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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게르마늄' 공급 및 구매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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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희소 전략광물 한미 협력 첫 성공 사례
온산제련소에 신설되는 '게르마늄 공장' 첨병 역할
세계 1위 방위산업체와 협력 결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은 25일(현지시간)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과 게르마늄 공급·구매 및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한미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 논의에 발맞춰 추진하는 민간 차원의 성과로 '탈중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선도하고, 특히 핵심 희소금속 분야에서 한미 협력의 첫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려아연과 록히드마틴이 게르마늄 공급·구매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마이클 윌리엄슨 록히드마틴 인터내셔널 사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고려아연]

체결식에는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정무경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 김기준 부사장(지속가능경영본부장)과 록히드마틴 마이클 윌리엄슨(Michael Williamson) 글로벌부문 사장(President, Lockheed Martin International), 낸시 지우진 슐레겔(Nancy Ziuzin Schlegel) 부사장(Corporate Vice President), 데이비드 서튼(David Sutton) 이사(Director)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간 차원에서 양국 간 탈중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을 본격화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공급망 협력의 성공적 사례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번 MOU는 고려아연이 중국·북한·이란·러시아 이외 국가에서 제련(채광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 포함)한 게르마늄을 록히드마틴에 공급하고, 록히드마틴은 이를 구매하는 오프테이크(Off-take·생산물 우선 확보권) 계약 체결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고려아연과 록히드마틴은 MOU를 토대로 향후 장기계약 체결을 위한 구체적 논의에 착수한다.

록히드마틴은 1995년 록히드와 마틴 마리에타의 합병으로 출범한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로 F-22 랩터와 F-35 스텔스 전투기, 이지스 전투체계,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생산한다.

2024년 말 기준 수주 잔액은 1760억 달러(한화 약 246조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한국 정부·산업계와 UH-60 헬기와 F-16 전투기 조립 생산부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공동 개발에 이르기까지 40여 년에 걸쳐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게르마늄은 야간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적외선 감지기 등 방위산업에 쓰이는 핵심소재다. 인공위성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전지판 등 우주산업에도 활용된다. 고성능 반도체 소자와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 LED, 광섬유 케이블, 초전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널리 쓰이는 필수 금속이다.

현재 세계 최대 게르마늄 생산국은 중국이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글로벌 정제 게르마늄 생산량 140톤의 68%가 중국산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또한 게르마늄을 상업 생산하는 국가 가운데 중국을 선도국으로 지칭했다.

핵심광물 수출통제 등 자원무기화 추세가 심화하고 특정 국가의 자원생산 편중 문제가 불거지면서 안정적 공급망 구축이 국제적 해결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고려아연은 이번 록히드마틴과 MOU 체결에 맞춰 울산 온산제련소에 14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투입해 게르마늄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2027년 시운전을 거쳐 2028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고순도 이산화게르마늄(게르마늄 메탈 약 1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계기로 고려아연은 국내 유일의 게르마늄 생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전략광물 공급망 허브로 자리매김한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을 생산해 왔다. 안티모니 또한 탄약, 미사일 등 방위산업의 핵심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올 6월 볼티모어행 화물선에 안티모니 20톤을 선적하며 대미 수출에 나섰다. 연내 100톤 이상, 내년에는 연간 240톤 이상으로 수출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대한민국 국가기간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는 정부와 민간 모두에서 국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적 과제"라며 "록히드마틴과 MOU 체결을 계기로 한·미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지는 한편 경제안보 차원의 민간협력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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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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