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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시 자연계 '등록포기' 180명…최근 5년간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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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의대 중복합격 선택 뚜렷"…전체 포기 224명 중 80%가 자연계
첨단융합 16명·전기정보 15명·간호 14명…지역의사제 이탈 확대 전망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6학년도 서울대학교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 합격자 가운데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180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규모로 나타났다. 자연계 상위권 합격생이 타 대학 의과대학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종로학원이 서울대 정시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서울대 정시 합격자 중 등록포기자는 총 224명으로 집계됐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이 180명(80.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인문계열 36명(16.1%), 예체능계열 8명(3.6%) 순이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4학년도 입학식 열린 29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체육관 입구가 신입생과 가족들로 붐비고 있다. 2024.02.29 mironj19@newspim.com

전체 등록포기 규모는 전년도(235명)보다 19명 줄었지만, 자연계열 등록포기는 오히려 늘었다. 서울대 자연계 정시 등록포기 인원은 2022학년도 127명, 2023학년도 88명, 2024학년도 164명, 2025학년도 178명, 2026학년도 180명으로 2023학년도를 제외하면 증가세가 이어졌다.

인문계열 등록포기는 36명으로 지난해(51명)보다 15명 감소했고, 예체능계열은 전년보다 2명 늘었다.

학과별로 보면 자연계열 40개 학과 중 37개 학과에서 등록포기가 발생했다. 첨단융합학부 16명(모집 정원 대비 21.9%), 전기정보공학부 15명(28.3%), 간호대학 14명(48.3%), 산림과학부 11명(61.1%), 약학계열 10명(41.7%), 컴퓨터공학부 9명(23.7%) 등이었다. 반면 의예과, 에너지자원공학과, 통계학과 등 3개 학과에서는 등록포기자가 나오지 않았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대학과 경제학부가 각각 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문계열 등록포기 역시 의대·치대·한의대 중복 합격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예체능계열은 체육교육과에서만 8명(24.2)의 등록포기가 발생했고, 나머지 8개 학과에서는 등록포기자가 없었다.

종로학원은 자연계열 학생 이탈의 핵심 원인으로 의대 중복 합격에 따른 선택을 꼽았다. 특히 서울대 공대·자연계와 지방·수도권 의대에 동시에 합격한 경우 의대를 택하는 경향이 최근 5년 새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2027학년도부터 본격 시행되는 지역의사제 영향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의과대학 선발 규모를 늘리고 해당 지역 근무를 조건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다. 제도 적용으로 비수도권 의대 선발이 확대되면 서울대 자연계와 의대 간 중복 합격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자연계뿐 아니라 인문계열 등록 포기자도 인문계열에서 선발하는 의·치·한 중복 합격 영향으로 보인다"며 "지역의사제가 적용되면 서울대와 의대 중복 합격생이 더 늘어 이탈률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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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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