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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우드워드 사상 최고가 ① 항공우주 호황 타고 2025년 실적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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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항공우주 매출 20% 증가로 실적 개선
산업 부문은 중국발 역풍으로 3% 감소
에어버스 계약으로 항공우주 시장 지위 강화
2026년 항공우주 매출 9~15% 성장 예상

이 기사는 11월 26일 오후 4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산업 및 항공우주 제어장치 전문 기업 우드워드(종목코드: WWD)가 항공우주 부문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25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주당 296.95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4일 발표된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에서 항공우주 부문의 매출 급증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5일 장중 주가는 전일 종가인 261.18달러에서 13.31% 급등하며 신고점을 찍었고, 종가 기준으로도 293.67달러로 12.44% 상승 마감하며 시가총액 15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76.46%, 최근 1년간 56.80% 상승한 주가는 우드워드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기대를 반영한다. 52주 최저가인 146.82달러(올해 4월 7일)와 비교하면 불과 8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뛴 셈이다.

우드워드 간판 [사진 = 업체 홈페이지]

1870년 아모스 W. 우드워드가 설립해 15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드워드는 미국 콜로라도주 포트 콜린스에 본사를 두고 있다. 1900년대 초 수차(水車) 제어 장치를 처음 설계한 이래 에너지 제어 제품과 최적화 솔루션 설계·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현재는 액추에이터(작동장치), 연료 펌프, 계량 장치, 각종 밸브와 노즐 등 항공우주 및 산업용 가스 시장을 위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층도 화려하다.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미국 방산업체 RTX(구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GE 에어로스페이스, 보잉(BA) 등이 주요 고객이며, 상업 부문에서는 영국 롤스로이스, 캐터필러, 중국 웨이차이 웨스트포트 등과 거래하고 있다. 1996년 5월 나스닥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우드워드는 이번 실적 발표로 그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 4분기 실적, 월가 예상 '훌쩍' 넘어서

우드워드가 투자자들을 환호하게 만든 것은 깜짝 실적 때문이다. 2025회계연도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하며 월가 컨센서스인 1.86달러를 12.4%나 상회했다. 매출은 9억95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해 시장 예상치 9억3389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우드워드 2025회계연도 4분기 주요 성과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조정 순이익은 1억2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했고,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1억8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1억1800만 달러에서 54%나 증가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총이익률 또한 24.3%에서 27.9%로 개선되며 회사의 수익성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음을 입증했다.

우드워드 2025회계연도 주요 성과 [자료 = 업체 홈페이지]

2025 회계연도 전체로 보면 성과는 더욱 인상적이다. 우드워드는 기록적인 36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2024 회계연도의 33억 달러에서 7% 증가한 수치다. 조정 순이익은 4억2400만 달러로 12% 증가했고, 조정 EPS는 6.89달러로 전년의 6.11달러에서 13% 늘었다.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3억4000만 달러로 1% 감소했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칩 블랭큰십 우드워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25 회계연도는 우드워드에 있어 중대한 해였다"며 "성장, 운영 우수성, 혁신에 집중해 지속적인 성과와 장기적인 주주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항공우주 부문, '폭발적' 성장의 주역

우드워드의 성장을 이끈 주역은 단연 항공우주 부문이다. 4분기 항공우주 부문 매출은 6억6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 급증했으며, 부문 이익은 1억6200만 달러로 무려 52% 증가했다. 영업 이익률은 24.4%로 전년 대비 520bp 상승하며 수익성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개선을 보였다.

우드워드의 2025회계연도 4분기 항공우주 부문 주요 성과 [자료 = 업체 홈페이지]

2025 회계연도 전체로는 항공우주 부문 매출이 23억 달러로 14% 증가했고, 부문 이익은 5억700만 달러로 32% 급증했다. 부문 영업 이익률은 21.9%로 전년 대비 290bp 상승하며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우드워드의 2025회계연도 항공우주 부문 주요 성과 [자료 = 업체 홈페이지]

항공우주 부문 내에서는 상업적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29% 성장하며 특히 돋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견조한 항공 수요, 높은 항공기 가동률, 증가하는 유지보수·수리·점검(MRO) 활동이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기존 엔진과 함께 차세대 LEAP 및 GTF 엔진 정비 활동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우드워드 항공우주 부문 내 상업 서비스 29% 성장 [자료 = 업체 홈페이지]

경영진은 최근 몇 분기 동안 무역 및 관세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예비 완제품 주문이 크게 늘어나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효과가 단기적으로 반복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우드워드 항공우주 부문 내 방위 OEM 매출 38% 성장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방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부문 매출도 2024회계연도 대비 38% 성장하며 놀라운 강세를 보였다. JDAM(합동 정밀 직격탄)과 같은 스마트 방위 프로그램의 납품 증가가 주요 요인이었다. 가격 인상과 건전한 최종 시장 수요가 실적을 뒷받침했으며, 경영진은 일부 유도무기 프로그램에서 향후 생산능력 확대 요청이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랭큰십 CEO는 "항공우주 부문은 높은 항공기 활용률과 활발한 국방 활동에 힘입어 매출과 마진이 크게 확대됐다"며 "강화된 역량과 깊은 고객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세대 항공기와 에너지 시스템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 산업 부문, 중국발 역풍 넘어 반등 신호

산업 부문은 항공우주 부문에 비해 다소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 중국 경제의 어려움으로 중국 대형 트럭 엔진 부품 판매가 둔화하면서 2025 회계연도 전체 산업 부문 매출은 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했고, 부문 이익은 1억8300만 달러로 21% 감소했다. 영업 이익률은 14.6%로 전년 대비 310bp 축소됐다.

우드워드의 2025회계연도 산업 부문 주요 성과 [자료 = 업체 홈페이지]

그러나 중국 온-하이웨이(대형 트럭) 시장을 제외한 '핵심 산업' 사업만 살펴보면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핵심 산업 부문 매출은 12억 달러로 11% 증가했고, 이익은 1억8200만 달러로 19% 증가했으며, 마진은 15.2%로 110bp 개선됐다. 중국 트럭 시장을 제외하면 산업 부문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평가다.

우드워드의 2025회계연도 핵심 산업 부문 주요 성과 [자료 = 업체 홈페이지]

특히 4분기에는 산업 부문의 회복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4분기 전체 산업 부문 매출은 3억3400만 달러로 11% 증가했고, 부문 이익은 4900만 달러로 28% 증가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부문 이익률도 14.6%로 전년 대비 200bp 상승했다.

우드워드의 2025회계연도 4분기 산업 부문 주요 성과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시장별로 살펴보면, 2025회계연도 산업 부문 내 발전 매출은 강력한 글로벌 수요와 특히 데이터 센터의 가스 발전 투자 증가에 힘입어 10% 성장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발전 설비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진 것이 주효했다.

우드워드의 2025회계연도 산업 부문 시장별 성과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석유·가스 매출 역시 중국, 중동, 인도의 정유 및 석유화학 활동 확대에 힘입어 2024회계연도 대비 14% 성장했다. 반면 운송 매출은 중국 대형 트럭 수요 약화로 19% 감소하며 전체 산업 부문 실적에 발목을 잡았다.

블랭큰십 CEO는 "산업 부문은 발전 및 석유·가스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며 "중국 트럭 사업은 낮은 물량 수준에서 안정화됐으며, 발전 수요 증가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영진은 특히 발전 분야에서 '비하인드 더 미터(behind-the-meter)' 설치와 같은 비전통적 응용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력망에 연결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전력을 생산·소비하는 분산형 발전 방식으로, 데이터 센터나 대규모 산업 시설에서 각광받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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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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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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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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