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환율 책임 반박한 이창용 총재, "나는 금리 올렸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은 "통화량 과잉 아냐"…설명회·보고서로 반박
RP 유동성 과잉 주장에 반박…"구조적 오류"
이창용 4월 임기 만료, 통화정책 평가 국면으로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임기 종료를 약 3개월 앞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불거진 '고환율 책임론'에 대해 정면 반박에 나섰다. 한국은행이 주요국에 비해 과도한 통화를 발행해 환율과 집값 상승을 초래했다는 지적에 강하게 선을 긋는 한편, 해명 과정에서 감정을 드러내며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후 추가 설명회와 별도 설명자료를 통해 반박 논리를 거듭 제시했다. 임기 막바지에 접어든 이 총재의 지난 4년간 통화정책 판단에 대한 평가 국면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6일 오후 블로그에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으로 유동성을 과도하게 공급한다는 주장의 심각한 오류'라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게시하며 일각의 '통화량 과잉' 지적에 추가로 반박했다.

앞서 이 총재는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과도한 통화량 때문에 환율과 부동산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하게 선을 그은 바 있다. 이번 블로그 설명자료는 당시 발언과 연계한 추가 해명 성격이다.

한은은 해당 글에서 "RP매입 규모를 단순 누적 합산해 유동성 공급이 과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공개시장운영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실제 정책 판단에서는 거래액 합계가 아니라 평균 잔액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RP매입 평균 잔액이 15조9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공개시장운영 전반에서 공급규모를 크게 웃도는 총 107조9000억원의 지급준비금을 흡수했다고 설명했다. [자료=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채권(RP)은 일정 기간 뒤 되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사고파는 단기 자금 거래로, 한국은행이 RP를 매입하면 시중에 자금을 공급하고 매각하면 자금을 회수하는 효과가 있다. 한은은 이를 통해 시중 유동성을 미세 조정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RP매입은 만기가 2주 내외로 짧아 만기 도래 시 자동으로 반대 거래가 이뤄지며 자금이 회수된다. 이 때문에 개별 거래 금액을 모두 합산할 경우 실제보다 지급준비금 공급 효과가 과대 평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지난해 RP매입 평균 잔액은 15조90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은은 공개시장운영 전반에서 유동성 '흡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지난해 통화안정증권 발행(105조7000억원), RP매각(1조8000억원), 통화안정계정 예치(5000억원) 등을 통해 총 107조9000억원의 지급준비금을 흡수해 공급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는 것이다.

한은은 "최근 RP매입이 늘어난 것은 일시적인 시장 변동성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RP매입만을 근거로 통화정책이 느슨해졌다고 주장하는 것은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새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5연속 동결했다. 2026.01.15 mironj19@newspim.com

이 같은 한은의 입장은 지난 15일 이 총재의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한다. 당시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행이 주요국 대비 과도하게 돈을 풀어 환율 상승을 야기했다는 이른바 '고환율 책임론'에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최근 가장 가슴 아프고, 어떤 때는 화도 난다"며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 뒤 "통화량이 과도하게 늘어나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 이후 별도의 설명회를 열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통화량(M2) 비율이 주요국보다 높아 환율을 밀어올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현장에선 발언 도중 잠시 말을 멈추는 등 울컥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국은행이 이처럼 통화량 과잉에 따른 '고환율 책임론'에 연이어 반박에 나선 배경에는 임기 말로 접어든 이 총재에 대한 정책 평가가 본격화되는 상황이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총재는 2022년 4월 취임해 4년 임기를 시작했으며, 오는 4월 30일 임기 종료를 약 3개월여 앞두고 있다.

고환율과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확대 등 민감한 현안을 둘러싸고 통화정책 책임론이 한은으로 집중되자, 정책 결정의 맥락과 구조를 직접 설명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실제 이 총재는 재임 기간 동안 통화정책 기조를 '긴축 유지'로 규정해 왔다. 2022년 취임 직후부터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며 고금리 환경을 장기간 유지했고, 2024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50%에서 2.50%로 인하한 뒤 현재까지 동결을 이어오고 있다.

관련해 그는 지난 15일 간담회에서 "총재로 취임한 이후 가장 많이 신경 쓴 것은 가계부채"라며 "가계부채 비율이 90%를 넘었던 상황에서 금융안정을 위해 통화 증가 속도를 억제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새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5연속 동결했다. 2026.01.15 mironj19@newspim.com

다만 통화정책 기조와 별개로 한국은행을 향한 책임론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 후반에서 높은 변동성을 이어가고 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주택가격 상승세도 진정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달러·원 환율 상승세와 관련해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구두 개입으로 환율이 한때 안정됐지만,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다시 불안정해졌다"며 "통화량 증가가 환율 상승 요인이 아니라며 '아무 문제 없다'는 식의 발언은 시장을 안심시키기는커녕 불안을 키운다"고 꼬집었다. 통화당국이 보다 분명한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