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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투쟁의 혼이 깃든 곳, 중국내 임시정부 청사 <금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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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무비자 시대, 중국내 우리 항쟁 유적지 각광
한중 양국, 임정 역사 항쟁 우의 기념관 공동 조성

중국 관광객이 루거우차오(盧溝橋) 옆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大韓民國臨時政府)의 이동 경로를 바라보고, 한국 청년이 항저우(杭州) 대한민국 임시정부 옛터에서 한중 이중 언어의 해설판을 들여다 볼때, 한중 양국 참관객들은 산과 바다를 넘어 함께 했던 항전의 역사를 떠올린다. 대한민국 독립지사들은 중국에서 임시정부 청사를 수도없이 옮겨가며 중국의 지원을 받거나 중국과 협력하며 고난속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다.

한중 두개의 박물관, 기억의 소환

베이징(北京) 루거우차오 인근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中國人民抗日戰爭紀念館)을 찾은 한국 방문객들이 누렇게 바랜 사진 한장 앞에서 발걸음을 멈춘다. 사진에는 지난 세기 30-40년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에서 이주하며 겪었던 험난한 족적이 표시되어 있다. 이 장면은 역사를 되새기는 동시에, 한중 양국이 함께 간직한 기억의 생생한 재현이다.

한국의 천안시에 위치한 독립기념관 내에 '광복조국(光復祖國)'이라는 제5 전시관에 이러한 사진 한 장이 있다. 백여 명의 늠름한 장교와 병사들이 대열을 짓고, '조선의용대'라는 한글 문구가 적힌 깃발을 들고 있다. 이 사진은 1938년 조선의용대가 우한(武漢)에서 설립되었을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전시장의 독립지사 김구 선생 흉상. 2025.10.28 chk@newspim.com

소중한 역사적 증거는 두 기념관 사이의 깊은 인연에서 비롯된 것이다. 시간을 거슬러 1987년으로 돌아가 보면, 일본 교과서 역사 왜곡 사건이 일으킨 파장이 한중 양국 모두에게 역사의 기억 보존의 시급성을 일깨워주었다. 이에 따라 베이징 루거우차오 옆과 한국 천안시에 항전 역사를 기록한 두 기념관이 잇달아 세워졌으며, 공교롭게도 관련 역사를 나란히 전시하게 되었다.

두 기념관의 협력과 교류 또한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2010년, 양측은 우호 협력 협정을 체결하여 본격적으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었다. 그 결실은 곧바로 나타나 2012년 8월, 두 기관은 공동으로 '중국 내 한인 항일 무장 투쟁'과 '중국 항전' 전시회를 개최했다. 2022년 가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두 기관은 함께 '한중 공동 항전' 특별전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두 기관은 학술 교류, 인적 교류, 자료 공유 등 여러 방면에서 긴밀하고 심도 있는 협력을 진행해왔다. 이 모든 협력의 성과는 하나의 사실을 말해 준다. 바로 그 고난의 세월 속에서 한중 양국 국민들이 고통을 함께 나누며 공동으로 항쟁했다는 점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저장성(浙江省) 자싱시(嘉兴市) 하이엔현(海盐縣)에 김구 선생 피난처 공원이 조성돼 있다.   2025.10.28 chk@newspim.com

민간 교류, 정서적 공감

중국 인기 관광지 항저우(杭州) 시후(西湖) 근처의 창성로(長生⑴路), 청석판(青石板) 길을 따라 들어가면 회색 벽돌로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 보인다. 문 위에는 한중 이중 언어로 된 명판이 눈에 띈다.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저우 옛터 기념관(大韓民國臨時政府杭州舊址紀念館)'이다. 이곳은 단순한 역사의 현장이 아니라 양국 국민들이 함께 싸운 증거를 전시한 곳이다.

기념관 관장은 "이곳은 연간 평균 10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며, 그중 약 30%는 한국 방문객들입니다. 그들 중에는 조상의 발자취를 따라 중국을 방문한 독립운동가 후손들도 적지 않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 2층짜리 작은 건물은 한국 관광객들이 항저우를 방문할 때 반드시 찾는 곳이 되었으며 수많은 방문객들이 이곳에 머물면서 국경을 넘어선 공동의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

민간 교류의 열기는 특히 청년들 사이에서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2018년, 한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한중 양국 청년 간의 우호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주 상하이(上海)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상하이공공외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청춘원정대·역사탐방' 행사가 열렸다. 한중 양국의 청년 학생들은 중국 내 여러 항일운동 유적지를 방문하며 20세기 초, 양국 국민들이 국가의 독립을 위해 함께 쌓아온 깊은 우의를 되새겼다.

 

문화의 융합, 한중 우호의 기초

"하이옌(海鹽)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음 날 추 부인(褚夫人)과 함께 루리옌(盧里堰)으로 갔다. 추 부인은 당시 첫 아이를 낳은 지 겨우 5~6개월밖에 않됐는데, 7~8월의 무더운 날씨에 산을 넘고 고개를 넘으며 손수건으로 땀을 자주 닦아내고 있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정말 이 장면을 영화로 찍어 자손 만대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의 출처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김구(金九)의 자서전 '백범일지(白凡逸志)'다. 1932년, 상하이에서 항일 활동을 조직한 후 김구는 중국 동맹회의 원로(元老) 추푸청(褚輔成) 등 인사들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아 저장(浙江) 자싱(嘉興)으로 피신했다. 이후 그는 국경을 초월한 고난 속에서 맺어진 진정한 우의를 펜으로 기록하였다.

그로부터 80년이 지난 뒤, 이 역사적 사건은 마침내 영화로 우리 앞에 다시 펼쳐지게 됐다.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이자 '홍구공원 폭탄투척 의거' 80주년을 맞이해 역사 드라마 영화 '비상영구(非常營救)'가 탄생했다. 영화는 그 어렵던 시절, 두 나라의 민중들이 고락을 함께 했던 감동적인 순간들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중국 작가 샤녠성(夏輦生)의 '한류 3부작' '선월(船月)','호보유망(虎步流亡)','천국의 새(回歸天堂)'는 장편소설 형식으로 만인의 추앙을 받는 독립운동가 김구와 윤봉길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조형했다. 이 시리즈 작품은 한국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국제 문단에서도 주목도 받았으며, 그중 '선월' 한국어판은 한국 정부의 상을 받기도 했다.  [글= 제휴사 금교 제공 ]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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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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