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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아닌 순수 과학 열정"… 22년 명맥 이어온 3M 과학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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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6명 거쳐 간 과학 인재의 산실
캠프 속에서 깨달음을 얻는 학생들
선배는 멘토로, 후배는 도전자로 도전
세대 잇는 과학캠프 이야기 지속

[천안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입시가 목적이 아니라 순수하게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과학캠프 출신 중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을 기대해 봅니다"

지난 17일 충남 천안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청연수원에서 만난 이희권 한국과학기술지원단(KSEF) 단장은 3M 청소년사이언스캠프(3M 과학캠프)에 대해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년 한 번씩 열리는 3M 과학캠프가 올해로 22회를 맞는다.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알려진 3M이 전액 후원하고, 과학 교육에 뜻이 있는 중고교 교사를 포함한 대학교수·대학생 등이 참여해 20년 넘게 운영해온 이른바 '장수'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단 활동이 금지돼 잠정적으로 대회를 할 수 없었던 2019년을 제외하면, 한 해도 거른적이 없을 만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지난 8월 14일 제22회 3M과학캠프에 참석한 중학생들이 경기 화성시 한국3M기술연구소에서 관계자들로부터 과학 원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과학기술지원단]

3M은 과학인재 발굴과 육성을 통해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2002년부터 중학교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과학캠프 운영을 후원해 오고 있다.

초기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한국 3M 공장이 있는 전남도와 충남도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해 2004년부터는 전국으로 운영 규모를 확대해 갔다. 현재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평소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주제로 실습, 토론, 팀프로젝트 등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2년간 과학캠프를 거쳐 간 학생은 누적 기준 2426명이다. 운영 첫 회에는 60명을 선발했지만, 과학캠프가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쌓았던 2005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120명씩 선발·운영했다.

과학캠프에서 다룬 주제도 다양하다. 일상생활과 밀접한 환경문제, 화학물질, 미세먼지, 인구 및 갈등 등 평소 학교 수업 시간에 접하기 어려웠지만, 반드시 알아야 할 주제를 과학 교사들과 프로젝트 형식으로 수업이 이뤄졌다.

과학캠프 출신 중에서는 해외 대학으로 진출한 사례도 있다. 2016년 당시 중학생으로 과학캠프에 참여했던 강태원 씨는 2021년 대통령장학금장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고려대학교를 거쳐 현재 메릴랜드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중이다. 지난해에는 강씨가 직접 과학캠프를 찾아 학생들이 제출한 프로젝트 연구계획서 등을 지도하는 등 본인의 경험을 나누기도 했다.

지난 8월 17일 충남 천안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청연수원에서 제22회 3M과학캠프에 참석한 중학생들이 조별 토론에 이어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한국과학기술지원단]

과학캠프 운영이 항상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입시제도의 변화에 따라 흥행에 변화가 있었다.

평균 4~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과학캠프였지만, 과학고등학교 등 특수목적고등학교 진학에 과학캠프 경험을 활용할 수 없게 되자 인기가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올해 평균 경쟁률은 2.5대 1이었다.

실제 정부는 2014년 자기소개서에 대회 참여 경력과 같은 이른바 스펙을 쓰게 되면 해당 영역에 최하 등급을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입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과학고 입학전형에서 자기소개서에 올림피아드, 경시대회, 인증시험에 입상한 경력 등 기재가 금지되자 과학캠프를 찾는 학생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과학캠프에 지원하는 학생 수는 줄었지만, 순수하게 과학을 좋아하는 학생은 오히려 늘었다는 것이 KSEF 측의 설명이다. 과학에 흥미있는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것이라는 평가다.

이번 과학캠프에서 학생들과 '비즈니스 제안서' 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 염현덕 한림대학교 AI학부 교수는 "처음과 다르게 시간이 지날수록 각자의 역할을 부여하고, 충실히 이행하려는 열정적 태도를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비즈니스 제안서를 직접 만든 한 학생이 '돈 버는 게 쉬운 게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좋은 고등학교 진학을 위한 계기가 아니라 자신감을 얻어갈 기회가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8월 17일 충남 천안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청연수원에서 제22회 3M과학캠프에 참석한 중학생들이 조별 토론에 이어 발표하는 모습 [사진=한국과학기술지원단]

과학캠프에 4년째 참가하고 있는 권주영 세종 연동중학교 교사는 "아직은 중학생에 불과하지만, 한번의 선택으로 본인의 인생이 어떤 식으로 설계되는지를 경험했다고 성토한 학생도 있었다"며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친구들끼리 서로 응원하는 모습을 봤다"고 회상했다.

이 단장은 "매년 쉬운 주제를 다루는 것은 아닌데, 결과물이 늘 예상을 뛰어 넘는다"며 "과학캠프 출신이 대학생이 되고, 다시 보조 교사로 후배들을 지도하는 선순환구조를 볼 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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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넘 의원, 英 집권 노동당 새 대표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부의 왕'으로 불리는 앤디 버넘 의원이 17일(현지 시각) 영국 집권 여당인 노동당의 새 대표에 올랐다.  버넘 대표는 오는 20일 키어 스타머 총리를 이어 영국의 차기 총리 자리를 확정했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영국은 의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집권당의 대표가 총리가 된다. 노동당은 이날 특별 당대회를 열고 버넘 의원을 당 대표로 공식 선출했다. 버넘은 전날 마감된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에서 단독으로 등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노동당 공보에 따르면 버넘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379명과 노동조합·사회주의 단체 23곳의 지지를 받아 당 대표로 선출됐다"고 했다. 현재 노동당은 전체 의석 650석 중 403석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94%가 버넘을 당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앤디 버넘 영국 노동당 새 대표가 17일(현지 시각) 특별 당대화에서 대표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의 새 대표 선출 결과 발표와 함께 무대에 오른 버넘은 일성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는 "저를 지지한 노동당 의원들이 모두 영국 곳곳의 잊혀진 지역을 위해 과거의 노동당을 되찾아 달라는 요구를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 부름에 응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하나로 뭉쳤고, 그 힘을 오랫동안 정치로부터 희망을 잃은 사람들과 지역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다섯 가지 변화와 약속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노당동의 단결을 위해 '파벌 문화'를 종식하겠다고 했고, "이번이 바뀔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비난보다 문제 해결의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국 정치가 덜 독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세번째 변화로는 노동당의 정치적 지향을 거론하며 노동당답게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녹색당보다 더 녹색당처럼 행동하려 하지도 않을 것이고, 영국개혁당(Reform UK)보다 더 개혁당처럼 행동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과거처럼 보수당 옷을 너무 많이 입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담대하고 자신감 있게, 진정한 노동당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북부와 남부, 동부와 서부,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북아일랜드 모두를 위한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네 번째 약속이고, 중앙정부가 독접하고 있는 권한을 웨스트민스터와 화이트홀에서 지역 사회로 되돌려주는 지방분권이 다섯 번째 약속이라고 했다.  버넘 대표는 자신이 친기업 노선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 시절 친기업적인 시장이었듯이 노동당 대표가 된 뒤에도 친기업적인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기업과 함께 지역을 되살렸고 그 방식을 영국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1970년 1월 리버풀 북쪽 교외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에서 영어를 전공한 뒤 의원 보좌관 등을 거쳐 2001년 총선에서 그레이터맨체스트의 리(Leigh) 선거구에서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16년간 하원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내무부·재무부 차관, 문화장관, 보건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과 2015년에 당 대표에 도전했지만 에드 밀리밴드와 제러미 코빈에서 패했다.  2017년 중앙정치를 떠나 새로 만들어진 그레이터맨체스터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2021년과 2024년 선거에서도 내리 승리했다.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버스 공영화를 추진하고 통합 대중교통망 구축과 주택 공급 확대 등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앙 정부에 맞서 북부 지역 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때부터 '북부의 왕(King of the North)'이라는 별명이 널리 퍼졌다. 버넘 시장 재임 시절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버넘 대표는 당 대회 연설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앞으로 며칠은 영국을 누가 통치하느냐만 바꾸는 것이 아니며 영국이 어떻게 통치되는지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있어야 할 곳으로 되돌릴 기회"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현 스타머 총리보다 더욱 왼쪽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주택과 교통, 교육 등과 관련된 권한을 지방으로 분산해 각 지역에 맞는 경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맨체스터리즘'(Manchesterism)을 주장한다.  맨체스터에 제2 총리실을 둬 중앙정부와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율하는 '북부 총리실(No. 10 North)' 구상도 밝혔다.  ihjang67@newspim.com   2026-07-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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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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