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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홀드 1위' 한승혁 KT로... 시험대에 선 한화 불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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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김서현의 불안함, FA 김범수 재계약 문제까지 악재 겹쳐
신인 정우주, 보직 변경한 엄상백, 군 복무 마친 강재민 조합이 관건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지난 시즌 한화 불펜은 완벽한 세대교체로 리그 정상급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올해는 시즌 시작 전부터 많은 변수가 생기며 벌써부터 불안감이 엄습해 오고 있다.

지난해 한화는 예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투·타 양쪽 모두 리그 평균을 웃도는 균형 잡힌 전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2018년 이후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는 83승 4무 57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2위라는 성과를 거뒀다.

한화에서 KT로 이적한 한승혁. [사진 = 한화]

가을야구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상대로 3승 2패로 승리를 거두며 2006년 이후 무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내내 강점으로 꼽혔던 투·타 밸런스가 무너졌고, 결국 LG에 1승 4패로 패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시즌 한화의 가장 확실한 무기는 단연 마운드였다. 1선발 코디 폰세는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며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고, 2선발 라이언 와이스 역시 16승을 올리며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여기에 베테랑 류현진과 차세대 에이스 문동주가 선발진의 깊이를 더했다. 2025시즌 한화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51로 리그 1위였다.

불펜 역시 리그 최상위권이었다. 김범수, 박상원, 한승혁, 김서현 등 다양한 자원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평균자책점 3.63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두터운 뎁스는 한화 불펜의 최대 장점이었다.

그러나 오프시즌을 거치며 마운드 구성은 크게 흔들렸다. 가장 먼저 선발진에서 변화가 발생했다. 지난 시즌 원투펀치였던 폰세(토론토)와 와이스(휴스턴)가 모두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이는 한화 선발진에 있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류현진과 문동주라는 확실한 국내 선발 자원이 건재한 가운데,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를 영입했고,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으로 왕옌청까지 합류했다. 새 외국인 투수들이 기존 외인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준다면 선발진의 경쟁력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한화의 8회를 책임지는 셋업맨 한승혁. [사진 = 한화]

문제는 불펜이다. 필승조 재편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그 중심에는 한승혁의 이탈이 있다. 한승혁은 지난 시즌 71경기에서 64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16홀드, 평균자책점 2.25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박상원과 함께 팀 내 홀드 공동 1위였고, 사실상 8회를 책임지는 가장 안정적인 셋업맨이었다.

하지만 한승혁은 강백호의 자유계약(FA) 보상선수로 지명되며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 불펜의 핵심 축이 빠져나간 셈이다.

구단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한승혁은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지만, 반등이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여기에 내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는 점 역시 부담 요소였다. 보호선수가 20명으로 제한되는 FA 보상 규정상, 모든 전력을 지킬 수 없는 현실적인 한계도 작용했다.

한화 손혁 단장은 "현장과 프런트가 충분한 논의를 거쳐 현재와 미래를 모두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한 시즌 성적뿐 아니라 팀 운영 구조와 유망주 성장, 향후 FA 전략까지 감안한 선택이라는 의미다.

[서울=뉴스핌] 2025년 10월 29일에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김서현이 승리 투수가 된 후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 = 한화] = 2025.10.29 wcn05002@newspim.com

불펜 재편이 필요한 이유는 또 있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의 후반기 급격한 부진이다. 김서현은 지난 시즌 69경기(66이닝)에 등판해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 초반 기존 마무리 주현상이 부진에 빠지며 갑작스럽게 보직을 맡았지만, 기대 이상으로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한 김서현은 후반기에 들어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후반기 성적은 27경기(25.1이닝) 1승 3패 1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5.68로 급락했다. 제구 난조가 심해졌고, 볼넷과 장타 허용이 동시에 늘었다.

이 불안 요소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졌다. 김서현은 가을야구 5경기에서 3.2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고, 평균자책점 14.73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강점과 약점이 분명한 유형인 만큼, 차기 시즌에도 마무리 보직을 맡길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한화의 불펜 투수 김범수. [사진 = 한화]

여기에 또 하나의 변수는 FA 좌완 김범수와의 재계약 문제다. 김범수는 지난 시즌 73경기(48이닝)에서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좌타자를 상대로 한 특화된 활용은 물론, 후반기에는 필승조 역할까지 완벽하게 수행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한화가 노시환과의 비FA 다년 계약 협상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김범수와의 재계약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선 팀은 없지만,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타팀 이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한화 불펜에 희망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신인임에도 지난 시즌 51경기에 출전해 53.2이닝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한 정우주는 즉시 전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엄상백 역시 9월 한 달간 9경기 10.1이닝 평균자책점 0.87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발 투수에서 불펜 투수로 보직 변경한 엄상백. [사진 = 한화]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는 강재민, 지난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윤산흠, 그리고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왕옌청까지 불펜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결국 어느 때보다 불펜 조합과 운용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김경문 감독과 양상문 투수 코치가 어떤 기준과 판단으로 필승조를 재편할지, 그리고 불펜의 불확실성을 어떻게 최소화할지가 한화의 2026시즌 성적을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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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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