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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 공룡 '앤스로픽' 정조준 "전 연방기관 즉시 사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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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윤리 논쟁, 군 통수권 충돌로 비화… 글로벌 기술업계 긴장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표적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Anthropic)을 향해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 모든 연방기관에 앤스로픽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하도록 지시하고, 6개월 내 단계적으로 완전히 퇴출하라는 명령까지 내리면서 미 정부와 빅테크 간 갈등이 정면충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앤스로픽을 "급진 좌파(radical left), 워크(woke, 깨어 있는 척하는) 기업"이라고 규정하며 "미합중국은 급진 좌파, 워크 기업이 우리의 위대한 군대가 어떻게 싸우고 이기는지 좌우하도록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결정은 국민의 최고통수권자이자 내가 지명한 군 지휘부가 내릴 일"이라고 강조했다.

◆ "헌법 아닌 서비스 약관 강요"… 국방부와 정면 충돌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미 국방부와 앤스로픽 간 AI 활용 범위를 둘러싼 갈등에서 비롯됐다. 앤스로픽은 자사의 대표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완전 자율 살상 무기나 국내 대규모 감시(mass domestic surveillance) 등 특정 군사적 용도에 쓰이지 않도록 제한하는 서비스 약관을 유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두고 "앤스로픽의 좌파 괴짜(leftwing nut jobs)들이 국방부(전쟁부)를 강압해, 헌법이 아니라 그들의 서비스 약관을 따르도록 하려는 끔찍한 실수"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그들의 이기심이 미국인의 생명과 우리 군을 위험에 빠뜨리고,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 나라의 운명은 통제 불능의 급진 좌파 AI 기업이 아니라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앤스로픽 측은 특정 군사 작전을 포괄적으로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 자율 무기·국내 대규모 감시 등 일부 용도에 대해 안전과 민주주의 원칙상 레드라인을 두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 6개월 내 전면 퇴출… "민·형사상 결과" 경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모든 연방기관에 앤스로픽 기술 사용을 즉시 중단하라고 지시한다"며 "우리는 그들의 기술이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고, 다시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미 앤스로픽 제품을 활용 중인 국방부 등 일부 기관에 대해서는 "6개월간의 단계적 퇴출(phase-out) 기간을 둘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앤스로픽이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대통령직의 모든 권한(full power of the presidency)을 동원해 이행을 강제하겠다"며 "그 뒤에는 중대한 민·형사상 결과(major civil and criminal consequences)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인 법 집행 방식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백악관과 행정부가 규제·계약·소송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 AI 윤리 vs 국가안보… 글로벌 AI 업계 '촉각'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는 단일 기업을 넘어 AI 윤리·안전을 명분으로 정부 요구에 제동을 걸어온 실리콘밸리 전반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때문에 민간 AI 기업이 자율무기, 대규모 감시 등 특정 군사적 활용에 제동을 걸려는 시도와, 이를 국가안보·군 통수권 침해로 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인식이 정면으로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발표 직후 글로벌 기술업계에서는 특정 기업이 정부·국방 조달 시장에서 정치적 이유로 배제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AI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앤트로픽 사용을 전 연방정부 차원에서 금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게시글(부분).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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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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