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사이버·AI 전문장교 전역률 94%…軍 미래인력 유치 난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군·공군 전원 전역…매년 전역률 100%
육군도 7~8년 만에 사실상 전원 이탈
유출 경로 불투명…국방부·각 군 관리 부재
투자 대비 성과 논란…'인력 공백' 우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고려대 사이버 전문사관 출신 장교들이 의무복무 기간을 마친 뒤 사실상 모두 전역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미래전 대비 핵심전력으로 내세운 사이버·AI 인력 양성 정책이 장기복무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면서, 군의 인력 운용 전략에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실이 육·해·공군·해병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은 2016년 고려대 사이버 전문사관 3명을 처음으로 임관시킨 이후 2023년부터 전역자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해당 기수의 전역률은 100%였다.

이어 2017년 임관자 3명도 2024년에 모두 빠져나갔다. 매년 의무복무 끝난 장교들의 전역률이 예외 없이 100%를 기록한 것이다. 해병대는 관련 인력을 별도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지난 5월 27일 공군 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손석락 교육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제154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공군 제공] 2025.05.27 parksj@newspim.com

공군의 경우도 전역률은 마찬가지로 100%였다. 2016년 임관한 고려대 사이버 전문사관 3명은 2023년 전역 시점에 모두 빠져나갔고, 2017년(3명)과 2018년(3명)에 임관한 장교들도 모두 전역했다.

육군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2016년 고려대 사이버 전문사관 임관 인원은 총 21명이었는데, 2023년 전역 시점에 이르러 18명이 군을 떠나면서 전역률이 85.7%에 달했다. 이어 2017년 임관 인원 20명은 2024년에 모두 전역해 전역률 100%를 기록했다. 육·해·공군 모두 의무복무 기간인 7년 만에 사실상 대부분이 전역한 셈이다.

더욱이 국방부와 각 군 모두 전역 사유를 별도로 조사·관리하지 않고 있어, 전문인력이 어떤 경로로 이탈하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관리 부실 지적이 나온다.

사이버·AI 전문사관 제도는 2010년대 중반부터 본격화했다. 첨단 정보전과 AI 전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 대학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은 인재들을 군 장교로 임관시켜, 군 내 핵심 전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제도 시행 10년이 채 되지 않아 다수 인력이 복무기간 종료와 동시에 군을 떠나고 있어, 전문인력 유지 방안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 안팎에서는 "전역률 85~100%라는 수치는 사실상 군이 전문인력 유출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이버전·AI전은 인적 자원의 전문성이 핵심 경쟁력인 분야다. 인력을 양성하는 데 상당한 교육비와 시간이 투입되지만, 이들이 군에 장기적으로 남지 않고 민간으로 이탈한다면 '투자 공백'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민간에서는 사이버 보안, AI 분석 등 관련 분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장교들이 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높은 연봉과 조건을 제시받고 이탈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 관계자는 "국방부 차원에서도 장기 복무 유도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미흡하다"며 "민간과의 보상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면 인력 유출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AI 전문인력을 장기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복무기간 연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장기복무 유인책 강화 ▲연구·개발 환경 개선 ▲군 내 진급·보직 제도의 합리화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최근 '50만 드론전사 양성'과 같은 미래 전력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존에 확보한 사이버·AI 인력이 빠져나가는 구조적 공백이 심화하고 있다. 결국 첨단전 대비라는 구호가 공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 의원은 "기술 확보보다 인재 확보가 더 어려운 영역인 사이버·AI 분야를 비롯한 미래전 대비 전력이 해마다 빠져나가고 있는 현실은 군 인력운용 체계에 근본적인 허점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국가 예산을 투자해 양성된 전문사관의 전역 사유를 면밀히 분석하고, 미래전 핵심 전력들이 장기적으로 군에서 전문성을 축적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와 직무 및 처우 체계를 개선하는 제도적 틀을 국방부와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사진
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