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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거목' 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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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소재 독립' 이룩하고 영원한 안식
100년 기업의 꿈,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이어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유중근 여사(전 적십자 총재) 등을 포함한 유가족과 이제중 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엄수됐다.

약 1시간 동안 비공개로 치른 영결식은 약력 보고와 추모 영상 시청, 조사,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10.10 mironj19@newspim.com

최 명예회장에게 직접 인사와 노무 등 조직관리 업무를 배운 백순흠 고려아연 사장(경영관리그룹장)은 약력 보고에서 "최 명예회장은 부친(故 최기호 창업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고려아연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제련기업으로 성장시켰고 평생을 기업 발전은 물론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을 존중하는 경영,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기업,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경영을 강조하는 등 시대의 지도자로 존경받았다"고 그의 비철금속 업계 리더로서의 생애를 정리하고 추모했다.

최 명예회장과 함께 오랫동안 고려아연을 세계 1위 기업으로 일궈온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은 조사에서 "최 명예회장은 황무지 같았던 한국의 비철금속 제련 분야를 개척해 자원강국을 이루겠다는 신념과 열정으로 한평생을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고려아연이 세계 제련업계 선두주자로 앞서가게 된 것은 기술도 인재도 자원도 부족한 시대에 격동의 파고를 헤친 최 명예회장의 혜안과 진취적인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그의 공적을 기렸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한 개척정신을 계승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최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갈 것을 알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25.10.10 mironj19@newspim.com

1941년생으로 황해도에서 태어난 최 명예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후 1974년 고려아연 창립 멤버로 경영 활동을 시작한 뒤 남다른 사명감과 열정, 희생, 리더십으로 고려아연의 성장과 대한민국의 소재 국산화를 이끌었다.

특히 최 명예회장은 1992년부터 2002년까지 약 10년간 회장으로 근무하며 ▲연 제련공장 준공 ▲열병합발전소 준공 ▲아연전해공장 증설 ▲호주 아연제련소 SMC 설립 및 준공 ▲전사 ISO 9001 인증 획득 등의 성과를 내며 고려아연과 국내 제련업계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을 주문하는 최 명예회장의 리더십은 현재 고려아연이 아연과 연 등 기초금속부터 안티모니와 인듐 등 전략광물과 금·은 등 귀금속까지 생산하는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종합비철금속 제련기업이자,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의 중추로 도약하는 밑바탕이 됐다.

최 명예회장은 고려아연 창립 40주년을 맞아 진행한 사내 인터뷰에서 "기업이 성장을 멈춘다는 것은 사람으로 치면 죽는다는 것입니다. 생존의 원리죠. 진화하지 않으면 도태되는 것과 같습니다. 회사도 사람처럼 노화 방지가 필요합니다"라며 본인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또한 몇 명의 뛰어난 사람이 아닌 전 임직원의 화합과 조직력을 중요하게 여긴 최 명예회장의 리더십은 고려아연 노사가 '38년 무분규'와 '102분기 연속 흑자'라는 전무후무한 성과를 함께 달성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과거 최 명예회장은 고려아연의 성공에 대해 "누구 하나 큰 영웅이나 대단한 사람이 이룬 것이 아니라 전 직원 모두가 이뤄낸 성과라는 말입니다. 나는 개인보다는 조직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스타플레이어도 좋지만 탄탄한 조직력이 우선이지요"라며 직원들의 조직력과 애사심에 자부심과 감사함을 직접 표하기도 했다.

고(故)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유중근 여사(전 적십자 총재) 등을 포함한 유가족과 이제중 부회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에서 엄수됐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최 명예회장의 '100년 가는 회사가 위대한 회사'라는 꿈을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 명예회장은 "우리는 아직 배울 것도 많고 이룰 것이 많습니다. 100년 가는 회사가 위대한 회사라고 하니 나도 위대한 회사의 일원이라는 소리를 들었으면 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이차전지 소재, 자원순환 사업으로 대표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최 명예회장의 꿈을 실현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고려아연은 전략광물 판매량 증가와 신재생에너지와 자원순환 등 신사업 부문의 약진 등으로 매출액 7조6582억원을 올리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년 넘게 지속되는 적대적 M&A라는 외풍에도 임직원들의 화합된 힘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유가족들은 영결식이 마친 뒤 장지인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으로 이동해 안장식을 치렀다. 최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서울아산병원에서 회사장으로 나흘간 진행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울산 중구)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울산 울주군),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유성구 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양 만안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도 근조화환을 보내 사업보국 정신으로 국가의 소재 독립에 헌신한 최 명예회장을 추모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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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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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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