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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아픈 손가락'에서 '필승조'로... 윤성빈, 롯데 불펜의 해답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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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지난 시즌 불펜 변신 후 6~7월 21이닝 무실점
롯데, 김원중·최준용 부상, 정철원 개인사로 시즌 전부터 삐끗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불펜진의 연이은 부상과 사생활 문제로 삐걱거리는 있는 롯데가 '아픈 손가락' 윤성빈에게 희망을 걸고 있다.

롯데는 25일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1군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이번 1차 캠프는 2월 20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2월 21일부터 3월 5일까지 2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지만, 캠프 명단을 살펴보면 롯데 불펜의 현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롯데의 불펜 투수 윤성빈. [사진 =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과 필승조 핵심 최준용이 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김원중은 지난달 중순 개인 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갈비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큰 사고는 피했지만, 현재는 통원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최준용 역시 시즌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우측 늑골 염좌 진단을 받으며 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여기에 셋업맨 정철원까지 야구 외적인 문제로 팀에 부담을 안기고 있다. 정철원의 아내인 인플루언서 김지연은 지난 24일 개인 SNS를 통해 남편이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폭로했고, 이후 양측은 양육권을 둘러싼 법적 다툼을 예고한 상태다. 시즌을 앞두고 불펜의 중심을 맡아야 할 세 명의 투수가 모두 온전히 야구에만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셈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롯데가 기댈 수 있는 카드로 윤성빈의 이름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윤성빈은 신장 197cm의 압도적인 체구와 고교 시절부터 시속 150km를 훌쩍 넘긴 강속구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특급 유망주다. 구단 내부에서는 성공만 한다면 리그를 흔들 수 있는 재능으로 평가받아 왔다.

2018년 1군 데뷔 시즌, 윤성빈은 가능성을 실제 성적으로 보여줬다. 그는 18경기에 등판해 50.2이닝을 소화하며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했다. 제구력 난조라는 뚜렷한 약점으로 9이닝당 6.4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를 상쇄할 만큼의 구위를 과시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1.6개에 달하며 압도적인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인상을 남겼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 8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2025.08.07 thswlgh50@newspim.com

그러나 그 반짝임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무려 6시즌 동안 윤성빈의 1군 등판은 단 3경기에 불과했다. 제구력을 잡기 위해 투구 폼을 수정하고 접근 방식을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갔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한때 구단을 대표하던 유망주가 1군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자, 팬들 사이에서는 윤성빈을 '아픈 손가락'이라 부르며 안타까움과 체념이 뒤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긴 터널 끝에서 윤성빈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25시즌이었다. 다만 복귀의 출발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2024시즌 후반기 이후 무려 294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던 2025년 5월 20일 LG전에서 그는 1이닝 9실점(4피안타 7사사구)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구속과 구위 자체는 문제없었지만, 제구가 완전히 흔들리며 마운드 위에서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했다. 오랜만의 선발 등판이라는 부담감에 손이 떨릴 정도였고,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윤성빈을 포기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후 윤성빈의 보직을 구원으로 전환하며 부담을 덜어주는 선택을 했다. 그 판단은 적중했다. 윤성빈은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6~7월 7경기에서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다른 투수의 모습을 보여줬다. 강점인 구위가 짧은 이닝에서 더욱 극대화되며,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8~9월 들어 상승세가 다소 꺾이며 시즌 막판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윤성빈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31경기에 등판해 27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67로 여전히 높았지만, 세부 지표에서는 분명한 변화가 보였다. 9이닝당 볼넷이 6.67개로 제구 기복은 여전했지만, 탈삼진 비율은 무려 14.67개에 달하며 리그 최상급 구위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롯데의 불펜 투수 윤성빈. [사진 = 롯데]

윤성빈은 오프시즌마다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 온 제구력을 잡기 위해 사설 야구 아카데미를 찾으며 투구 자세 교정에 힘써 왔다. 그러나 이번 겨울에는 접근 방식을 달리했다. 김상진 1군 투수코치의 조언에 따라 투구폼 수정 대신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며 몸의 안정성과 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단 역시 윤성빈의 변화를 평가했다. 그간 정체돼 있던 연봉은 2025시즌 3100만원에서 4500만원으로 45.2% 인상됐다. 김태형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터뷰에서 2026시즌 윤성빈을 필승조로 활용할 계획임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롯데는 반드시 지난 시즌 후반기의 악몽에서 벗어나야 한다. 8월 일정이 시작되기 전까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며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감을 키웠지만, 외국인 투수를 터커 데이비슨에서 빈스 벨라스케즈로 교체한 이후 팀 성적은 급격히 추락했다. 결국 12연패라는 깊은 수렁에 빠졌고, 2017년 이후 8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씁쓸한 현실과 마주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엘빈 로드리게스와 제레미 비슬리 등 잠재력이 검증된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불펜 안정 없이는 다시 같은 결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윤성빈은 롯데 2026시즌 불펜 구상의 핵심 카드로 자리 잡고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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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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