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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중 무역 충돌 전망 갈피 못 잡으며 혼조세 마감… 英↑, 獨·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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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지수가 14일(현지 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전망이 돌발 변수가 튀어나올 때마다 달라지면서 투자자와 시장이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교착 상태에 빠진 정국을 풀 해법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대표 정책인 연금 개혁을 일시 보류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2.09포인트(0.37%) 떨어진 564.54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0.99포인트(0.62%) 하락한 2만4236.9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64포인트(0.18%) 내린 7919.6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91.93포인트(0.22%) 후퇴한 4만2075.66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90포인트(0.10%) 오른 9452.77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4.80포인트(0.29%) 상승한 1만5586.40으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의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과 중국은 이번에는 선박 입항료를 놓고 '치고 받는' 대결을 펼쳤다. 

미국은 이날부터 모든 중국 선박에 입항료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중국 해운사가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에 톤당 50달러(약 7만원)의 입항료를 징수하고, 매년 금액을 올려 최종적으로 2028년에는 톤당 140달러(약 20만원)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도 맞불을 놨다. 미국 선박에 톤당 400위안(약 8만원)을 걷고, 앞으로 3년에 걸쳐 매년 입항료를 인상해 2028년 4월 17일부터 1120위안(약 22만4000원)을 받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중국 수입품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가 주말에는 강경 발언을 누그러뜨렸는데 이젠 양국이 입항료 문제로 격돌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입항료 징수가 장난감부터 원유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금 개혁을 오는 2027년 대통령 선거 때까지 일시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지금부터 2028년 1월까지 어떠한 정년 상향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3년 마크롱 정부가 도입한 연금개혁안은 정년 연령을 기존 62세에서 오는 2030년까지 64세로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야당과 노동계가 강력하게 반발했지만 마크롱 정부는 고령화에 따른 연금 재정의 파탄을 막기 위해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프랑스 국채 10년물은 이날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라데스코 BBI의 주식 전략 책임자인 벤 레이들러는 "투자자들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과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 시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한 생생한 교훈을 얻고 있다"며 "현재는 기업 이익에 더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역 전쟁 같은 요인에 따라 주식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글로벌 무역 갈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자동차와 경기에 민감한 광업이 각각 2.5%, 1.6% 떨어졌다. 

프랑스 타이어 제조업체인 미쉐린은 2025년도 영업 이익 전망을 기존 34억 유로 이상에서 26억~30억 유로로 하향 조정하면서 8.9% 급락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은 4.3%, 이탈리아 타이어 제조사 피렐리는 1.2% 하락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3분기 전체 매출이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주력인 패션·가죽 부문은 오히려 전년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41% 떨어졌다. LVMH의 3분기 매출은 182억8000만 유로로 작년보다 1% 늘었다. 전문가들은 182억4000만 유로를 예상했다.

스웨덴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은 분기 실적 증가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미국 관세가 큰 타격을 주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18% 폭등했다. 

독일 엔지니어링 그룹 지멘스는 모건스탠리가 이 회사 투자등급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후 3.1% 떨어졌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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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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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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