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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해킹] ③또 보안 신뢰 무너진 통신사…보안 체계 전면 재검토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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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 이어 KT까지…전문가들 "보안 거버넌스 재정립 시급"
정부 "통신사 해킹, 중대한 사고"…민관합동조사단 구성, 정밀 조사 착수
해외는 '독립 보안청' 상시 운영…국내도 제도적 전환 필요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최근 연이어 발생한 이동통신사 해킹 사태가 국민 신뢰를 흔들고 있다.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LG유플러스의 고객 정보 유출에 이어 이번에는 KT 고객을 대상으로 불법(미등록) 기지국을 통한 것으로 의심되는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중대한 침해사고'로 규정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건의 본질이 개별 통신사 대응 미비를 넘어 보안 거버넌스의 구조적 공백에 있다고 지적한다.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 공시 종합 포털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정보기술부문, 정보보호부문 합계)로 각각 2조 1,120억 원, 2조 1,054억 원, 1조 1,954억 원을 사용했다.

이중 사이버 위협, 해킹, 악성코드 등으로부터 시스템과 데이터를 보호하고, 침해 사고 시 대응 및 복구 체계를 마련하는데 사용되는 정보보호부문 투자는 각각 933억 원, 1,250억 원, 828억 원에 달한다. 기업이 보안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정보기술부문 투자액 대비 정보보호부문 투자액 비율은 각각 4.40%, 6.3%, 7.4%로 집계됐다.

통신 3사는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정보보호 관련 투자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자 별도의 간담회를 열고, 향후 5년간 각각 7,000억 원, 1조 원, 7,000억 원을 사용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안 인력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특히, KT는 지난 7월 브리핑을 열고 AI 기반 모니터링 강화, 글로벌 협업 확대, 제로트러스트 체계 보강, 보안 전문인력 확충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전사적 기술 역량을 총동원해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지만, 두달 만에 불법(미등록) 초소형 기지국의 통신망 접속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고를 막지 못했다.

장항배 중앙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는 "(이번 KT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고는) 이제까지 없던 방식"이라며 "가상 기지국 이야기까지 나오는 걸 보니 정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우려를 전했다.

◆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구성…KT 사고 원인 정밀 조사 착수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KT 고객을 대상으로 발생한 이번 사고와 관련해 민·관 합동 조사단을 구성하고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불법 기지국의 망 접속 경위와 무단 결제 성립 과정, 개인정보 탈취 여부 등을 규명하는 한편, 통신 3사의 망 관리 실태를 전면 점검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 대한 결제요금 청구를 면제하는 등 이용자 보호조치를 철저히 하는 한편,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 차원의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을 촉구하였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등록 불법 기지국이 어떻게 통신망에 접속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무단 소액결제가 이뤄졌는지, 어떤 정보가 탈취됐는지 면밀히 조사하겠다"며 "코어망 접속·결제 성립 메커니즘 등 규명해야 할 과제가 많아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전날(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KT 고객 무단 소액결제 침해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또 "현재 통신 3사는 불법적인 소액 결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며 "(정부는) 통신사를 겨냥한 침해 사고가 증가하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 통신 3사의 망 관리 실태에 대한 전면 보안 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근본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태 이후 전국 단위 불법 기지국 존재 여부를 조사했으며, SK텔레콤·LG유플러스에도 점검을 요구해 추가 불법 기지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신규 초소형 기지국(펨토셀 등)의 망 접속을 전면 제한하고, 이상 트래픽 정보를 통신 3사와 공유하도록 했다.

◆ 전문가들 "사후 대응 한계…보안 거버넌스 체계 재정립 시급"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현재의 사후 대응 중심의 보안 체계를 넘어선 보안 거버넌스 체계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으로 ▲망분리 의무화 ▲실시간 침입 탐지 ▲SIM 스와핑 방지 ▲국가 공유형 이상 트래픽 탐지 체계 ▲민관 합동 침해사고 대응팀 상설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통신보안 강화 특별법 제정 등이 새로운 보안 체계 거버넌스 재정립의 방안으로 제안된다.

일각에서는 민관 협력 기반의 보안 체계를 제도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별도의 독립기구 구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박춘식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최근 발생하는 기업의 보안 이슈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거버넌스 자체가 바뀔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며 "기업의 경영진들은 보안에 대한 투자를 일종의 비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에서 보안 관련 업무를 별도의 '사이버 보안청(가칭)'으로 독립해 구성하는 게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처럼 별도의 개인정보의 보호와 관련된 조직이 구성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본다. 과기정통부의 역할은 기술 육성이지 규제가 아니다"라며 "최근의 해킹은 기업이 아닌 국가를 타깃으로 한 조직적인 규모로 이뤄지기 때문에 민간 기업이 홀로 막기는 어렵다. 사이버 보안청과 같은 별도 조직이 사전 예방과 사후 복구에 전념하면서 기업들이 일정 부분 자율적으로 보안 관련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5월 '이동통신사 해킹 사전 예방을 위한 정보보호 강화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이동통신사의 정보보호 투자 확대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정보통신망법 내 정보보호 예산의 최소 투자 비율' 명시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안 관련 고위험 산업군에 대해 강화된 인증 기준 적용' 및 '인증 취득 기업의 중대한 위법행위로 인한 해킹 사고 발생 시 인증 취소 등 엄정한 제재' ▲이동통신사의 핵심 서버 등이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대상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의 지정 범위 확대 및 지정 절차 강화' 및 '이동통신 등 고위험 산업군에 대한 협의회 심의 의무화' 등을 제시했다.

강은수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보고서에서 "이동통신사를 대상으로 한 해킹은 일시적인 사고가 아닌 구조적 문제"라며 "유사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정보보호 투자를 확대하고, 현행 정보보호 인증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하며,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 범위를 확대하고, '정보통신기반 보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정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해외는 CISA·ENISA·NISC 등 독립 보안 기구 상시 운영, 한국은?

해외 주요국은 사이버 보안 거버넌스를 국가 차원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국토안보부 산하에 '사이버보안 및 기반시설 보안국(CISA, Cybersecurity and Infrastructure Security Agency)'을 두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회원국 간 공동 대응을 위한 'ENISA(유럽 사이버보안 기구)'를 운영한다. 일본 역시 총무성과 경제산업성이 협력해 'NISC(현 국가사이버통괄실)'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후보 시절에 대선 공약을 통해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한 여러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데이터 중심 보호 체계 전환, 정보보호 투자와 전담 인력 공개 확대, 침해 사고 발생 시 책임성 강화, 부처 간 유기적 대응 조직 구축 등이 주요 내용으로, 민관 협력 기반의 보안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보안 사각지대 해소, 보이스피싱·스미싱 대응 강화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보안 과제를 제시한 바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유심 정보 해킹 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사과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최근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보안 전담 독립기구 신설은 포함되지 않고, 방송통신위원회 폐지 및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신설, 과기정통부 내 AI 전담부서 설치 등 ICT 거버넌스 조정이 이뤄졌지만, 전문가들은 과기정통부 내 정보보호 전담 실·국장급 조직 신설과 정보보호 공시 대상 전 상장사 확대, CISO 권한 강화, R&D 예산 내 보안 비율 확대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춘식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도 정보보호 산업 육성법 하에 정보 보호 공시 제도가 운영되고 있지만, 여러 해킹 피해  사례가 발생하는 것처럼 유명무실한 게 현실"이라며 "해외의 경우, 기업의 경영자들이 해킹 피해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진다. 피해에 대한 보상 규모도 기업 매출의 일정 부분(유럽의 경우, 중대한 위반 시 최대 4% 부과)을 보상하도록 하는데, 우리나라는 책임에 대해 명확치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이버 보안청과 같은 별도 기구를 통해 국가 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재정립하면 상황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 보안 관련 별도 기구나 역할 강화 등의 움직임은 없었지만, 이제는 별도 기구를 통해 민간 기업들의 보안 예방과 피해 복구에 적극 나서야할 시대"라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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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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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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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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