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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생활인구 역대 최대…가평·양양 '압도' vs 단양·담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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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9일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발표
생활인구 3137만명…체류인구, 등록인구 5.5배
재방문율 1위 '경북·광역'…최하위 지역은 '강원'
'경북', 체류시간·숙박일수·카드 사용액 모두 높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2분기(4~6월)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3137만명으로 역대 2분기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중 체류인구가 2651만명으로 등록인구의 5.5배에 달했다. 특히 5월에는 생활인구가 전년보다 116만명 늘어나는 등 이동·체류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가평'과 '양양'이 지역 인구에 비해 실제 방문·체류한 사람이 가장 많은 곳으로 집계됐고, '강원'은 단기 숙박과 외부 방문객 비중이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체류일수·재방문율·소비 등 대부분 지표가 평균을 웃도는 등 시도별 생활패턴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 2분기 생활인구 3137만명 '역대 최대'…30~50대 가장 활발

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2/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구감소지역(89개 시·군·구)의 생활인구는 313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2분기 중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 중 등록인구는 486만명, 체류인구는 2651만명이었다.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5.5배에 달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 주소지가 아닌 실제 생활·활동이 이뤄지는 지역을 기준 삼아,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통근·통학·관광·업무 등 정기적으로 머무는 이들까지 포괄해 산정하는 새로운 인구 개념이다.

생활인구 규모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2.09 rang@newspim.com

등록인구는 특정 시·군·구에 주소를 두고 공식적으로 등록된 사람을 기준으로 집계한 인구를 말한다. 실제 생활권이나 이동과 상관없이 '어디에 주민등록이 돼 있느냐'를 반영하는 행정·통계상의 기본 인구 개념이다. 체류인구는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방문해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을 뜻한다.

5월 생활인구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16만명 증가했으나 4월과 6월은 각각 246만명, 127만명 감소했다. 월별 체류인구 규모는 ▲4월 2038만명 ▲5월 2651만명 ▲6월 2234만명 등으로 나타났다. 4월 대비 5월은 증가했지만 6월로 넘어가며 줄었다.

성별 특성을 보면, 등록인구는 남녀 규모에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체류인구는 4월 기준으로 남성(1135만명)이 여성(904만명)보다 1.3배 많았다. 같은 달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배수도 남성(4.6배)이 여성(3.8배)보다 높았다. 체류인구 배수는 주민등록상 인구보다 실제로 해당 지역을 찾은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배수가 높을수록 외부 방문객 유입이 크다는 의미다.

성별 생활인구 규모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2.09 rang@newspim.com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체류인구 규모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반면 가장 규모가 작은 나이대는 30대였다. 체류인구 배수는 30~50대에서 대체로 높은 흐름을 보였다.

6월 기준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체류일수는 3.2일, 평균 체류시간은 11.7시간으로 각각 나타났다. 체류인구 중 종일 체류한 체류자 비중은 5월이 30.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6월(30.3%)과 4월(26.9%) 순이었다. 평균 숙박일수는 3.6일로 집계됐다.

2분기 중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4월이 12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6월(11만9000원)과 5월(11만7000원) 순이었다. 남성의 사용액이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이 높을수록 금액이 많아지는 경향이 드러났다. 전체 인구감소지역에서 '보건의료'와 '교육'이 다른 업종에 비해 인당 평균 사용액이 컸다.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2.09 rang@newspim.com

◆ 카드 사용액 상위 지역 '충북·경북'…가장 낮은 지역 '강원'

시도별 특징을 살펴보면 체류인구 배수는 '경기 가평'(5월 16.8배)과 '강원 양양'(5월 16.8배, 6월 16.1배)이 가장 높았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충북 단양'(4월 7.2배)과 '전남 담양'(6월 8.0배)이었다.

체류인구 규모는 4~6월 모두 '경기 가평'(평균 87만명)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2분기 중 체류인구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충남 논산'(4월 37만명)과 '강원 고성'(6월 43만명)으로 나타났다.

인구감소지역 가운데 '강원'은 단기 체류인구 비중이, '광역'은 중·장기 체류인구 비중이 가장 컸다. 단기는 2~5일, 중기는 6~14일을 뜻한다. 장기는 21일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숙박형 체류인구 비중과 종일 체류자 비중도 '강원'이 가장 높고 '광역'이 가장 낮았다.

평균 체류시간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2.09 rang@newspim.com

'강원'은 평균 체류시간이 13.0시간으로 가장 길었으나, '광역'은 10.6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반면 평균 숙박일수는 '광역'(5.0일)이 가장 길고 '강원'(3.7일)이 가장 짧았다.

1일 숙박 비중은 '충남'이, 2~3일 숙박 비중은 '강원'이 가장 높았다. 21일 이상 장기 숙박인구의 비중은 '광역'과 '경북'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은 '경북'(6월 42.4%)과 '광역'(42.2%)이 가장 높았다. 반면 같은 달 '강원'은 30.4%로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 [자료=데이터처] 2025.12.09 rang@newspim.com

시도별 외국인 체류인구 규모는 '광역'(6월 9만6000명)이 가장 컸고, '충남'(6만8000명)과 '전남'(5만9000명)이 다른 시도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인구감소지역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충북'(6월 12만7000원)과 '경북'(13만1000원)이 전체 평균보다 많았다.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은 곳은 '강원'(11만3000원)과 '광역'(11만5000원)이었다.

특히 '경북'은 조사에 활용된 총 8개의 특성 중 ▲3개월 간 재방문율 ▲평균 체류일수 ▲체류시간 ▲숙박일수 ▲타시도 거주자 비중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 등 6개 지표에서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평균 수준을 초과했다. 이는 경북이 단순 방문을 넘어 머무는 시간·소비·재방문 흐름까지 고르게 높은 지역이라는 뜻으로, 생활권 확장과 관광·업무 이동이 모두 활발한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강원'도 체류인구 배수와 평균 체류일수, 평균 체류시간 등 5개 지표에서 평균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 역시 외부 방문객 유입과 단기 체류가 두드러진 지역으로, 관광 중심 시·군·구의 영향이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인포그래픽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2.09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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