시청사로 쓸 예산 얼마며, 직원 정주여건. 예비비 얼마며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는데 확정 안됐고 여러 부처랑 협의해야 된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가 없다. 조선해양플랜트도 상대가 있는 사항이다.

-북극항로, 러시아 쪽에서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나
▲현재 상황에서는 얼음이 언제 녹을 지도 모르는데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 준비하고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러우(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10년을 더 하겠냐, 20년을 더하겠냐. 트럼프 관세 이야기 많이 하는데 세계 질서가 요동치고 있다. 러시아도 39조원의 투자계획을 갖고 있고, 프랑스 대표선사 CMA CGM도 북극항로 오염 때문에 항로로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최근에 쇄빙선을 4척을 구매했다. 북극항로 안하겠다고 하고 구매했다. 미국은 15척 발주 계획이다. 중국은 항해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기준 16번, LNG선 기준 8번 정도 하고 있어. 그렇기 때문에 내걸고 있는 것과 글로벌 기업들 하는게 전혀 딴판이다.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 이관, 대통령도 필요성 공감하는 사안인가
▲여쭤볼 기회가 없었다. 인사청문 대상자였다. 정책실장님 하고 이야기 나눠봤는데, 산업부가 지금 관세협상 때문에 난리도 아니다. 관세협상 끝나고 정부조직법 개정될 때 함께 논의될 것이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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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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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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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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