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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피 시대] "과열 경계감에 삼전·하이닉스 등 숨 고르기 들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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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 쏠림 현상 완화되며 종목 확산 국면으로 전환"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2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5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증권가는 중기적인 상승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적으로는 과열 부담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이성훈 키움증권은 코스피 5000 돌파 이후 장세와 실적 점검에 대해 "실적과 유동성에 기반한 강세장 경로는 중기적으로 유효하다"면서도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 속도로 기술적 과열 부담이 누적된 만큼, 단기적인 속도 조절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코스피는 글로벌 주요 증시 대비 월등한 성과를 기록하며 빠르게 레벨업이 진행됐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이익 전망 상향과 함께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연초 이후 큰 폭으로 상향됐고, 고객예탁금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풍부한 대기자금이 형성된 상태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다만 코스피 5000포인트 돌파 이후에는 지수의 추가 급등보다는 숨 고르기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키움증권은 120일 이동평균선 대비 코스피 이격도가 과거 사례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에 도달했고,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명확한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추세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는 과열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내부 흐름의 변화도 예상했다. 연초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소수 대형주에 집중됐던 수급 쏠림 현상이 5000 돌파 이후 점차 완화되며 종목 확산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가 3000, 4000을 돌파한 이후에도 공통적으로 지수 상승 탄력은 둔화됐지만,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과 업종으로 상승 흐름이 확산되는 패턴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익 모멘텀이 일부 업종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아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코스피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반도체 업황 변화에 따라 지수 전반의 방향성 역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어닝시즌과 관련해서는 양호한 성장률이 예상되지만, 최근 실적 전망 수정 흐름을 보면 상향 조정보다는 하향 조정 의견이 우세한 점도 지적했다. 키움증권은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업종은 제한적인 반면, 소수 대형 종목의 규모 효과로 지수 전체 이익 수준은 유지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5000 돌파 이후 투자 전략으로는 지수 추종보다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고, 펀더멘털 대비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종목군으로 압축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실적과 멀티플 리레이팅이 동시에 가능한 종목에 대한 선별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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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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