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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 보험사 외화자산 136조원, 중소형사 헤지비용에 '유동성'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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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원' 가능성 속 헤지비용 급증…RBC 비율 하락 압박
장기 스왑 여력 큰 대형사 '방어'…중소형사, 단기채권 몰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원·달러 환율이 7개월 만에 1460원을 돌파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자 보험업계가 환헤지 및 유동성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기능 정지) 종료 기대감으로 일시 진정됐지만,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전망과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주 1500원 돌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고환율이 장기화할 경우 해외투자 비중이 높은 보험사들의 헤지비용이 급격히 늘어나 지급여력(RBC) 비율 하락과 유동성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원 오른 1457.0원에 개장해 1457.5원까지 상승했다가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1450원 초중반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 7일 야간거래에서 1460원을 넘어서는 등 불안 심리가 여전하다. 이는 지난 4월 9일 이후 7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뉴스핌DB] 2024.01.03 ace@newspim.com

보험사들은 이미 환헤지 포지션 점검에 돌입했다.

생명보험사들은 최근 몇 년간 해외채권과 대체투자 확대에 따라 외화 자산 비중이 크게 늘었다. 보험업법 개정으로 생보사의 해외투자 한도가 일반계정 50%, 특별계정 50%로 확대되면서 외화자산이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생보 22개사의 외화표시 증권 보유액은 약 100조원, 손보사 32곳은 약 36조원에 달했다.

환율 상승은 장부상 평가이익을 늘리는 동시에 헤지비용 급등이라는 부작용을 낳는다. 통상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헤지비용이 수십억원씩 늘어나는 만큼, 단기 만기가 몰린 중소형사는 부담이 크다.

대형 생보사들은 장기 스왑계약 비중이 80% 안팎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중소형사는 50% 이하에 그쳐 차환 리스크가 높다. 환율 급등 국면에서 만기연장이 겹치면 금리차와 스프레드 비용까지 더해져 손익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

한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환헤지 포지션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고환율 뉴노멀'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 환율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평균 회귀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지정학 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심화로 1400원대가 새로운 기준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300원대 후반에서 1400원대 초중반의 원·달러 환율이 뉴노멀(새로운 기준선)로 굳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과거 매입한 통화파생상품의 손실이 확대돼 보험사 자산운용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수익성뿐 아니라 건전성 지표에도 영향을 미친다.

환율 급등은 지급여력비율(킥스·K-ICS) 관리에도 직접적인 부담 요인이다. 외환리스크액 증가로 요구자본이 늘어나면서 RBC 비율이 하락하고, 금리 변동성까지 겹치면 자본적정성 관리의 복잡성이 커진다.

보험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변동성이 큰 구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성 관리와 헤지 전략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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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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