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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테크 실적·연준 동결에 혼조… S&P500, 7000 찍고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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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실적 호조에도 AI 수익성 우려에 시간 외 하락
테슬라는 기대 이상 매출액에 상승
연준, 금리 3.50~3.75% 동결
시장, 6월 인하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빅테크 실적 경계감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소식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7000선까지 오르며 역사적 이정표를 찍은 후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약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9포인트(0.02%) 상승한 4만9015.6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포인트(0.01%) 하락한 6978.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35포인트(0.17%) 오른 2만3857.45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S&P500지수의 7000선 돌파였다. 장중 한때 지수는 7000선을 뚫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가 6000선에서 7000선으로 도약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약 14개월로, 이는 역사상 1000포인트 단위 상승 중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하지만 랠리의 지속 여부는 빅테크 실적에 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천문학적인 AI 투자가 실제 기업의 이익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숫자로 증명해야 투자자들이 만족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규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은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AI 투자 비용 대비 수익화 속도에 대한 시장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하며 시간 외 거래에서 3%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량 부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시장 기대를 상회하며 시간 외에서 2%대 상승 중이다. 메타플랫폼스는 기대 이상의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주가가 4%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플로어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연준은 이날 금융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장했다"며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한 것을 동결 배경으로 꼽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올해 중반 이후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러한 신호를 확인하면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는 분위기다. 파월 의장이 퇴임하는 오는 5월 전까지는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첫 금리 인하 시점으로 6월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가 시장에 큰 충격도, 환호도 주지 않은 '무난한 이벤트'였다고 평가했다. 로젠블랫 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트레이더는 "이번 회견은 들어갈 때나 나올 때나 기분이 별반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고용과 물가의 급격한 리스크는 줄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질기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용 시장은 연준의 부양책이 필요할 만큼 나쁘지 않고, 물가는 공격적 인하를 할 만큼 좋지 않다"고 말했다.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팀 그리스키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동결 결정은 그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한층 더 편안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물론 돈 풀기를 원하는 백악관을 만족시키진 못하겠지만, 어차피 백악관은 결코 만족하는 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실적 호조를 보인 반도체 및 하드웨어 관련주는 강세를 보였다. 아날로그 반도체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1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월가 예상을 상회하며 9.94% 급등했다.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역시 긍정적인 3분기 전망에 힘입어 19.14%의 랠리를 펼쳤다.

한편,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2% 오른 16.55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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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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