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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 기회다] '지역·환경·사람' 갖춰진 군산...청년이 세운 로컬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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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쇠락 도시에서 로컬 혁신의 무대로 재조명
제조·서비스 결합...술과 목욕·도자기 전통 재발견
청년이 이끄는 도시 변화..."개방성이 경쟁력 만든다"

◼ 로컬이 기회다 - 로컬올래 <전북 군산①>

현재 대한민국에서 지방 소멸은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다. 지역 균형 발전, 지방 소멸 대응 기금, 지방 시대 등 소멸 위기 대응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지방 소멸은 오히려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뉴스핌은 지역의 특성에 가치를 더해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에 주목한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전국 곳곳에서 경제적 활성화와 새로운 생활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청년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로컬 전문가'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하고 있는 뉴스핌의 <로컬이 기회다 - 로컬올래> 시리즈는 한 사람에서 마을 공동체, 지역 공동체로 확산되면서 지역의 활력을 이끌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의 도전과 성장기를 담아낸다. 바로 지역의 가치와 사람, 혁신과 창조의 이야기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따져본다. 현장과 학계, 로컬 전문가 등의 제언을 들어 로컬 상생의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한다. 또한 미국 포틀랜드, 프랑스 리옹 등 해외 로컬크리에이터 선진지의 현실과 전략, 미래 비전을 조명해 지속 가능한 로컬 생태계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군산=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전북 군산은 오랫동안 '쇠퇴 지역의 상징'으로 불려왔다. 일제강점기에는 쌀 수탈의 거점 항구였고 해방 이후에는 조선업과 자동차산업이 도시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했으나 글로벌 산업 재편과 구조조정의 파고를 넘지 못하면서 대기업이 잇따라 철수했고, 수천 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인구는 줄고 골목은 텅 비었으며 한때 '문화·산업도시'의 자부심으로 가득했던 항구 도시는 침체의 그림자를 깊게 드리웠다.

하지만 군산은 무너진 문화·산업 유산만 남겨둔 채 주저앉지는 않았다. 쇠락한 항만, 근대·일본식 건축물, 폐허로 남은 공장은 문화 공간과 창업 거점으로 탈바꿈하며 청년 창업가들의 무대가 됐다. 낡았던 도시 풍경 속에서 새로운 실험이 차곡차곡 쌓이며, 군산은 이제 '쇠퇴의 도시'에서 '로컬 혁신의 실험장'으로 재인식되고 있다.

[군산=뉴스핌] 오종원 기자 = 동백대교가 한 눈에 들어오는 군산내항 전경. 2025.08.17 jongwon3454@newspim.com

이러한 변화의 동력은 '지역·환경·사람'이라는 세 가지 축에서 나온다. 지역이 가진 역사와 장소성, 자연환경이 주는 독특한 정체성 그리고 이를 다시 해석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의 에너지가 맞물리면서 군산의 미래를 열고 있다. 특히 청년 창업가와 문화 기획자들이 주축이 되어 '군산만의 색깔'을 되찾고 확장하는 흐름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뉴스핌>은 지난 8월초 로컬 전문가인 성신여대 채지민 교수와 2025년 로컬브랜드 창출팀(전남 나주시)으로 선정된 ㈜컬쳐네트워크 윤현석 대표와 함께 전북 군산 현장을 찾았다. 쇠퇴와 변화의 경계선에 선 이 도시가 어떻게 '로컬 생태계'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가고 있는 지 흑화양조와 모락, 카페 룩투, 청년뜰 등 현장을 탐방하며 로컬상생의 길을 물었다.

◆ 술과 목욕이 만드는 '군산 로컬'의 맥락...흑화양조·모락

군산의 오래된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한쪽에는 은은한 막걸리 향이, 다른 쪽에는 따뜻한 물에서 피어오르는 증기가 맞아준다. 술과 목욕, 얼핏 어울리지 않는 두 콘텐츠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공간은 바로 조권능 대표가 운영하는 흑화양조와 모락이다.

[군산=뉴스핌] 오종원 기자 = 조권능 흑화양조 대표가 대표 상품인 '군주'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08.17 jongwon3454@newspim.com

조 대표는 군산 토박이다. 청년 시절 잠시 서울에서 생활했지만, 결국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역을 바꾸지 못하면서 다른 도시를 바꾸려는 건 모순"이라며 군산에 대한 애증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 애증은 '지역 생산기지'라는 철학으로 응축됐다. 로컬은 단순히 색깔이 아니라, 그 지역에서 무언가를 직접 만들어내는 생산의 현장이라는 게 그의 정의다.

흑화양조는 그 철학의 시작점이었다. 작은 양조장에서 만든 막걸리는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군산이라는 도시의 이야기를 담았다. 양조장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잇는 거점이자 협업의 장이 됐다. 조 대표는 말랭이마을 할머니들과 함께 양조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파전과 홍어무침을 곁들인 판매로 시너지를 냈다. 이 '주민 참여형 관광 콘텐츠'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일자리와 자부심을 선물했다.

이후 그는 '술을 마시는 경험'을 확장하고자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모락이다. 전통 대중목욕탕의 틀을 벗고 코로나 이후 비대면·프라이빗 트렌드에 맞춘 목욕 공간이다. 술 테마를 입힌 모락은 '모루수'를 활용해 탕 안에서 힐링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여행객들은 군산을 걷다 지친 발걸음을 이곳에 들여, 온천 같은 물에 몸을 담그고 흑화양조의 술을 곁들인다.

조 대표는 이를 '술이 있는 마을'이라는 큰 그림 속 한 조각이라고 말한다. "지역에 다양한 경험과 공간이 생기면 그 맥락 속에서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그의 비전은 단순히 흑화양조와 모락의 성공에 그치지 않는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결합해 지역이 외부 대기업 의존 없이도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수도권은 기회가 많지만, 경쟁도 치열하다. 로컬은 그 이상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다." 그의 말은 단순한 이상론이 아니다. 술과 목욕이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군산에서 이미 그 가능성이 증명되고 있다.

[군산=뉴스핌] 오종원 기자 = 프라이빗 목욕탕 모락 입구에는 '시간이 잠시 멈춘 술과 물의 공간'이라는 글귀가 적혀져 있다. 2025.08.17 jongwon3454@newspim.com

◆ 군산의 로컬 생태계...그 가능성과 한계

군산은 근대 유산과 바닷길, 그리고 독특한 골목 문화를 품고 있지만, 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라는 시련을 겪어왔다.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의 쇠퇴로 인구 유출이 이어졌고 새만금 개발이라는 거대 프로젝트도 지역의 산업 기반을 단단히 지켜주진 못했다.

조권능 대표는 이러한 변화를 "외부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가진 필연적 한계"로 본다. 인건비와 산업 트렌드에 따라 기업은 떠나지만, 지역은 남아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향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자생 모델을 강조한다. 외부 자본이 아닌, 지역 주민과 청년이 직접 만들어내고 가공하며 시장을 키우는 방식이다.

[군산=뉴스핌] 오종원 기자 = 조권능 대표가 운영하는 흑화양조장 전경. 2025.08.17 jongwon3454@newspim.com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제조와 서비스의 결합이다. 단순 판매로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 제조 과정 자체를 콘텐츠화해 관광·체험과 연결시키면, 수익이 지역 안에 머무르고 재투자된다. 흑화양조와 모락이 바로 그 실험의 사례다. 제조(양조)와 서비스(목욕·체험)가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든 것이다.

하지만 가능성만큼 한계도 명확하다. 조 대표는 "로컬 생태계는 소비 속도가 빠르고, 구조 자체가 소모되기 쉽다"고 지적한다. 제조 기반이 약하면 콘텐츠는 금세 소멸하거나 모방된다. 이를 막기 위해선 품질과 차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 전략과 인재 육성이 필요하다. 특히, 청년층이 지역에 남아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그는 청년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로컬은 기획의 장이다. 수도권은 기회가 많지만 경쟁도 치열하다. 로컬은 오히려 이상을 실현할 여지가 많다. 여기를 기회의 땅으로 생각해도 좋다."

군산의 로컬 생태계는 아직 완성형이 아니다. 그러나 흑화양조와 모락에서 시작된 실험이 지역 제조와 서비스 융합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는다면, 이 도시는 '떠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변모할 가능성을 품고 있다.

◆ 도자기 굽는 손...군산 로컬 문화를 빚다

군산 구도심에 자리한 카페 '룩투(LOOKTOO)'는 단순히 음료를 즐기는 공간을 넘어 청년 창업과 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도예가 출신 박미선 대표가 운영하는 이 공간은 도자기와 커피, 체험과 일상을 결합해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성장했다.

[군산=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박미선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 '룩투'에서는 커피, 빵은 물론 직접 구운 도자기와 피자까지 경험할 수 있다. 2025.08.17 jongwon3454@newspim.com

박 대표가 군산에 터를 잡은 건 대학 시절 도예 전공 때문이다. 처음엔 학업을 위해 머물렀지만 "군산은 시골도 도시도 아닌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며 정착을 결심했다. 문화생활이 부족하다고 여겨지던 도시가 외부인의 눈에는 오히려 빈티지한 매력으로 다가왔고, 그 경험이 창업의 동기가 됐다.

'도자기 한 점이 나오기까지는 17번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한 박 대표는 그 과정을 알리고 싶어 카페를 시작했다. 룩투에서는 직접 만든 도자기를 전시·판매하는 것은 물론, 도자기 굽기와 피자 만들기 체험을 함께 제공한다. 그는 이를 "아침에는 피자를 굽고 밤에는 도자기를 굽는 공간"이라고 소개하며, 체험을 통해 지역 문화를 자연스럽게 공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룩투'의 이름에는 스누피 만화 속 대사인 '오늘을 살고 내일을 기대하다'라는 철학이 담겼다. 박 대표는 "저는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는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군산과 타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연결의 매개체로 공간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컬크리에이터'라는 호칭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원래부터 있던 단어가 아니기에 바뀔 수도 있다"면서도, "예전 마을 이장이 마을을 챙겼다면, 지금은 지역을 사랑하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리더가 로컬크리에이터라고 본다"고 했다. 실제로 구도심 아이들을 위한 미술대회, 청년 예술인의 전시 기회를 마련해주는 등 다채로운 프로젝트를 이어오며 '로컬 리더' 역할을 실천해왔다.

청년 창업가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박 대표는 짧게 답했다.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다. 주변 청년들을 보면 토박이일수록 이곳의 매력을 잊고 서울로만 향하는데, 정작 군산의 가능성은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실천으로 옮길 때 진짜 기회가 열린다."

◆ 청년이 만들어가는 도시, 군산...데이터와 현장에서 답을 찾다

지난 2018년 군산에 전국 최초로 청년+창업 복합센터인 '군산 청년뜰'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청년과 창업 지원 기능을 한 공간에 담으며 두 축을 전문화해 따로 운영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원팀으로 움직인다. 군산시 청년뜰 김진아 팀장은 이곳을 '지역 자원과 정책을 잇는 중간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군산=뉴스핌] 오종원 기자 = 청년뜰 김진아 청년지원사업부 팀장이 청년뜰 마스코트 뜨리, 고미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5.08.17 jongwon3454@newspim.com

군산 청년뜰이 3년 연속 '지역특화 청년사업'에 선정된 배경에는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가 있다. 특히 센터는 매년 1000명 규모의 군산 청년 실태조사를 직접 진행한다. 주거·창업·교육·문화여가 등 전 분야의 욕구를 조사하고, 통계청·지자체 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다.

그 결과 청년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일자리'보다 문화·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었다. 김 팀장은 "급여에 치중하기 보단 지역에서 여유를 느끼고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삶을 원하는 청년이 많아, 이 수요를 기반으로 사업을 기획했고, 그게 차별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청년뜰은 지역 자원을 창업 아이템으로 연결하는 데 힘쓴다. 도소매·관광·식음료 분야 창업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팝업부스 운영, 백화점 협업, 박람회 참가 등 판로 개척 지원도 빼놓지 않는다.

흥미로운 건 군산 창업 생태계가 외부 청년 유입에도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김 팀장은 "군산 출신이 아닌데 여행을 왔다가 로컬 크리에이터 활동과 매력적인 상점에 반해 이주한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서울 토박이 인턴이 군산을 선택해 정착한 경우도 있었다.

정착 과정에서 지역 커뮤니티와의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한다. 청년뜰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주거 지원, 창업 기획자 발굴 등을 통해 관계망을 넓히고 있다.

군산뜰이 그리는 지역의 미래는 '청년이 원하는 도시'보다 '청년이 만들어가는 도시'다. 군산의 청년 인구는 줄고 있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공공은 지원자가 아니라 기획자이자 플랫폼으로, 청년은 수동적 수혜자가 아니라 지역의 동력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 '레트로 감성' 살린 영화타운...시간의 흔적 위에 피어나는 새로운 이야기

군산 중심가 한켠에 자리한 영화타운 거리는 한때 전국에서 손꼽히는 번화가였다. 1970~80년대, 이곳에는 군산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사람들도 발길을 모았다. 최신 상영관과 화려한 간판, 밤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던 식당과 주점들이 줄지어 있었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관객과 연인들이 북적였고, 상영관 앞 포스터 속 배우들은 당대 문화의 아이콘이 됐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은 거리의 표정을 바꿔놓았다. 대형 멀티플렉스가 도심 외곽에 들어서고, 상권 중심지가 이동하면서 영화타운의 불빛은 하나둘 꺼졌다. 간판의 페인트는 벗겨졌고, 극장이 있던 자리엔 오래된 셔터만 내려져 있었다. 수십 년간 문화의 중심이었던 거리는 어느새 발길 뜸한 골목으로 변해갔다.

[군산=뉴스핌] 오종원 기자 = 영화타운 2번 출입구 앞에서 채지민(왼쪽부터) 교수, 윤현석 대표, 조권능 대표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5.08.17 jongwon3454@newspim.com

하지만 최근 영화타운은 새로운 숨결을 맞이하고 있다. 낡은 건물 외벽에는 색이 입혀지고, 비어 있던 공간들은 카페·공방·갤러리 등으로 채워졌다. 이곳은 단순한 상권 재생이 아닌 '기억을 기반으로 한 로컬 리뉴얼'이라는 새로운 풍경으로 연출되고 있다.

이 거리를 안내한 조권능 대표는 "여기 오래 사신 분들도 그렇고, 새로 들어온 상인들도 다들 거리의 역사에 애정을 갖고 있다, 단순히 상업 공간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그 시절 영화타운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내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외형만의 복원이 아니다. 곳곳에서 열리는 플리마켓, 거리 공연, 독립영화 상영 등은 군산 청년들과 외부 창작자들이 어우러진 결과다. 특히 주말이면 젊은 층이 찾아와 오래된 간판과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인근 로컬 숍을 탐방한다. 낡은 거리의 시간은 이제 '레트로 감성'이라는 새로운 언어로 번역되고 있다.

◆ "군산은 텃세가 없는 도시예요"...청년들이 머무는 이유

군산 현장은 단순히 '청년 창업 지원'에 머무르지 않았다. 지역 자원과 문화, 그리고 사람을 연결하면서 새로운 청년 도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조권능 대표는 군산이 다른 지역과 다른 점을 꼽았다. 로컬크리에이터의 거점이 된 주요 이유로 외지인에 대한 큰 관심도, 배척도 없다는 점이다.

그는 이러한 개방성이 군산에 젊은 창작자들이 꾸준히 유입되는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군산 곳곳에서는 외부에서 이주한 청년들이 로컬 숍과 창작 공간을 열고, 지역 자원과 결합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군산 토박이와 외지 청년이 함께 어울리며 만들어내는 문화는 이 도시의 재생 속도가 빠른 배경이기도 하다.

조 대표는 "사람이 바뀌면 거리도 변한다. 영화타운이 다시 살아나는 건 건물만 고쳐서가 아니라, 여기에서 꿈을 꾸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군산=뉴스핌] 오종원 기자 = 군산만의 독창적인 세신공간 '모락'에서 윤현석(왼쪽부터) 대표, 채지민 교수, 조권능 대표가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8.17 jongwon3454@newspim.com

로컬 전문가인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는 군산 로컬 생태계에 대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청년 창작자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구조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흑화양조, 카페 룩투, 청년뜰, 영화타운 등 공간은 단절된 개별사업이 아닌 느슨하게 연결되며, 잠재적으로 장기적 생태계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요소들"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청년에게 군산이 머물고 싶은 도시가 되려면 주거, 창업, 문화 인프라가 함께 작동해야 한다"고 제언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전략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컬쳐네트워크 윤현석 대표는 "군산이라는 도시는 '텃세 없는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외지 청년들도 쉽게 아이디어를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흑화양조와 모락이라는 공간이 지역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은 이유는 도시, 청년, 기관 유기적 연결 덕분"이라며 이러한 생태계 방식이 타 지역에서도 참고할 만한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지역의 텃세 없는 분위기,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창업 기회, 그리고 끊임없이 시도하는 청년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군산. 영화타운의 옛 간판처럼 빛바랜 흔적도 남아 있지만 그 위에 새로 덧칠되는 청년들의 실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군산은 여전히 인구 유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흑화양조, 카페 룩투, 청년뜰, 영화타운에 이르기까지 청년이 만든 작은 불씨들이 도시 전역으로 번져가고 있다. 군산은 더 이상 쇠퇴의 도시가 아닌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도시의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jongwon3454@newspim.com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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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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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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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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