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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종목 이야기] 전쟁 방식 변화로 방산업체들 성장주로 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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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으로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12월 20일자 블룸버그 기사(Shift in Modern Warfare Turns Defense Firms Into Growth Stocks)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한때 군수업체들은 예측 가능한 수익, 안정적인 이익률, 꾸준한 배당금으로 주식 투자자들에게 매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있다.

전투기 제조업체 록히드 마틴(종목코드: LMT)과 미사일 생산업체 RTX(RTX)는 여전히 대부분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핵심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기술기업에 가까운 신흥 업체들이 빠른 성장과 높은 기업가치를 내세우며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크라토스, 플래닛 랩스, 팔란티어의 2025년 주가 상승 추이 [자료=블룸버그]

올해 주가 상승률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으로는 드론 제조업체 크라토스 디펜스 앤 시큐리티 솔루션(KTOS), 위성 정보 기업 플래닛 랩스(PL),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올해 최소 두 배 이상 뛰었다. 에어로바이론먼트(AVAV)와 블랙스카이 테크놀로지(BKSY)도 강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쟁 양상이 변화하는 가운데 나타났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드론 중심의 방어 전략을 펼치면서 그 흐름이 뚜렷해졌다.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랜 동맹 관계를 흔들면서 유럽과 아시아 각국은 군사력과 방위 역량 강화를 위해 지출을 늘리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자금은 미국 군수업체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션 파크 애셋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제임스 세인트 오빈은 "올해는 방산주에 있어 새로운 여명의 시기였다"며 "방산은 오랫동안 방어적 성격을 띠어왔고 여전히 그 부분은 남아 있지만,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9천억 달러 규모 방위비 지출은 충분한가

군수업체와 공급업체 투자자들에게 올해는 좋은 해였다. S&P 1500 항공우주·방위 지수는 24개 기업을 포함하며 41%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2013년 이후 최대 폭으로, 민간 항공우주 부문의 강세도 한몫했다. 상승률은 S&P 500의 두 배 이상이며, '매그니피센트 세븐'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보다도 16%포인트 앞선다.

독일의 라인메탈, 스웨덴의 사브,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등 유럽 방산업체들도 각국이 군사비 지출을 대폭 확대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미국에서는 RTX와 노스럽 그루먼(NOC) 같은 전통적 대형 업체들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군사비 지출과 '골든 돔'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 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방산업체들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 축소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시장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여기에 신생 기업들이 첨단 시스템과 소재를 통해 전투를 더욱 치명적이고 인력 의존도가 낮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드론 지배력' 강화를 목표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도 같은 주제의 메모를 발표했다. 헥세스 장관은 대형 방산업체들에게 무기 개발 속도를 높이지 않으면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켄 허버트 애널리스트는 "국방부가 기술을 더 빠르게 전장에 투입한다는 기치 아래, 계약 체결과 사업을 기술 중심의 중소기업으로 더욱 신속히 확대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극심한 밸류에이션

이 그룹은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다. 드론 제조업체 크라토스와 에어로바이론먼트는 이번 분기 다소 부진한 전망을 내놓으며 성장통을 겪었고, 이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장 전반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회의론도 약세를 부추겨 에어로바이론먼트의 주가는 10월 기록적 고점에서 약 40% 떨어졌다.

올해 방산업계는 흔히 보기 힘든 고위험·고수익 랠리를 경험했다.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기에 투자자들이 피신하는 안정적인 시장 구석으로 여겨져 온 분야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 마크 말렉은 "이들 주식은 그들이 하는 일 때문에 터보차저가 달린 듯한 상승을 보였다"며, "재무적 관점에서 위험 없이는 상승도 없다"고 말했다.

미국 주요 방산업체들의 포워드 주가수익배율(PER) [자료=블룸버그]

매도세 이후에도 많은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다. 크라토스는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의 약 10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팔란티어의 배수는 현재 190을 넘어 월가에서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이에 비해 RTX는 이익의 27배, C-130 허큘리스 수송기로 유명한 방산업계의 대표주자 록히드는 단지 16배 수준이다.

가벨리 커머셜 항공우주·방산 ETF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니 밴크로프트는 크라토스와 에어로바이론먼트를 언급하며 "이들 기업은 극단적인 배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들이 속한 시장을 좋아한다. 드론 산업은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내가 집중하고 싶은 '달콤한 지점'은 아닐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쟁은 변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런 위험에 대해 전혀 주저하지 않는다. 소규모 군수업체들은 암호화폐나 인공지능 투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식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많은 군사 기술 기업들이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플래닛 랩스는 이미지 분석에, 팔란티어는 전장 목표 탐색 도구 개발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 주도의 평화 협상으로 종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복되고 있지만, 협상은 번번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설령 가까운 시일 내에 합의가 이루어진다 해도, 이 갈등은 "전쟁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을 가속화했다"고 스티펠 애널리스트 조너선 지그만은 말했다.

군대는 앞으로 탱크와 장갑차 같은 전통적 무기에서 예산을 줄이고, 기술 중심 장비로 지출을 옮길 것이라고 도이체방크 자산운용사 DWS 그룹의 주식 부문 책임자 벤자르딘 게르트너는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도 이에 맞춰 자금을 이동해야 하며, 정부의 우선순위 변화가 미국과 중국 기업들에 불균형적으로 혜택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간의 세스 세이프먼은 19일 보고서에서 "비전통적 군수업체에 대한 관심 증가는 합리적"이라며 "다만 이는 기존 방산 투자자들이 익숙한 접근법과는 다르며, 전통적 밸류에이션 지표에 대한 의존은 줄고 개별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가 더 필요하며 현금 환원 비중은 작아진다"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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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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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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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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