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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李 정부 부동산 정책 '내로남불'…다주택 참모 먼저 처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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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실거주 외 주택 보유…부동산 정책 진정성 의심"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를 잡겠다고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는 고위공직자부터 먼저 실거주 외 주택을 팔아서 정책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3일 성명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잇달아 내놨지만 고위공직자들이 실거주 외 주택을 보유하며 시세차익을 누리는 행태가 계속되면서 '내로남불'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1.30 photo@newspim.com

이어 경실련은 "실제로 주택을 팔지 않는 행태를 목격하면서 국민들은 부동산 정책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실련이 지난해 11월 4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대통령비서실 28명 중 8명이 2주택 이상 보유 다주택자다. 서울 지역 본인·배우자 명의 주택 보유자 12명 중 4명은 해당 주택을 전세로 임대해 실거주하지 않고 있다.

같은 자료에서 22대 국회의원 중 2주택 이상 보유 다주택자가 61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본인·배우자 명의 주택 보유 신고자 128명 중 해당 주택을 전세로 임대한 의원은 34명이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만 보면 61명 중 17명이다.

경실련은 이 대통령이 부동산 백지신탁제 도입에 찬성한 적이 있다고 언급하며 관련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이 성과를 거두려면 먼저 참모들로 하여금 실거주 외 부동산 처분을 권고해야 한다"며 "고위공직자 1주택 외 토지 및 주택 매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연일 글을 올리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추가 연장하지 않고 예정대로 오는 5월 9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마지막 탈출 기회"라며 양도세 중과 유예 만료 전에 집을 팔라고 다주택자를 압박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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