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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파고 넘는 'AI 슈퍼사이클'…"삼성전자 영업익 200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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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불확실성 속 '20만 전자'·'100만 닉스' 가시권
영업익 전망 잇단 상향…삼성 200조 시대 눈앞
D램·낸드 가격 급등 전망…슈퍼사이클 재현 기대
북미 빅테크 설비투자 960조…AI 투자 지속성 주목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에도 K-반도체 산업의 성장 궤도는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은 정책 리스크 보다 메모리 업황 개선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7~2018년 '슈퍼사이클'을 뛰어넘는 역사적인 순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은 20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삼성전자 연간 영업익 200조 넘는다...사상 최대 구간 진입"
23일 오전 삼성전자 주가는 19만7600원까지 오르며 '20만 전자' 기대감을 키웠다. SK하이닉스도 98만원까지 거래되며 '100만 닉스' 돌파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주말 시장을 흔든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과, 이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를 15%로 인상하겠다'는 발언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됐지만, 투자자들은 관세 변수보다 메모리 업황 개선과 AI 수요 확대에 더 무게를 둔 모습이다.

증권가의 시각은 한층 더 낙관적이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63조원에서 204조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데이터센터 재고 상황과 AI 수요를 감안하면 업황 고점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이다. 목표주가도 20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22% 끌어올렸다.

대신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171조원에서 201조원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조정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도 비슷하다. 대신증권은 연간 영업이익을 142조원에서 174조원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25만원에서 145만원으로 높였다. NH투자증권도 영업이익 전망을 147조원에서 170조원으로, 목표주가를 112만원에서 130만원으로 올렸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는 2017~2018년 슈퍼사이클 고점을 넘어 새로운 역사적 수익성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올해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일부 증권사는 150% 안팎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낸드 역시 90% 내외의 상승률이 예상된다.

삼성전자 HBM4 제품 [사진=삼성전자]

◆관세는 변수, AI 수요는 상수!
관세 변수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 15% 인상'을 언급하면서 반도체가 향후 품목 관세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 구체적인 반도체 관세 방안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정책 방향에 따라 수익성에 변수로 작용할 여지는 남아 있다.

관세가 10~15% 수준에 그칠 경우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HBM과 서버용 D램은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일정 부분 가격 전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략적 성격을 띠는 만큼 단기 비용 상승만으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20%를 웃도는 고율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파장은 커질 수 있다. 미국 고객사의 조달 비용이 증가하면 서버 증설 속도 조절이나 장기 공급계약 재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HBM 출하 증가세 둔화와 메모리 ASP 상승 폭 축소로 연결될 수 있다.

또 다른 변수는 현지 생산 확대 요구다. 관세 정책이 미국 내 생산 압박과 맞물릴 경우 두 회사는 추가 설비 투자와 공급망 재편 부담을 안게 된다. 자본지출(CAPEX) 증가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현금흐름과 수익성에 부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여전히 AI 수요의 지속성에 더 주목하고 있다. 강다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례 없는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세는 연말로 갈수록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북미 빅테크 4사(구글, MS, 아마존, 메타)의 올해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76% 증가한 9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투자 계획을 늦출 유인은 없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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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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