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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모비스서만 18년 뛴 '원 클럽 맨' 함지훈, 시즌 끝난 뒤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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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SK 경기부터 은퇴 투어···4월 8일 LG전이 공식 은퇴식
838경기 출전으로 KBL 역대 2위···등번호 12번 영구결번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울산 현대모비스의 상징이자 KBL을 대표하는 '원클럽맨' 함지훈이 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현대모비스는 27일 공식 발표를 통해 "함지훈이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은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함지훈은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오직 현대모비스 유니폼만 입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함지훈. [사진 = KBL]

구단은 그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은퇴 투어도 진행한다. 은퇴 투어는 오는 2월 6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공식 은퇴식은 4월 8일 창원 LG와 치르는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열린다. 홈 팬들과 함께하는 이 자리는 함지훈의 농구 인생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함지훈은 구단을 통해 은퇴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은퇴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 없었다"라면서도 "그동안 함께 뛰어온 현역 선수들과 가족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고, 제 농구 인생을 돌아봤을 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해 은퇴 투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함지훈은 2007년 KB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현대모비스에 지명되며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무려 18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현대모비스를 상징하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 입단과 은퇴를 모두 같은 팀에서 맞이하는 보기 드문 커리어로, 2007년부터 2026년까지 사실상 20년에 가까운 시간을 현대모비스와 함께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함지훈. [사진 = KBL]

코트 위에서의 성과 역시 화려하다. 그는 KBL 챔피언결정전 우승 5회를 경험하며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고, 2009-2010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플레이오프 MVP를 동시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활약하며 여러 차례 KBL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는 등 개인 기량과 팀 공헌도를 모두 인정받았다.

통계로 봐도 그의 꾸준함과 영향력은 분명하다. 그는 정규시즌 통산 838경기에 출전해 평균 27분 8초를 소화하며 9.9점, 4.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누적 성적은 8338점, 3985리바운드, 2963어시스트로,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는 현대모비스 구단 통산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KBL 역대 기록에서도 함지훈의 이름은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통산 득점 10위, 리바운드 7위, 어시스트 6위에 올라 있으며, 스틸 역시 736개로 역대 10위다. 출전 경기 수 또한 838경기로, 주희정(1029경기)에 이어 KBL 역사상 두 번째로 많다.

함지훈이 달았던 등번호 12번은 영구결번으로 남게 된다. 구단 관계자는 "영구결번은 당연히 준비 중이며, 다음 시즌 개막전이 유력하다. 정확한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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