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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유가] 금값, 5500달러대까지 속등한 후 급락… 유가는 '이란 타격설'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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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와르르'
"거품 꼈다" 분석에 차익 매물
유가, 트럼프 "이란 공격 검토" 보도에 급등… 호르무즈 봉쇄 우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2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던 금값이 장중 5% 넘게 폭락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군사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3%대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 선물은 전장보다 0.3% 하락한 온스당 531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 가격은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장중 변동 폭은 극적이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5594.82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고점 대비 5.7% 급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가장 가파른 낙폭이다.

금값은 지정학적 긴장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 위협 등을 재료로 올해 들어서만 20% 이상 폭등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과열이 필연적인 조정을 불렀다고 분석했다.

하이릿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 금속 트레이딩 책임자는 "금이 신고가를 찍은 직후 드라마틱한 매도세를 목격했다"고 전했고 블루라인 퓨처스의 필 스트라이블 수석 전략가는 "우리는 어떤 '희열의 고점'을 찍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금괴 [사진=로이터 뉴스핌]

율리우스 베어 그룹의 카스텐 멘케 차세대 연구 부문 책임자는 "시장에 낀 거품과 펀더멘털보다 수급이 지배하는 현 상황을 고려할 때 조정이 일어나는 데는 그리 거창한 이유가 필요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이 안전자산을 넘어 유동성의 원천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각국 중앙은행은 물론 가상화폐 투자자들까지 금으로 몰려들며 투기적 수요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변동성 확대에도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다. UBS는 이날 1분기 금값 목표치를 온스당 6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연말에는 5900달러 선으로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무력 사용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21달러(3.5%) 오른 배럴당 65.4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도 2.31달러(3.4%) 상승한 70.71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시위를 무력 진압하는 보안군과 지도부를 겨냥한 '표적 공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은 사복 경찰을 동원해 수천 명을 체포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유럽연합(EU)은 이란 혁명수비대를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신규 제재를 채택했다.

시장은 이번 갈등이 원유 수송로 봉쇄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PVM의 존 에번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당면한 우려는 이란이 이웃 국가를 공격하거나,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핵심인 일일 2000만 배럴 규모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의 부수적 피해가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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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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