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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채 금리 17년만에 폭등, 글로벌 채권·엔캐리 비상" [모닝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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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임금·엔저에 12월 BOJ 인상 유력
다카이치 정부 11.7조엔 국채 발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일본 국채 금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으며 세계 채권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하나증권은 3일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한 가운데, 물가·임금 상승과 엔저, 그리고 정부의 재정 확대가 맞물리며 국채 금리에 전방위적인 상방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성우 연구원은 "일본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약 1%와 1.8%대 후반까지 올라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특히 통상 BOJ 정책 변화에 민감한 2년물이 1%를 넘긴 것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시장이 단기 내 추가 인상을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

[사진=하나증권]

금리 급등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이 자리 잡고 있다.

10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로 BOJ 목표치 2%를 40개월 넘게 웃돌고 있으며, 신선식을 제외한 근원·에너지 제외 초근원 물가도 3% 안팎을 기록해 물가 오름세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엔화 약세가 수입물가와 내구재·서비스 가격을 끌어올린 가운데, 임금 상승률과 기업의 중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에다 BOJ 총재의 최근 발언도 시장의 긴장을 키웠다. 그는 연설에서 "정책금리 인상의 장단점을 적절히 저울질해 결정하겠다"며 중앙은행의 경제 전망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해 매파적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이 발언 이후 12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확률은 80% 수준까지 치솟았고, 국채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떨어지며 수요 위축 조짐이 뚜렷이 나타났다.​​

여기에 다카이치 정부의 대규모 추가 예산이 금리 상승 불씨를 더욱 키우고 있다. 정부는 총 18.3조엔 규모의 추가 예산을 편성해 생활 안정 및 물가 대응, 위기 관리 및 성장 투자, 방위력·외교력 강화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재원 가운데 11.7조엔이 적자 국채와 건설 국채 발행으로 조달되면서, 올해 회계연도 국채 발행 규모는 약 40조엔으로 추산된다.​​

재무성은 단기 국채와 2년·5년물 발행을 늘려 재원을 마련하고, 5년 이상 장기물 공급은 상대적으로 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단기 구간 금리에는 수급 압력이 더해지지만, 장기 구간의 급등을 완충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미 막대한 국가부채와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요인을 감안하면, 단·장기 금리 모두 완만한 상승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 금리 급등은 글로벌 자금 흐름도 뒤흔들고 있다. 수년간 저금리 엔화를 빌려 미국 국채와 주식, 비트코인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에 투자해온 '엔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 압력에 직면하면서, 글로벌 채권과 주식,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본 생명보험사와 연기금 등 대형 기관투자가들은 헤지 비용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미국 장기채 투자 전략을 재조정하고 있다.

그동안 미·일 금리차 확대로 FX 헤지 비용이 치솟자 미 국채를 순매도하던 일본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BOJ의 인상 기대가 맞물리며 헤지 비용이 낮아지자 올해 들어 미국 장기채를 대규모 순매수로 돌아섰다.

9월까지 일본 투자자의 미 장기채 누적 순매수는 약 700억달러에 달해 2010년대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된다.​​

시장에서는 12월 연준의 첫 금리 인하와 BOJ의 추가 인상이 동시에 현실화할 경우, 미·일 금리차 축소와 헤지 비용 하락을 계기로 일본 자금의 미 국채 유입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내년 상반기 물가 재상승으로 연준이 다시 매파적으로 돌아서거나, 일본 내 정치 변수로 BOJ 정상화가 지연될 경우 헤지 비용이 재차 상승해 미 국채 투자 흐름이 다시 위축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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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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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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