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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李대통령 "당분간 확장재정 할 수밖에…쿠팡, 형사처벌 보다 경제 제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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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팡, 처벌 안 두려워 할 것"
국세청에 인력 충원 지시
관세청장 질타…"왜 인력 보강 안 됐나"
"포괄임금제 악용…노동 착취 수단 지적 많아"

[서울=뉴스핌] 박찬제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국가의 재정 기조 방향에 대해 "결국 당분간은 확장재정 정책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예산안이 만들어진 2026년은 물론이고 2027년까지도 확장재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기재부)·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이야기하며 "확장재정정책, (지금) 그걸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내년도 올해 규모로 확장재정 정책을 해야하나"라고 물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도약하는 경제, 신뢰받는 데이터' 기획재정부(국세청·관세청·조달청)-국가데이터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이 대통령은 이어 "내후년 예산도 확장재정 정책을 해야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구 부총리는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려면, 기술 개발이나 노동생산성 높인다든지 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확장재정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은 (성장률이) 너무 바닥이고 하향곡선"이라며 "우상향으로 커브를 하려면 국가의 노력 필요한 것 아니냐. 결국 확장재정 정책을 당분간은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성장률이 회복되면 상당부분 조세 수입으로 커버할 수 있고 국채발행은 줄어들 것"이라고 첨언했다.

◆ 쿠팡 저격…경제 제재 강조 및 새벽배송 지적

이 대통령은 구 부총리에게 "무슨 팡인가, 거기 사람들은 처벌을 전혀 안 두려워 할 것"이라며 "경제형벌 합리화 태스크포스(TF)가 있는데 속도를 좀 내야겠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질서 유지를 위해 형벌, 과징금, 과태료, 행정처분 이런 것들 여럿 있는데 우리나라는 형벌 법규가 너무 많다"며 "독일의 3배라고 한다. 독일은 형벌 조항이 800개 이내인데 우리나라는 2700~2800개 정도라고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이게 경제분야는 돈을 벌기위해 법을 어기면 사장이 처벌을 받는 게 아니라 실무책임자가 받는다"며 "처벌하는데도 5~6년 걸리고. 그거 수사하고 재판을 하는데에도 국가역량이 소모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경제 제재를 해야한다"며 "이번에 무슨 팡인가 거기 그 사람들은 처벌이 전혀 안 두려울 것"이라며 "그런데는 합당한 경제적 부담을 줘야한다. 그래야 무엇이 합리적 손실이고 이익인가를 판단할 것"이라고 엄포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이어진 고용노동부 업무보고 중 다시 쿠팡을 언급했다. 그는 "사실은 쿠팡 때문이죠"라며 "새로운 고용형태에는 새로운 규제기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금 떠오른 생각은 밤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야간 노동은) 50% 할증인데, (밤) 12시부터 (익일 오전) 4시는 할증을 더 올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건강권을 해칠 우려가 큰 야간 노동을 줄이기 위해 기업의 재정 부담을 늘리고 야간 근로자들에게 보상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취지로 김영훈 노동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 국세청에 인력 확충 지시

이 대통령은 임광현 국세청장을 향해선 "필요하면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이라도 하라"며 국세청 산하 국세체납관리단 관련 인력을 대폭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국세청은 체납관리단을 3년 동안 기간제 노동자 2000명 채용을 계획 중인데, 이 대통령은 "체납관리단은 조세정의 차원에서도, 실업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며 "3000~4000명 (수준으로) 즉시 늘려서 해도 절대 손해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체납관리단이 미리 연락해서 기회를 만들어주면 추가로 걷히는 세금이 인건비를 커버하고도 남는다"며 "성남시에서 150명으로 해봤는데 남는 게 그 몇 배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채업자 돈을 떼어먹어도, 세금은 떼어먹을 수 없게 해야 한다"며 "정말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오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 관세청장 향한 호된 질타

이 대통령은 이날 이명구 관세청장을 질책하기도 했다. 이 청장이 법적 문제와 부족한 인력을 이유로 먀약과 총기류 관리 대책 마련이 어렵다고 하자 "인력이 없어서 필요한 일을 못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통령은 국내 마약 밀반입 문제를 언급하며 이 청장에게 "제가 얼마 전에 특송 우편에는 별도 인력을 투입해 추가 검색을 하라고 했는데 하고 있느냐"라고 했다. 이 청장은 "동서울우체국 한 군데에서만 한다. 아무래도 인력적인 부분들의 한계가 제일 중요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왜 인력 보강이 안 됐나"라고 물었다. 이 청장이 "한 번 통관이 됐기 때문에 통관이 된 것을 다시 우체국에서 본다는 부분에 있어서 법적인 문제와 관련해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중간에 말을 끊고는 "우편물 내용물을 보는 것도 아니고 글자를 들여다보는 것도 아닌데 왜 문제가 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 포괄임금제 문제점도 지적

이 대통령은 또 "포괄임금제가 악용돼 노동 착취 수단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더라"라며 "노동부 지침 등으로 포괄임금제 적용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김 장관이 "포괄임금제는 제도 자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고, 대법원 판례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다"고 말하자 이같이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판례가 있다고 하더라도 판례가 절대 법은 아니다"며 "법률로 명확하게 포괄임금제에 대해 규정해 버리는 것도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괄임금제가 가능한 경우를 세세하게 정하고 만약에 법으로 개정하는 게 어려우면 노동부 지침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도 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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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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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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