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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불참 선언' 속 이혜훈 후보자 오늘 청문회…로또 청약·자녀 특혜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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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민주당 단독 인사청문회 개최
국민의힘 "청문회 아닌 수사 필요"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9일 열릴 예정이다. 다만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이른바 '반쪽' 청문회가 열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이 후보자의 재산 형성 과정과 자녀를 둘러싼 입시·연구 특혜 논란이다. 먼저 재산 형성과 관련해 야당은 후보자 본인과 가족 명의의 재산 증가 과정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증여 여부와 자금 출처, 세금 납부 내역을 둘러싼 자료 제출이 미흡해 재산 형성의 투명성을 검증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특히 일부 재산 변동 시점과 소득 흐름이 명확히 소명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재산 175억을 신고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01.06 ryuchan0925@newspim.com

이 후보자 가족의 아파트 청약 과정을 둘러싼 '부정 당첨 의혹'이 대표적이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이 후보자가 장남의 혼인 신고를 미루면서 부양가족 수를 늘리는 이른바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며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 방배경찰서에 배당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청약 논란이 제기돼 유감"이라며 "청약은 배우자가 모집 공고문을 보고 그 요건에 따라 신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이미 고발된 상태라 엄정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국가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과거 정치 활동 과정에서 작성된 '비망록' 논란도 쟁점이다.

앞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과거 본인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한 내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

자녀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야당은 이 후보자 자녀의 입시 과정에서 학업 이력과 각종 활동 경력, 추천 경위와 전형 과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장남과 관련해서는 연구·논문 활동을 둘러싼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야당은 장남 김 모(35) 씨가 '아빠 찬스'로 주요 경력의 발판이 된 논문을 작성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입사에 혜택을 입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지명 직후 제기된 보좌진 갑질·폭언 논란도 이 후보자 측의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 후보자가 지난 2017년 의원실에 근무했던 인턴 직원 A 씨를 상대로 "아이큐 한자리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고 폭언한 녹취가 공개됐다.

이후 이 후보자는 "업무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피해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피해자는 이를 거부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는 국회가 국민을 대신해 고위 공직 후보자를 검증하는 헌법적 책무라며, 제기된 의혹은 청문회장에서 공개적으로 검증하면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태도에 변화가 없다'며 청문회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날 청문회는 국회 재정경제기획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 단독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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