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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재등판] 금리 내렸지만 '더 짙은 안개'...월가도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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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위험 관리 차원" 발언 후 월가 '비둘기파 vs 매파' 혼돈
금리 인하에도 내년 경로는 오리무중…주식·채권시장 변동성 확대
파월-트럼프 줄다리기 지속으로 불확실성 증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인하됐지만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내년 금리 경로는 어떻게 될지 더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연준은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25bp) 내렸다. 분기마다 발표되는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연준 위원들이 제시한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은 3.6%를 나타내 연내 2차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연준은 올해 남은 2번(10월과 12월)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25bp씩 내리게 된다.

기다렸던 금리 인하 발표에 간밤 뉴욕 증시는 즉각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날의 결정이 "리스크 관리 차원의 금리 인하"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 나오면서 주요 지수는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등락을 반복하던 S&P 500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소형주 러셀 2000 지수는 낮은 금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장중 최고점보다 많이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이러한 시장 반응을 두고 마켓워치는 투자자들이 차입 비용이 낮아진 것에 대한 기대감과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소원을 이루긴 했지만 마치 차를 쫓는 개처럼, 월가는 마침내 금리 인하를 받았음에도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고 전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의 엇갈린 움직임과 달리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달러 지수(DXY)는 반등했다. 노스라이트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자카렐리는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력이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면서 채권 시장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연준의 다음 정책회의는 10월 28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후 12월에도 한 차례 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거래 중인 가운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기자회견 화면이 보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비둘기 vs. 매' 혼돈에 빠진 월가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 대한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향후 금리 경로에 관한 명확한 메시지가 부족했다는 데에는 한목소리를 냈다.

모간스탠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게이펀은 이번 결과에 대해 "전반적으로 비둘기파적 신호"라고 평가했고, 스파르탄 캐피털 시큐리티즈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 피터 카르딜로도 "이번 성명은 비둘기파적이다. 점도표는 올해 75bp 인하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올스프링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채권 전략가 조지 보리는 "연준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 기조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시장의 추가 인하 기대는 지나치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웰링턴 매니지먼트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리즈 쿠라나는 "(다른 정책위원들의 동참 없이) 스티븐 미란 이사 혼자서 50bp 인하를 주장했다"면서 "이는 시장 예상보다 전반적으로 매파적 결과"라고 평가했다.

MAI 캐피털 매니지먼트 수석 시장전략가 크리스 그리산티는 "이번 발표는 온건한 긍정 신호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못지않게 실업을 우려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예상대로였지만,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점도표 격차가 커져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F.L. 푸트남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수석 시장전략가 엘렌 헤이즌은 "연준은 고용시장 위험이 커졌다고 명시했다. 이는 고용 둔화 우려를 더 크게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동시에 행정부 압박을 무마하기 위한 정치적 메시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르네상스매크로 경제 책임자 닐 두타는 마켓워치에 보낸 논평서 "내년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 연준은 2026년 명목 성장률이 더 높고 실업률이 낮으며 금리 인하가 한 번뿐일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점은 다소 일관성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나머지 기간 동안 2회 이하 금리 인하를 예상한 위원도 9명이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연준이 2028년까지의 전망을 새로 제시했는데, 2027년에 목표치에 복귀하고 2028년은 유지하는 그림"이라면서 "성장률은 예상보다 견조하고, 물가는 다소 낮으며, 고용은 예상보다 빨리 둔화되고 있다. 이는 위기 모드가 아니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자카렐리는 파월 의장이 노동시장 약화에 주목하게 된 이유를 "상세하고 논리적인 설명(detailed and logical)"이라고 평가했지만, 연준의 최신 경제 전망치는 메시지를 다소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끝나지 않은 '트럼프-파월' 줄다리기에 변동성 커질 듯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 간 대립이 지속될 것이며, 연준 관련 불확실성과 그로 인한 시장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금리 인하가 둔화되는 고용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중앙은행 공격을 멈추게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경제 전망표에서 한 명의 위원이 다음 두 차례 회의에서도 대폭적인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해당 위원이 트럼프의 최측근인 미란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회의에 앞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매우 정통한 분이고, 거의 모든 국면에서 올바른 판단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연준이 항상 뒤처졌다는 것이다. 연준이 보다 적극적으로 따라잡기를 기대한다"면서 막판까지 연준 압박을 멈추지 않았다.

브랜디와인 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잭 맥킨타이어는 "향후 1년 동안 몇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투자자들이 더 큰 변동성을 경험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맥킨타이어는 FOMC 종료 후 마켓워치에 보낸 논평에서 "2026년 연준의 정책 전망에는 상당한 의견 차이가 존재하며, 이는 내년 금융시장에서 더 큰 변동성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제 우리는 다시 데이터 중심으로 판단을 해야 하고, 그 시작은 내일 발표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라고 강조했다.

시버트 파이낸셜 CIO 마크 말렉은 이번 움직임이 예상된 흐름이었다면서 "다만 반대 의견이 나온 것은 시장이 더 크게 반응할 수 있는 요소"라고 짚었다. 또 시장이 발표 직후 매도세를 보였는데, 이는 지나치게 낙관적 기대가 선반영된 결과로 "이번 인하가 새로운 고점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앤젤레스 인베스트먼트 CIO 마이클 로젠은 "미국 경제는 현재 무역·이민 정책 제약으로 인한 성장 둔화와 3% 안팎의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이 겹친 '약한 스태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면서 "1970년대와는 다르지만, 주식·채권 수익률 전망은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달러 자산의 10년간 독주 이후, 투자자들은 지리적·통화·섹터별 다각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S뱅크 투자등급 채권 세일즈·트레이딩 총괄 블레어 슈웨는 "연준은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25bp 인하를 선택했고, 시장은 올해 두 차례 추가 인하 전망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는 전반적으로 위험자산에 긍정적이며, 기업 채권 발행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GIM 채권 글로벌 전략가 로버트 팁 역시 "균형 잡힌 인하로, 인플레이션을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성장에 힘을 실었다"면서 "채권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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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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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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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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