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추상 작품을 밟고 다닌다고? "회화 순수성에 의문 제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형 추상회화가' 마크 브래드포드, 韓서 아시아 최대 규모 개인전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대형 추상회화가인 마크 브래드포드의 국내 첫 개인전이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열린다.

3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는 마크 브래드포드의 국내 첫 대규모 회고전 '킵 워킹(Keep Walking)'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선보이는 것으로 작가의 20여 년 작업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마크 브래드포드는 어머니의 미용실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접했고, 30대에 뒤늦게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미국관 대표 작가로 선정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떠오르다' 위를 직접 거닐고 있는 마크 브래드포드 작가. 2025.07.31 alice09@newspim.com

이번 '킵 워킹'에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공간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신작 시리즈 '폭풍이 몰려온다(Here Comes the Hurricane)'를 비롯해 회화, 영상, 설치 작업 등 40여 점이 소개된다. 대표작으로는 초기 회화작 '파랑(Blue)', 마릴린 먼로가 출연한 1953년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나이아가라(Niagara)', 관람객이 직접 작품 위를 거닐 수 있도록 제작된 '떠오르다(Float)' 등이 있다.

이날 마크 브래드포드 작가는 "이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하다.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는데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한국에서 첫 개인전이라 신난다. 많은 분들이 호기심을 가져주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 한국이 저에겐 낯설지 않다.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에 살고 있어서 한국사람들의 얼굴이 낯설지 않고, 마주할 때마다 아는 사람을 마주하는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작가는 거리에서 수집한 전단지, 신문지 등 도시의 부산물을 겹겹이 쌓고, 긁어내고, 찢어내는 방식의 대형 추상회화를 통해 인종과 계층, 도시 공간과 같은 여러 소재를 다뤄 왔다. 그리고 이번에는 이러한 부분을 '킵 워킹'이라는 주제에 담았다.

그는 "회화와 그것을 지지하는 캔버스은 그것을 이루는 뼈대와 같다. 또 미술사라는 틀이 존재하는데 저에게 있어서 '걷기'라는 것은 하나의 메타포로서 어떻게 보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인내와 같은 걸로 여겨진다. 비유적으로 관람자들 역시 작품을 보면서 계속 움직여주길 바랐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리 모두가 일종의 몸 안에 갇혀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몸이라는 것을 어떻게 헤쳐나가는 것인가도 말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크 브래드포드의 대표작 '떠오르다' 전시 전경. 2025.07.31 alice09@newspim.com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것은 바로 '떠오르다' 작품이다. 일반적으로 벽에 걸려 있는 회화가 아닌, 이를 바닥으로 옮겨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 위를 오갈 수 있다. 이는 작가가 작품으로 주로 이야기해온 '미국 흑인들의 대이주' 역사와 연결돼 있기도 하다. 또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돼 역사의 당사자가 되는 의미가 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저는 무엇이 회화를 이루는지에 대해 질문을 한다. 회화의 순수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자 했다. 캔버스 틀을 제거하고 관객들이 그림 안으로 걸어 들어가게 함으로써 이 질문을 던지는 것이고, 그것은 정치적 행위가 맞다"고 답했다.

마크 브래드포드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의 소재를 통합해 대규모 추상화로 만든다. 그리고 거기에는 계층화, 사회적, 인종적, 정치적 문제를 담아낸다. 그는 자신의 작업 과정에 대해 "만약 이 공간에 있는 모든 분들을 제 작업실로 옮긴다면, 지금 보는 풍경과 전혀 다른 무언가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제 스튜디오로 가지고 들어가서 문을 걸어잠그고 미술사와 한바탕 싸우면서 작업하고, 작업이 끝나면 처음과 전혀 다른 것이 나오는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재료가 주는 기억이 담긴 추상화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작품을 소개 중인 마크 브래드포드 작가. 2025.07.31 alice09@newspim.com

마크 브래드포드 작가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전시를 위해 공간에 맞춰 특별히 제작한 신작 시리즈 '폭풍이 몰려온다'를 선보인다. 그는 신작에 대해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담아낸 것은 아니다"라며 "제가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역사를 겹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을 봤을 때 이곳에서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저에게도 새로운 작업이었다. 조금 농담을 섞어 나라는 사람이 허리케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전 세계적으로 서로에게서 멀어지고 있고, 국경을 경계로 문을 걸어잠그는 순간에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 게 아니라 작품을 통해 다가가고자 했다"고 답했다.

마크 브래드포드 작가는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볼 때 낯선 곳으로 들어가기 위해 재료에 새겨진 기억을 찾아보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다. 재료가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하며 관람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완결된 것으로 보려고 하지 말고 이 개념이 무엇인가에 대해 호기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작품 속 소재인 간판, 희극 코미디, 일상의 익숙한 사물은 이 작품을 보러 온 모두의 주변에 있다"고 말했다.

전시를 기획한 윤지은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이며, 아시아 전시 중 최대 규모이다. 독일 베를린 함부르크반호프 미술관과의 순회 전시로 주요 회화 영상, 설치작업, 신작 시리즈까지 40여 점을 통해 작가의 지난 20여 년을 조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작품을 소개 중인 마크 브래드포드 작가. 2025.07.31 alice09@newspim.com

이어 "첫 전시실에서는 '떠오르다'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는 서두를 여는 작품으로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마주하는 대형 설치작업이다. 관람객은 벽에 걸린 회화를 접하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 깔린 회화를 거닐면서 공간이 하나의 회화적 캔버스로 탈바꿈 된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가는 어머니의 미용실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접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은 그의 대표작인 '엔드페이퍼'에 녹아 있다. 윤 큐레이터는 "두 번째 전시실에서는 대표연작인 '엔드페이퍼'를 만나볼 수 있다. 작가가 어린 시절 미용실에서 흔히 접했던 판화 이미지, 또 엔드페이퍼 재료를 활용한 작품을 전시한다"라며 "유년 시절 기역과 지역 커뮤니티의 문화적 자산을 회화에 녹여 지금까지 변화한 그의 작업 세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전시해놨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 번째 전시실에서 작가는 자연 재해, 질병, 인종차별 등에 불가항력적인 상황 속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동을 기록하며 우주의 역사를 관통하는 시간을 제시한다. 전시실 중앙에는 여러 개의 지구 형태를 가진 조각 작품이 설치돼 있다. 각기 다른 크기의 행성은 우리는 같은 행성에 태어났더라도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마크 브래드포드의 여러 개의 지구 형태를 담아낸 '그는 잿더미의 왕이 되기 위해서라도 나라가 타오르는 것을 볼 것이다' 작품. 2025.07.31 alice09@newspim.com

마크 브래드포드 작가는 여러 개의 지구 형태 작품인 '그는 잿더미의 왕이 되기 위해서라도 나라가 타오르는 것을 볼 것이다'에 대해 "이 작업은 지금의 전 세계 상태, 씁쓸한 뒷맛을 주는 권력의 상태에 관한 작업"이라며 "불평등에 대한 작업이기도 하다. 같은 세계를 살아가고 있지만 지구의 크기가 서로 다른 것처럼 다른 세계를 사는 것처럼"이라고 부연했다.

윤 큐레이터는 "'기차시간표' 연작은 20세기 초 인종차별로 인한 흑인들의 대이주를 기차시간표 형식으로 빌려 회화로 표현했다. 다음 '폭풍이 몰려온다'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된 신작"이라며 "네 개의 대전시실 주변으로 영상 작품이 함께 전시해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윤지은 큐레이터는 "예술이 사회와 맺는 관계를 되짚어보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며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규모, 색과 질감을 살펴보면서 향후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가늠해보시길바란다"고 전했다.

마크 브래드포드의 국내 첫 개인전이자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인 '킵 워킹'은 8월 1일부터 2025년 1월 25일까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에서 진행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사진
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