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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이 기회다] 시리즈를 마치며..."로컬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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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취재팀 '위기의 시대, 로컬에서 답을 찾다' 5개월여 장정
로컬 전문가 채지민 교수와 함께 해외 3개국·한국 6곳 현장 탐사
9개 로컬 사례의 5가지 공통 원리…'살아있는 로컬생태계' 작동

◼ 로컬이 기회다 - 로컬올래 

현재 대한민국에서 지방 소멸은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다. 지역 균형 발전, 지방 소멸 대응 기금, 지방 시대 등 소멸 위기 대응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 왔지만, 지방 소멸은 오히려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뉴스핌은 지역의 특성에 가치를 더해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에 주목한다. 로컬크리에이터는 전국 곳곳에서 경제적 활성화와 새로운 생활 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청년에게는 새로운 기회와 성장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로컬 전문가'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하고 있는 뉴스핌의 <로컬이 기회다 - 로컬올래> 시리즈는 한 사람에서 마을 공동체, 지역 공동체로 확산되면서 지역의 활력을 이끌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의 도전과 성장기를 담아낸다. 바로 지역의 가치와 사람, 혁신과 창조의 이야기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도 따져본다. 현장과 학계, 로컬 전문가 등의 제언을 들어 로컬 상생의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한다. 또한 미국 포틀랜드, 프랑스 리옹 등 해외 로컬크리에이터 선진지의 현실과 전략, 미래 비전을 조명해 지속 가능한 로컬 생태계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서울 = 뉴스핌] 채지민 뉴스핌 전문위원·성신여대 교수 = 오늘 한국 사회는 인구 절벽과 지방소멸, 그리고 원도심 쇠퇴라는 복합 위기 앞에 서 있다. 농촌 마을은 텅 비어가고, 청년은 떠나고, 골목은 활기를 잃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 위기 속에서 로컬은 새로운 기회의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로컬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는 현장의 목소리는 더 이상 수사적 구호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의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뉴스핌은 '로컬이 기회다' 취재팀을 꾸려 5개월여 동안 미국·프랑스·일본의 해외지역과 한국의 여섯 지역을 탐방했다. 포틀랜드와 시애틀, 리옹의 구도심, 히로시마와 오노미치, 그리고 충북 충주·경북 상주·강원 양양·서울 성수·전북 군산·경기 수원의 로컬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것은 명확했다. 로컬은 과거를 지키는 장소가 아니라 청년과 주민이 함께 미래를 실험하는 살아 있는 로컬 실험실이라는 사실이다.

◆ 해외 현장이 전하는 인사이트

포틀랜드는 로컬이 어떻게 도시의 정체성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농부시장, 독립서점, 푸드카트 같은 작은 주체들이 모여 자생적 생태계를 만들었고, 행정은 규제 완화와 공간 제공에 머무르며 뒤에서 그림자 역할을 했다. 대기업이 아닌 시민 주체성이 도시를 움직인 것이다.

'Le Court-Circuit(르 쿠흐 시르뀌)'의 운영자 중 한 명인 줄리엣과 로컬 전문가인 채지민 성신여대 교수가 가게 앞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리옹은 협동조합이 중심이 된 도시재생의 표본이다. 청년이 주도하는 협동조합이라는 거버넌스 아래 연결되면서 공동체적 가치와 경제가 함께 작동했다. 주민은 소비자가 아니라 운영자였고, 그 결과 재생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10여년이 넘는 지속 가능한 흐름이 되었다.

히로시마는 전쟁의 기억을 평화교육이라는 보편적 가치로 번역해 세계인이 찾는 교육도시로 거듭났다. 과거의 상처를 보존에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 세대를 위한 학습 자원으로 전환한 지혜가 돋보였다. 오노미치는 섬과 자전거길을 앵커로 삼아 외부 청년의 정착을 이끌어냈다. 버려진 항만 창고는 라이프스타일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했고 자전거길은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루프가 되었다.

일본 오노미치 세토내해 지역자산 레몬을 활용한 로컬브랜드 사례.

◆ 한국 로컬의 다양한 실험들

대한민국에서도 변화의 흐름은 분명하다.

조선업과 자동차 산업이 빠져나가 침체했던 군산은 청년들이 근대문화자산을 기반으로 로컬기업을 세우며 '작은 경제'를 다시 일구고 있다. 수원 행궁동 역시 토박이 상인과 청년 창업가가 손을 맞잡아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양양은 서핑이라는 자연 자산을 앵커로 삼아 글로벌 청년들이 모여드는 라이프스타일 도시로 성장했다.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청년 창업과 문화 콘텐츠의 무대가 된 것이다. 상주는 누에와 실크라는 오래된 전통 자산을 청년과 여성 창업가가 현대 디자인과 체험으로 번역해 새로운 브랜드로 확장하고 있다.

충주 관아골은 청년들이 빈 점포를 콘텐츠로 채워 넣으며 원도심 골목을 다시 살아 숨 쉬게 만들었다. 성수동은 끊임없이 열리고 닫히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실험-확산-성장'의 순환 구조를 만드는 한국형 실험실로 자리매김했다.

조권능 대표는 군산의 양조 전통과 백화양조의 정체성을 계승하고자 전북 군산에 흑화양조장을 세웠다.

◆ 아홉 개 로컬 사례의 다섯 가지 공통 원리

이 아홉 개의 로컬사례는 서로 다르지만 공통된 원리를 제시한다.

첫째 차별화된 앵커 자산이다. 지역은 자신을 단 한 줄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서핑의 양양, 자전거의 오노미치, 누에의 상주처럼 말이다.

둘째 연결 동선의 설계다. 시장·골목·축제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을 때 체류 시간이 길어지고 경제적 효과도 배가된다.

셋째 민간의 주도성과 그림자 행정이다. 창의와 도전은 민간이 맡고 행정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도적 안전망을 제공해야 한다. 행정이 전면에 나설수록 로컬은 힘을 잃는다.

넷째 청년과 토박이의 파트너십이다. 청년의 실험정신에 토박이 주민의 뿌리 깊은 지속성이 더해질 때 지역은 비로소 오래 가는 힘을 갖는다.

다섯째 전통의 재해석이다. 누에와 실크, 통닭거리, 근대 자산은 그대로 두면 낡은 기억에 머무르지만 디자인·체험·미디어와 결합하는 순간 새로운 소비와 정체성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북 상주 명주정원 내 명주 쇼룸에서 함창명주 관련 전시와 상주 장수직물 공장 앞 명주실 건조 과정.(아래)

◆ 진정한 로컬생태계 구축…대학·정부·주민의 과제와 로컬매니지먼트크리에이터 양성

한국의 로컬은 여전히 축제, 건축, 문화기획 같은 단편적 접근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방식은 일시적 활력을 불러올 수는 있지만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변화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

지속가능한 로컬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로컬 매니지먼트 역량을 갖춘 인재가 절실하다. 결국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히 '로컬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을 총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까지 매니징할 수 있는 '로컬매니지먼트크리에이터'다.

이들은 단순한 문화기획자나 디자이너가 아니라 기획·브랜딩·재무·정책·운영을 종합적으로 아우르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조율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다.

대학은 이러한 인재를 길러내는 거점이 되어야 하고 지자체와 정부는 이들이 지역에서 뿌리내릴 수 있는 제도적 토양을 마련해야 한다. 행정 또한 공간과 시설 등의 인프라 지원에 머물지 않고 운영 인력과 중간조직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지역 주민 역시 수혜자가 아니라 공동 운영자로 참여해야 한다. 상인·주민·청년이 함께 의사결정에 나서 생활 경험과 지혜를 공유할 때 로컬생태계는 비로소 살아 있는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나아가 대학·정부·지자체가 협력해 체류시간, 보행량, 매출 변화 같은 지표를 체계적이며 지속가능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교육과 정책의 효과를 꾸준히 검증해야 한다.

이러한 실험과 데이터 축적이 반복될 때 로컬은 일회성이 아닌 선순환하는 진정한 로컬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다.

◆ 로컬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다

결국 로컬은 프로젝트가 아니라 시스템이다. 앵커 자산, 연결 동선, 민간의 주도성과 그림자 행정, 청년과 토박이의 파트너십,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다섯 축에 더해 대학·정부·지역주민이 함께 만드는 로컬생태계 구조가 완성될 때 로컬은 소멸의 위기를 넘어 기회의 무대로 도약할 수 있다. 작은 골목의 한 칸에서 시작된 변화가 지역을 바꾸고 그 변화가 모여 결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연다.

로컬은 더 이상 낡은 공간의 대체재가 아니다. 그것은 미래를 실험하는 실험실이자 청년이 정착하고 세계인이 주목하는 브랜드의 출발점이다. 지금 우리의 선택은 단순히 지역을 살릴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어디서,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의 문제다.

답은 명확하다. 로컬이 기회다.

jmchae@sungshin.ac.kr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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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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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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