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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9만2000달러 회복… "하방 압력 약해졌지만 추세 전환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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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충격에 나스닥 약세… 달러 약세 속 금·은 랠리 지속
MACD 상승 전환 임박… "하방 압력 약해졌지만 추세 전환은 미지수"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전날 한때 8만9000달러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은 12일 9만2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 1.5% 급락했던 나스닥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0.25% 하락으로 마감한 점이 심리를 지탱했고, 비트코인에 대한 하방 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경고도 이어졌다.

한국 시간 12일 오후 8시 25분 현재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3% 오른 9만2417.7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1.3% 상승한 3235.96달러를 기록했고, BNB·솔라나(SOL)·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0.8~5% 범위에서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5.12.12 koinwon@newspim.com

◆ 오라클 충격에 나스닥 약세… 달러 약세 속 금·은 랠리 지속

전날 장 후반 비트코인의 반등은 미국 증시 흐름과도 맞물렸다. S&P500은 소폭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1.3% 올랐다. 반면 기술주 전반에는 오라클발 충격이 남았다. 오라클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분기 자본지출이 12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11% 폭락했다. 회사는 연간 자본지출 전망도 500억달러로 높였고, AI 투자가 언제 실질 매출로 이어질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강세가 두드러졌다. 은 가격은 온스당 64달러로 하루 만에 5%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금도 1% 넘게 오르며 4300달러 선에 근접했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도 달러지수(DXY)가 98.13까지 떨어지며 10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고, 달러 약세는 금·은 등 전통적 가치저장 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을 부추겼다. 기술적 지표에서도 달러 약세가 강화되는 신호가 관측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미국 거래소 제미니가 예측시장 서비스 제공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전날 주가가 30% 넘게 급등하며 눈에 띄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암호화폐와 주식시장 간 '디커플링(탈동조화)'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투자사 윈터뮤트의 재스퍼 드 마레 전략가는 "지난 1년 동안 주요 매크로 이벤트가 있던 날 비트코인이 나스닥보다 강세를 보인 경우는 18%에 불과하다"며 "이번 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나스닥과 암호화폐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6년 상반기를 앞두고 초기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성장 둔화) 우려가 부상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시장의 초점이 연준 정책에서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MACD 상승 전환 임박… "하방 압력 약해졌지만 추세 전환은 미지수"

한편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의 매도 압력이 약해지고 있으며 두 번째 매도파가 첫 번째보다 약하지만, 아직 뚜렷한 안정화 신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여전히 장기 하락 추세선 아래에서 작은 상승 채널에 갇혀 있으며, MACD는 상승 전환을 앞두고 있다.

MACD는 단기와 장기 가격 흐름의 차이를 통해 상승·하락 모멘텀을 보여주는 지표로, 값이 0선 위로 올라서면 매수세 강화,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세 우위를 뜻한다. 현재 비트코인의 MACD는 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어 상승 전환 여부가 주목된다. 상승 돌파 시에는 9만7000~10만8000달러 사이에 분포한 이동평균과 일목균형표 저항이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반대로 이 상승 채널이 무너지면 8만달러 지지선이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흐름은 여전히 부진해 지난 한 달간 5억달러가 넘는 순유입이 단 하루도 없었고, 11월 말 이후 누적 순유입도 2억1900만달러에 그쳤다. 시장은 연준의 불확실한 메시지, AI 투자 부담, 기술주 조정, 암호화폐 시장 자체의 유동성 제약을 동시에 소화하는 가운데, 단기 흐름은 정책 신호보다 향후 실적·유동성이 위험자산 추가 베팅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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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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