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국감서 떠오른 '주가 누르기'…이소영 "편법 상속 막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주주 주가 저평가로 세금 회피 문제 지적
한화 등 사례로 '주가누르기 방지법' 취지 부각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정감사에서 대주주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춰 세금을 줄이는 이른바 '주가 누르기' 행태가 도마에 올랐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속·증여세 과세 기준의 불합리를 지적하며 "상장기업의 주가 저평가를 이용한 편법 승계가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국회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이소영 의원은 "상장사는 4개월간의 평균 주가를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고, 비상장사는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기업 형태에 따라 세금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며 "대주주가 마음만 먹으면 주가를 낮춰 세금을 줄이는 일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8.19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한화그룹의 순자산이 작년 기준 40조원인데 시가총액이 4조원에 불과한 사례처럼 주가가 회사의 실질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낮게 형성되는 구조를 방치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상장 과정이나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 급락이 반복된 기업들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승계나 세금 절감을 염두에 둔 인위적 조정이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의원은 국감에서 ▲명인제약의 고령 오너 상장 추진 ▲신도리코의 자산가치 대비 낮은 시가총액 ▲고려아연·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증자 발표 직후 주가 급락 ▲애경산업·한양증권·롯데렌탈 등에서 대주주와 소액주주 간 주식 거래가격 차이가 2~4배에 달한 사례 등을 언급했다.

이 의원이 언급한 기업 외에 최근에는 시가총액이 회사 가치의 0.5배 미만이 초저PBR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오히려 담보로 교환사채(RB) 발행까지 하며 오너가의 승계구도를 지원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다.

PBR 0.2 미만인 태광산업은 애경산업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사주 전량(지분율 24.41%)을 교환사채를 발행해 투자자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반발한 트러스트자산운용이 EB발행 가처분 소송까지 냈지만, 패소했고 현재 다툼이 진행되고 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원이 태광산업의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 발행 관련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을 두고 "자사주 악용을 방치한 결정"이라며 "자사주는 본래 주주환원 수단이지만, 현실에서는 지배주주의 지배력 강화에 악용돼 소수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중소 규모의 상장사에도 이 같은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삼호개발은 PBR 0.3배로 오랫동안 저평가 구간이면서도 자사주 264만주 가운데 교환사채로 113만주를 발행하고 88만주만 소각했다. 오너 2세인 이영열 사장이 경영권을 물려받기 위해 증여 및 상속 이슈가 있다.

이 의원은 "상속·증여세 최고세율이 50~60%지만 실질세율은 20~30%에 불과하다"며 "대주주의 세금 부담을 결정하는 평가 방식 자체를 바로잡지 않으면 시가주의 원칙이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명목상 20% 할증보다 시장 현실을 반영한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며 "상장주식 물납 허용으로 현금 납부 부담을 덜어줄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소영 의원은 지난 5월 이러한 문제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개정안은 상장주식의 시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비상장주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평가하도록 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을 줄이기 위한 인위적 주가 저평가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행법상 상속세나 증여세가 부과되는 재산의 가액을 평가할 때 상장주식은 상속개시일 또는 증여일 기준 전후 2개월(총 4개월)간의 평균 시가로 산정한다. 반면 비상장주식은 순자산가치와 순이익가치를 일정 비율로 가중평가해 세액을 산출한다. 이 때문에 상장주식의 경우 주가가 낮을수록 세금이 줄어드는 구조로, 기업 오너 일가가 주가 저평가를 유도하면 세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상장주식의 평가가액이 순자산가치의 80%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PBR 0.8 미만), 비상장주식과 동일하게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반영해 세금을 매기도록 규정했다. 평가가액의 하한선을 순자산가치의 80%로 설정해 인위적 저평가를 통한 편법 상속·증여를 차단한다는 취지다.

또한 상장사 최대주주에 적용되는 상속·증여세 20% 가산세율을 폐지해 정상적으로 주가가 형성된 기업의 세 부담을 완화하도록 했다. 동시에 현금 납부가 어려운 경우 상장주식 물납을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돼, 세금 납부 과정의 현실성을 높였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삼성전자, 車 메모리 첫 '세계 1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미국 마이크론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31일 시장 조사업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40%로 전년(35%) 대비 5%포인트(P) 올라 1위를 차지했다. 기존 1위였던 마이크론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40%에서 36%로 하락하며 2위로 밀려났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차량용 메모리 시장은 자동차의 전장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확산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능과 고사양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가 늘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높은 안정성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저전력 D램(LPDDR)과 유니버설 플래시스토리지(UFS)를 앞세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차량용 SSD와 그래픽 D램(GDDR)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차량용 메모리 사업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900억달러(약 136조원)에서 2031년 1390억달러(약 20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nylee54@newspim.com 2026-05-31 12:46
사진
외환 거래 '24시간'으로 확대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오는 7월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 거래시간이 평일 24시간 무중단 방식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주말과 새해 첫날을 제외하면 국내 공휴일에도 거래가 가능해진다.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29일 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서울 외환시장 행동규범'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익일 오전 2시'에서 주중 내내 24시간 문을 여는 방식으로 바뀐다. 뉴욕 서머타임(DST)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 그 외 기간에는 월요일 오전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시장이 상시 가동된다. 다만 원화와 이종통화 간 거래시간은 현행대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유지된다. 한국은행 현판. [사진=뉴스핌DB] 외환시장 개방 확대로 시차가 다른 외국인 투자자는 물론, 미국 주식 등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와 수출입 기업들의 환전 편의가 높아지고 거래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첫 영업일은 오전 9시에 개장하며 마지막 영업일은 24시에 폐장한다. 공휴일이나 야간 거래는 허용되지만 실제 거래 대금이 오가는 결제 업무는 기존처럼 은행 영업일에 처리된다. 글로벌 시장 관행에 따라 은행 비영업일에는 자금 이체가 불가능해 가장 가까운 다음 은행 영업일로 결제가 순연된다. 24시간 개장에 맞춰 환율 공시 체계도 일부 조정된다. 현물환중개회사는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시간가중평균환율(TWAP)을 산출해 시장에 제공할 예정이다. ▲시가 ▲고가 ▲저가 ▲환율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공표된다. 다만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 재무제표나 세무 기준 등에 활용되는 '서울 오후 3시 30분 종가 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당분간 현행 기준을 따르기로 했다. 외환당국도 공식 통계와 보도자료 작성 시 기존 종가 환율을 계속 활용할 방침이다. 외시협은 향후 매매기준율 산정 방식도 글로벌 관행에 맞춰 거래량 가중평균 방식(MAR)에서 시간가중평균환율(TWAP) 방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적응 기간을 고려해 외국환거래규정 개정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됐다. 외환당국은 이번 총회에서 수렴된 시장 참가자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6월 중 매매기준율 변경 등을 포함한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oyn2@newspim.com 2026-05-31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