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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던 7조 원대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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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추위, KDDX·탄도수정신관·F-35A 성능개량 3대 사업 의결
포병용 155㎜ 탄도수정신관 2035년까지 1조5000억 투입
F-35A, 블록4 대비 한국형 3축체계 핵심전력으로 위상 강화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제17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23일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열려 차세대 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155㎜ 탄도수정신관, F-35A 성능개량 등 핵심 전력 3개 안건을 일괄 의결하며 한국형 3축체계 전력 강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방위사업청은 23일 제173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차세대 구축함(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사진은 항행하는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DX).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6.02.23 gomsi@newspim.com

◆KDDX 상세설계 착수… 7조 원대 사업 재가동 = '한국형구축함(KDDX)' 사업은 국내 축적된 함정 건조기술과 전투체계·탑재무기 국산화를 바탕으로 하는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건조 프로젝트다. 방추위는 이날 방산업체 간 경쟁 방식을 통한 업체 선정계획을 포함한 '상세설계 및 선도함건조 기본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KDDX는 해군 기동함대의 주력으로, 북핵·미사일·수중위협에 대응하는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 전력으로 운용되며, 2020~2036년 기간 동안 약 7조0439억 원이 투입된다. 당초 KDDX 총사업비는 약 7조8000억 원 수준으로, 연구개발비 1조8000억 원과 척당 건조비 약 8600억 원 등을 포함해 2030년까지 6000톤급 차기 구축함 6척을 확보하는 계획이었으나, 기본설계 완료(2023년 12월) 이후 사업자 선정이 2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전력화도 2032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2년여 표류 기간 동안 원자재 가격·환율 상승을 둘러싸고 방사청과 업계 간 사업비 증액을 놓고 견해차가 커졌다. 업계는 최소 1000억~3000억 원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방사청은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200억 원대 수준 증액만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선도함 사업자 선정 방식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간 경쟁과 정치권 개입 논란, 공동설계 방안 검토 등이 겹치면서 '행정 혼선 속 해군 전력공백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이번 의결로 지연 리스크를 정리할 분수령이 될지 주목된다.

K9 자주포가 155㎜ 사거리연장탄(ER)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풍산 제공] 2026.02.23 gomsi@newspim.com

◆155㎜ 탄도수정신관…사거리연장탄 '정확도 보완' = '탄도수정신관' 사업은 155㎜ 사거리연장탄(ER)의 정확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도기능을 갖춘 탄도수정신관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방추위는 사업타당성조사 결과를 반영한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과 체계개발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사거리가 길어질수록 탄착 분산도가 커지는 장사정 포탄의 구조적 한계를 줄이기 위해, GPS·관성항법(INS) 기반의 정밀유도포탄·탄도수정신관 도입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국내 155㎜ 사거리연장탄은 2022년 정확도 시험에서 탄착 분산 기준 미달로 한 차례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이후 재시험을 통해 성능을 충족하며 개발이 마무리된 바 있다. 이런 배경에서 탄도수정신관 사업은 '장사정 포탄의 약점을 보완하는 정밀도 보강 패키지'라는 성격이 강하다.

탄도수정신관 사업에는 2026~2035년 약 1조5916억 원이 투입되며, 별도로 추진 중인 155㎜ 사거리연장탄 양산(정부는 2033년까지 약 8400억 원 규모로 추진 중)을 묶어 패키지 수출이 가능해질 경우, 기존 포탄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명중률·파괴력·재고 회전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정밀탄 솔루션으로, K-방산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거리 증가에 따른 탄약 소요량 감소, 포병전력 운용 효율 개선 역시 군이 기대하는 핵심 효과다.

[서울=뉴스핌] 한미 공군은 19일 필승사격장에서 연합편대군 종합훈련 중 연합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지상 표적을 향해 GBU-12 공대지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韓공군 F-35A[사진= 공군 ] 2024.04.19 photo@newspim.com

◆F-35A 성능개량… 킬체인 핵심 전력 업그레이드 = 'F-35A 성능개량 사업'은 공군이 운용 중인 F-35A 스텔스 전투기의 항공전자 및 전자전 장비 성능을 향상해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후속군수지원 효율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방추위는 변경된 소요와 최신 개발 형상을 반영한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F-35A는 한국형 3축체계 중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 전력으로, 이미 1차 도입분 40대가 실전 배치돼 있으며, 2차 사업으로 20대가량이 추가 도입될 경우 60대 내외 전력이 구성된다. 미측은 현재 F-35 전투기의 '차세대 컴퓨터·전자장비 업그레이드 패키지(TR-3)' 기반 블록4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으로, TR-3 소프트웨어 검증 지연 등으로 전 세계 인도 일정에 차질이 발생해왔다. 참고로 F-35 블록4는 신형 레이더 APG‑85를 장착하고, 센서·전자전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무장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공군의 F-35A 성능개량은 이런 글로벌 블록4·TR-3 개발 흐름과 연동되면서, 전자전 능력·표적 인식·전술데이터 처리 성능을 강화하고, 향후 추가 도입기와의 형상 공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총사업비는 약 8981억 원, 사업기간은 2022~2039년으로, 개량이 본격화되면 F-35A는 기존 대북 전략표적 정밀타격 역할에 더해, 주변국 고위협 환경에서의 생존성과 장기 운용성까지 보완하는 '한국형 3축체계 공중 타격 플랫폼'으로 위상이 강화될 전망이다.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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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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